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역할계획서’는 심층면접에서 평점에 들어가지는 않지만, 가장 영향력 있는 자료이다. 교육청별로 과거를 알면 현재를 알 수 있다는 취지에서 ‘자기성장소개서’라고 명명되기도 한다. 어떤 명칭으로 불리든 모두 자기소개서이고 작성 방법과 사용처는 유사하다. 특히 ‘자기역할계획서’는 현재에서 바라본 미래 즉, 교육전문직이 되면 이루고 싶은 면을 강조한다. 이 글에서는 서울특별시교육청을 기준으로 ‘자기역할계획서’라고 하고, 경기도교육청의 자기성장보고서를 참고로 한다. 기존 형태의 평가도구에서는 교육전문직로서의 자질·태도·가치관에 대한 적격한 평가가 어려웠다. 그래서 ‘자기성장소개서’를 통해 개별화되고 심층적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관은 제출된 ‘자기성장소개서’를 참고하여 심층면접에서 추가 질문을 하고, 평정관은 현장근무·실태평가·방문평가 시 사전에 읽게 하고 있다. 결국 ‘자기성장소개서’는 2차 시험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셈이다. 따라서 1차 합격 후 2차 시험의 긴급 상황에 작성하기보다는 미리미리 작성하고 틈나는 대로 수정·보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기의 교육적 이상을 글로 쓰면 교직논술이고, 말로 하면 심층면접이다. 교직논술에서 서론과 결론이 필수이듯이 심층면접
조선교육사라는 명저를 남긴 이만규 선생은 1906년에 경성사범학교에 진학하여 교사가 되려 하였으나, 입시에 실패하여 부득이(?)하게 경성의학전문학교에 진학하였다. 졸업 후 개업 의사가 되었으나 곧 폐업하고 사립중학교 생물교사로 교직의 길을 선택하였다. 근대 초기에는 이처럼 교육자가 의사에 버금가는 전문직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해방 후 자본주의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의사와 교사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하였다. 의사는 전문직, 교사는 일반 급여생활자 혹은 유사 전문직 정도로 인식의 전도가 일어났다. 역사가 만든 비극이지만 교육자들의 책임 또한 적지 않다. 우리나라에서 교직의 성격에 대한 본격적 논의가 시작된 것은 1950년대 후반부터였다. 의사·변호사 등 근대적 직종의 약진 속에서 열악한 근무조건과 부족한 경제적 대우에 불만을 품은 교사들의 아우성이 쉴 사이 없이 노출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교원노동조합의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하였다. 1947년에 결성되어 교원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근무여건 개선에 몰두하고 있던 일본교직원조합(일교조)의 적극적 활동에 고무된 측면도 있었다. 물론 1950년대 중반 이후 일교조의 과격성에 대한 경계의 목소
학교 건물은 다른 건물들에 비해 다소 까다롭고, 복잡하고, 특수한 면이 많다. 교육뿐만 아니라 학생과 교사들의 생활을 담는 그릇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교를 설계하면서 사용자의 요구를 충분히 수렴하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작업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학교 건물은 해외 선진국에 비해 관 주도의 일방적인 업무 프로세스에 의해 추진되는 경향이 높다. 이제 학교는 교육장소를 넘어 지역사회의 중심적인 커뮤니티시설로 자리매김하여야 한다. 전 세계가 그러한 추세이다. 하지만 우리 주변의 학교를 둘러보자. 과연 어떠한가? 학교는 지역사회 커뮤니티 시설로 거듭나야 최근 OECD CELE(Centre for Effective Learning Environments)의 GNE(Group of National Experts)뿐만 아니라 국내 학교 건축 전문가들은 학교 공간(space)을 재개념화(re-conceptualization)하고, 공간을 새롭게 재디자인(re-design)하며, 재협상(re-negotiation)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1세기가 시작된 이후 급격한 사회 변화와 교육환경 변화 그리고 기술의 진화는 학교에 수많은 요구사항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학교 시설
