10월 9일 오늘은 한글날이다. 세종대왕의 한글 반포를 기념하고 한글의 연구와 보급을 장려하기 위해 정한 날이다. 1926년 11월 4일 민족주의 국어학자들의 단체인 '조선어연구회'가 앞장서서 훈민정음 반포 480주년을 가졌고, 이날을 제1회 '가갸날'로 정했다. 1446년 음력 9월 훈민정음을 반포했다는 세종실록의 기록을 토대삼아 당시 음력 9월의 마지막 날인 29일을 한글이 반포된 날로 추정한 것이다. 1928년부터 음력 9월 29일을 한글날로 고쳐 기념하다가 1932년 양력 날짜로 환산하여 10월 29일에 기념행사를 한 후, 정확한 양력 환산법을 적용해 10월 28일로 정정했다. 그러다 1940년 7월에 발견된 '훈민정음 해례본'을 통해 1446년 9월 상순에 반포했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 상순의 끝날인 9월 10일을 양력으로 환산하여 10월 9일을 한글날로 확정하기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한글 창제 500주년인 1946년부터 10월 9일을 한글날로 지켜오고 있다.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훈민정음은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이다. 올해 한글날이 특별한 이유는 한글날을 공휴일에서 제외한 지 22년만에 다시 공휴일로 지정한 까닭은 문화유산으로 한글의 상징
체험학습 포털 커뮤니티 ‘위크온의 자료에 의하면 초등학생 423명을 대상으로 한글 사용 인식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친구들과 신조어(신조어의 예를 들면 엄크, 파덜어택, 문상, 광탈, 베이글녀, 버거충 등)를 쓰지 않고 대화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서 조사자의 대부분인 82%(345명)가 ‘신조어를 쓰지 않고서는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대답해, 그릇된 언어 습관이 이미 생활 속 깊이 정착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신조어를 쓰지 않고도 대화가 가능하다’는 대답은 18%(78명)에 그쳤다. ‘일상 대화에서 신조어를 사용하는 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초등학생들이 언어 파괴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드러났다. 78%(338명)가 ‘신조어 사용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고 ‘생각해본 적 없다’는 대답도 17%(74명)나 있었다. 그에 비해 ‘신조어 사용이 문제가 된다’는 대답은 5%(20명)에 그쳐 그릇된 언어 습관에 대한 아이들의 인식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자신의 언어 습관에 가장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서는 초등학생의 절반 이상인 52%(221명)가 ‘스마트폰’이라고 대답해 1위에 선정됐
8일 수능 한 달을 남겨놓고 고3, 10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전국적으로 실시되었다. 특히 다음 달 수능(11.07)을 앞둔 마지막 학력평가이기에 기존 학력평가 때보다 교실분위기는 사뭇 엄숙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한 문제라도 더 풀려는 듯 시험에 임하는 아이들의 표정에서 진지함이 묻어 나왔다.