1990년대 중반 고등학교 다닐 때다. 1~3학년의 학습 분량을 2년 안에 숨 가쁘게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 선생님들께서도 그렇게 해야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며 우리를 다그쳤다. 힘겨운 나날을 보낸 후 사범대에 진학하고, 교편을 잡은 지도 벌써 13년이 되어간다. 최근 교육계는 다양한 모습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교권과 학생들의 학습권, 학생인권, 학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무한한 관심 등 다양한 변수들로 복잡하게 얽혀있다. 아울러 사회가 급변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의 인식이 변화하는 만큼 학교도 변화에 동참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가끔 지역 학부모들과 교육계 이슈에 관해 얘기를 나눌 때가 있다. 최근에 이들과 나눈 대화의 주제는 공교육정상화특별법이었다. 중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두고 있는 동네슈퍼 사장님은 개정된 공교육정상화특별법에 대찬성이라고 말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선행학습 때문에 사교육비가 너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필자의 아들딸도 사교육을 받고 있다. 물론 예체능 위주이지만 비용 측면에서 만만치 않기에 사장님의 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논란 부른 방과후학교 선행학습 허용 교육부는 2016년 5월 29일 개정·공포된
철학적으로 토론하는 것이 왜 필요한가? 한국에서 토론은 논쟁형(debate) 토론이 대부분이다. 시험 위주의 경쟁적 분위기로 인해 지속적인 탐구와 개인 간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토론 구조를 형성하는데 많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한 대안으로 대두된 철학적 탐구공동체 토론은 쉽게 답하기 힘든 철학적 주제나 문제들에 대해서 친구들과 함께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공동의 지적 탐구활동이다. 학생들은 이 토론을 통해 비판적·창의적·배려적 사고 즉, 다차원적 사고를 마음껏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사람이나 세상에 대한 이해를 좀 더 깊고 넓게 할 수 있다. 수업의 실제 ● 단원 : 6. 용기, 내 안의 위대한 힘 ● 학습주제 : 용기로 이루는 가치 있는 삶 ≫ 마음 열기 ● 문장 완성 놀이하기 ‘용기를 가로막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다양한 대답 중 두려움에 대하여 ‘~을 원한다면 ~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는 문장 만들기 예 1) 게임을 원한다면 엄마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예 2) 성공을 원한다면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 교재 읽기 : 동영상 역경을 이겨 낸 사람들의 희망 시청 교재에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동영상은 인터넷상에서 쉽게 구할
교장공모제는 이명박 정부 시절에 학교 교육 혁신의 중요한 과제로 선정되었다. 학부모, 교원, 지역인사 등 교육수요자가 원하는 자를 당해 학교 교장으로 일정 기간 임용하여 단위학교의 교육력을 향상하고, 공교육 활성화 토대를 마련하고자 2007년 9월 시범 시행됐고 올해로 교장공모제 도입 10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공모 유형으로는 교장자격증 소지자만을 자격 기준으로 하는 초빙형, 교장자격증 미소지자까지 가능한 내부형, 해당 학교 교육과정에 관련된 기관 또는 단체에서 3년 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는 자까지 확대한 개방형이 있다. 공모제 긍정 평가 불구, 개선 과제도 많아 교장공모제 추진 업무 흐름도는 공모 희망학교에서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 등 의견수렴을 거쳐 교육감에게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면, 교육감은 학교별 공모 요건 내용 등을 검토하여 대상 학교를 확정하여 통보한다. 통보받은 학교는 학교홈페이지 등에 교장 공모 사실을 공고하고 응모자를 접수한 후에 응모자를 대상으로 심사하여 3배수 순위 및 점수를 교육(지원)청에 보고한다. 교육청 단위 교장공모심사위원회에서는 단위학교에서 추천한 사람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2배수 순위와 점수를 부여한다. 시도교육청에서는 단위학교
1980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 1월호 커버스토리에 PC가 등장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대개 화제의 인물이 실리던 타임지의 표지 사진에 예외적으로 PC가 전면을 장식한 것이다. 그 후 36년이 지났다. 그동안 인류는 엄청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21세기를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바꿔 놓을 것이라는 기대와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 PC가 일반사람들에게 보편화된 것은 1980년대 후반 미국에서부터이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중후반 이후 급격히 확산했다. PC의 등장은 온 세계를 변화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다. 엄청난 정보를 축적할 수 있었고 몇 초 만에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도 있게 되었다. 엄청난 정보량과 초고속 정보처리시스템은 우리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2016년 1월 다보스포럼(Davos Forum)에서 지적하듯 4차 산업혁명의 격랑 속에 우리의 삶과 교육이 맡겨지고 있는 셈이다. 新 3R 교육이 필요하다 이러한 지식정보화사회의 확산은 이제 시간과 공간 그리고 국적과 언어를 초월한 학습시대를 맞고 있다. 이 점에서 교육의 기능은 가상공간에서 얻을 수 있는 수많은 정보를 쓸모없는 정보와 쓸모 있는 정보로 구분하여, 유용한 지식(
01 예수가 골고타 언덕에서 십자가에 매달려 처형되는 장면은 각기 다른 묘사와 각기 다른 강조점을 보이며 성서의 여러 대목에서 나타난다. 그중에서도 누가복음 24장에 기록된 사형장의 정황이 눈길을 끈다. 이 기록에 따르면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려 처형을 당할 때, 예수 혼자에게만 형이 집행된 것이 아니라, 주변에 다른 두 명의 사형수가 있었다. 흉악한 강도였던 그들 역시 십자가형을 당했다. 예수를 매단 십자가 옆 좌우로 흉악한 강도 둘이 함께 십자가에 매달려 사형이 집행된 것이다. 성서는 이 장면에서 두 강도의 상반된 태도를 보여 준다. 한 강도는 예수를 욕하면서 네가 구세주라면 우리를 당장 이 처형의 위기에서 구해보라고 조롱하며 불신의 태도를 보인다. 다른 한 강도는 예수를 욕하는 그를 나무라며, 이렇게 말한다. “너는 나쁜 짓을 하여 십자가형을 받으면서도 신을 두려워하지 않느냐? 우리는 우리가 저지른 악행 때문에 벌을 받지만, 이 분은 아무런 잘못을 한 적이 없으시다.” 그리고는 예수께 말을 한다. “예수님 주의 나라에 들어갈 때, 저를 기억하여 주십시오.” 그러자 예수가 말한다. “내가 진정으로 네게 말한다. 네가 오늘 나와 함께 천국에 있게 될 것이다.
미래 사회에 필요한 창의융합형 인재가 갖춰야 할 역량은 무엇일까.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자기관리, 지식정보처리, 창의적사고, 심미적감성, 의사소통, 공동체 역량을 학교 全교육과정을 통해 길러야 할 ‘핵심역량’으로 제시하고 있다. 많이 알게 하는 것보다 활동, 참여 중심 수업을 통해 지식을 재창조하고 더불어 사는 능력을 키워주는 데 지향점이 있다. 기존의 수업, 평가방식을 ‘혁신’해야 가능한 일이다. 그렇다면 교사들이 혁신의 주체가 돼 교육과정을 안착시키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새교육개혁포럼과 한국교육정책연구소가 31일 주최한 제2차 교육과정포럼에서 토론에 나선 교원들은 “일회성 연수만 하고 교사에게 떠넘겨서는 안 된다”며 “교사 학습공동체를 꾸준히 지원하고 교사 양성‧선발‧임용, 근무환경 개선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015 개정 교육과정 안착, 교사는 이것을 필요로 한다’를 주제로 한국교원대에서 열린 이날 포럼에는 150여명의 교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토론자들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역량’과 통합사회·통합과학·소프트웨어 교육을 위한 교사 역량 강화방안을 제시하며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일회성 연수
인문학의 숲을 위해 "당신의 인생을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위대하게 바꿔줄 방법은 무엇인가? 만약 당신이 독서보다 더 좋은 방법을 알고 있다면 그 방법을 따르기 바란다. 그러나 인류가 현재까지 발견한 방법 가운데 독서보다 더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워런 버핏 담양은 인문학 특구 지역이다. 자치단체와 지역교육청이 인문학의 토양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며 노력하는 중이다. 그 사업의 일환으로 담양교육지원청 산하의 모든 관리자와 교사, 일반직을 대상으로 4개의 인문학 독서동아리 모임을 조직하여 운영하고 있다. 필자가 속해 있는 모임은 초등 2팀으로 전문직과 학교 교장, 교감 선생님을 비롯하여 선생님들로 구성되었다. 상록수를 추천하신 공영휴 교육장님의 격려 방문 중 우리 팀의 이름은 인문학의 숲이다. 학생들을 인문학의 나무로 키우려면 우리가 먼저 숲을 이루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그렇게 정했다. 1차로 8월에 읽은 책은 심훈의 상록수였다. 지난 8월 30일 담양대나무박물관에 있는 카페에서 상록수를 읽은 감상문이나 다양한 서평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같은 책을 읽었어도 모인 회원의 수만큼 다양한 의견과 감상을 들으며 다양성에 놀라고 감동했다는 소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