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가 올라오고 있다.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가 되고 있다. 울산이 그 영향권 안에 든다고 한다. 학교 공사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태풍이나 큰 비만은 오지 않기를 원했지만 10월 늦게야 찾아와 마음을 졸이게 만든다. 아무런 태풍 피해 없이 잘 지나가기만을 바랄 뿐이다. 지금은 태풍 전야라고 할까? 아직 태풍의 기미는 보이지 않지만 곧 몰려올 것 같은 태풍에 벌써 주눅이 든다. 내일은 567돌 한글날이자 23년 만에 법정 공휴일의 지위를 되찾은 첫 한글날이다. 정말 보람 있는 한글날이다. 늦게나마 한글날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은 그만큼 한글날이 너무 중요함을 의미한다. 한글날을 맞이하면서 한글에 대해 떠오르는 생각들을 몇 가지 적어본다. 한글을 세종대왕께서 만들었다는 것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고 우리의 글자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는 것에 깊은 만족이 있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의 한글이 없다고 가정해 보면 짐작이 된다. 한글이 없어서 한자를 빌어서 쓰고 있다고 하면 어떻겠나? 우리가 사용하는 문자인 한글이 있다는 자체가 너무나 고맙고 감사할 일이다. 또 하나는 만약 한글을 만들어내지 않았다면 모든
◎교원부문 ◇대상△원일섭 강원 무실초 교사 ◇최우수상△김현정 서울 전일중 교사 ◇우수상△신우창 대구월배초 교사 △이원재 경남 월성초 교사 ◇장려상△나상희 광주서초 교사 △김병찬 경북 다산중 교사 △윤현식 경기 한광여중 교사 ◎학생부문 ◇대상 △강명지 서울 광영여고2 ◇최우수상 △김어진 대전문정초4 ◇우수상△최윤이 경북 죽변고1 △조은비 경기창조고1 ◇장려상△정하나 충남 금산용문초5 △김선욱 서울 녹번초2 △김온유 대구강동초4 △김혜주 대구 경북여고1 △조용민 청주 원봉중3 △한소연 경기 문산여고1
원일섭 강원 무실초 교사는 ‘우리는 바른말 고운말 STAR’로 교원부문 대상을 거머쥐었다. 임용 후 주로 6학년 담임을 맡아온 그는 “언어생활지도를 위해 욕설의 의미, 비속어 사용으로 인한 언어파괴 등에 대해 지도했지만 효과가 일시적이고 미비한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대부분 욕설을 익히는 시기가 초등 저학년 때였고 이미 습관화 된 것이 문제로 분석됐다. 원 교사는 또래집단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가 클 것이라는 생각으로 STAR 매뉴얼을 구성했다. 이는 Stop-Think-Act-Review의 약자로 Stop(멈추기) 단계에서는 ‘또래 감별단’을 활용해 욕이나 비속어를 들었을 즉시 STOP카드를 제시해 3번 이상 받을 경우 Think(생각하기) 단계로 넘어간다. 이 단계에서는 쉬는 시간 동안 생각카드에 6개의 질문에 답하며 스스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질문은 ‘언제, 어디에서 누구에게 어떤 말을 왜 했는지, 당시 나에게 하고픈 말과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한 것이다. Act(재연하기) 단계에서는 인생극장 ‘Yes or No’를 활용해 상황을 재연하며 잘못된 점을 깨닫고 행동을 교정하는 경험을 하게 되며 Review(되새기기)에서는 반성 및 다짐을 통해
‘고운말 벽지’ 학생부문 대상을 차지한 강명지(서울 광영여고2) 양은 공모전 참여에 앞서 몇 년 전 EBS ‘다큐프라임’에서 방영했던 욕설 관련 실험을 떠올렸다. 제한시간 동안 초등학생들에게 노출되는 언어가 아이들의 순간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내용이었다. 결과는 확연했다. 부정적 단어에 노출됐던 아이들은 쉽게 화를 내거나 비속어를 사용했고, 긍정적 단어를 접한 아이들은 부딪친 학생에게 먼저 사과를 건넸다. 강 양은 “몇 시간도 아닌 단 몇 분 동안 노출된 단어가 이 같은 차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 받았다”며 “청소년들이 항상 긍정적 언어에 노출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떠올리게 된 아이디어”라고 밝혔다. 고운말 벽지는 청소년들이 자주 머무는 교실이나 도서관, 방 등의 벽지에 긍정적인 문구를 배열해 디자인 하는 것이다. 강 양은 “주변 친구들을 보면 사실 욕설을 사용하는 것 자체에 아무런 죄책감이 없고 자신 역시 친구들과 대화하다보면 비속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한다”면서 “학교 캠페인이나 일회성 특강 등으로는 아이들의 습관을 바로잡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강 양은 “욕설을 100% 퇴치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주변의 작은 변화로
◇ 학생부문 주요작 ▨YO, YO DAY!(최우수상)=평소 서로 존댓말을 사용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어미가 대부분 ‘~요’로 끝나는 점에 주목했다. 일주일 중 하루를 ‘YO, YO DAY’로 정하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존댓말을 사용하자는 것으로 그날의 소감을 일기장에 기록하고 교사가 답글을 달아 생각을 공유한다. 운영 전날에는 ‘고마워요’, ‘사랑해요’ 등 하루 동안 반드시 말해야 하는 문구를 미션으로 적어오도록 한 뒤 미션기록장을 만들어 수행을 체크 한다. 대화의 끝을 ‘요’로 맺도록 유도하면서 재미와 효과를 증폭시킬 수 있어 일반화가 기대된다는 평을 받았다. ▨욕설 금지어 달력(우수상)=달력 날짜 위에 욕설 한 단어를 적고 그 날은 그 욕을 사용하지 않도록 반 전체가 합의한다. 또 월요일에 쓰지 말아야 할 욕, 화요일에 쓰지 말아야 할 욕 등 주 단위로도 금지어를 설정하고 월 단위로도 설정해 지키도록 한다. 예를 들어 ‘개XX’라는 욕의 첫 글자인 ‘ㄱ’을 10월 금지어로 정했다면 10월 한 달간은 ‘ㄱ’으로 시작하는 욕은 사용할 수 없다. 반 친구들과 함께 금지어를 정하고 지키면서 자주적인 노력과 상호 협동을 기울이도록 한다는 점에서 훌륭한 아이디어
◇ 교원부문 주요작 이번 공모전에서는 다양한 욕설퇴치 아이디어들이 제시된 가운데 교원들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 중인 완성도 높은 기획안도 다수 출품됐다. 신우창 대구 월배초 교사는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을 적는 ‘버킷 리스트(Bucket list)’를 통해 ‘칭찬 버킷리스트’를 고안했다. 학생 스스로가 평소 친구들에게 듣고 싶거나 하고 싶었던 칭찬의 말 10가지를 엄선해 문구를 자신의 버킷 리스트에 적어두게 하는 것이다. 활동은 칭찬 쪽지에 각각의 문구를 옮겨 적고 친구의 행동과 언행을 살펴보다가 칭찬 받을 만하다고 생각되면 리스트 중 가장 어울리는 칭찬을 골라 친구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칭찬을 받으면 친구의 리스트에 확인 서명을 해주고 쪽지를 받은 친구는 사물함에 쪽지들을 누적해 붙이도록 한다. 한 주 동안 쪽지를 10개 이상 받은 학생과 자신의 칭찬버킷리스트를 모두 완수한 학생에게는 생활평점제 상점 1점을 부여하고, 학기 말에 칭찬왕을 선정해 학교장 표창 및 부상도 수여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친구들에게 칭찬의 말을 건네려니 창피해서 망설여졌지만 막상 하고 나니 기분이 좋아졌다”면서 “반 아이들이 밝아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교총은 8일 교육부, 법무부와 공동 개최한 ‘욕설퇴치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를 발표했다. 강명지(서울 광영여고2) 학생이 ‘고운말 벽지’로, 원일섭 강원 무실초 교사가 ‘우리는 바른말 고운말 STAR’로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국립국어원,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567돌 한글날을 맞아 전국 유·초·중고교생 및 교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9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됐으며 교원 384편, 학생 616편으로 총 1000편이 응모됐다. 이번 공모전은 언어사용 습관이 청소년들의 인성과 태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임을 직시하고 학교와 가정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욕설 퇴치 프로그램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상작은 교원 7편, 학생 10편이 선정됐으며 학생부문 대상 1편에는 교육부장관상이, 교원부문 대상 1편에는 법무부 장관상과 상금 200만 원이 부여됐다. 교총은 수상작 중 우수 아이디어를 선별해 일선학교에 보급, 언어문화 개선에 앞장설 계획이다. 시상식은 15일 교총회관 단재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