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교문위)가 누리과정 예산 처리를 유보한 채 내년도 교육부 예산을 의결해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16일 열린 교문위 전체회의에서 송기석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 위원장(국민의 당)은 “특별회계를 설치해 누리과정 등의 예산을 편성한 정부 예산안에 대해 야당은 특별회계를 폐지해 보통교부금으로 하고,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증액하는 대안을 제시했다”며 “찬반 논의 끝에 누리과정 등 5개 사업에 대해서는 의결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지방교육정책지원특별회계를 설치해 누리과정, 돌봄교실 등의 예산으로만 사용을 지정하자는 반면 야당은 시도교육청에 배부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이은재 의원은 “누리과정 예산을 국고로 지원해도 일부 교육청에서 법령상의 이유를 들어 예산을 편성하지 않는 만큼 특별회계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정부가 법적 근거도 없는 특별회계에 입각해 예산을 편성한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누리과정 특별회계에 대한 법안 4개가 상임위에 제출돼 있다”며 “법안 처리 결과와 5자 협
디지털타임스는 23일 서울 코엑스(홀E)에서 ‘2016 게임 콘퍼런스: 게임에게 길을 묻다 - 게임으로 여는 가족 공감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가 후원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자녀와 학부모들이 게임을 문화로써 가정 내 소통 기재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했다. 또 게임과 관련된 진로를 찾는 청소년 등에게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의 기조 강연 ‘이제 게임 인식의 패러다임을 바꿀 때’를 시작으로, 유창석 경희대 문화관광콘텐츠학과 교수의 ‘청소년에게 게임은 공기…차단이 능사 아냐 - 가정에서부터 시작하는 편견의 굴레 벗기’, 서울대 게임동아리 SNUGDC의 박정수 학생(서울대 기계공학부)의 ‘게임에 빠진 수재들…훔치고 싶은 그들의 GQ 이야기’ 등 강연이 펼쳐진다. ‘게임, 200% 활용하기’를 주제로 △자녀의 게임 이용 습관, 부모하기 나름(박성옥 대전대 교수) △게임, 그 자체가 소프트웨어 교육의 장(이득규 띵소프트 개발총괄 디렉터) △꿈 없는 요즘 애들? 게임으로 답 찾다(이나영 넷마블 사회공헌팀장) 등 강연도 이어진다. 또한 게임을 업으로 삼은 직업인
서울교대 미술교육과 출신 교수, 교사 30여명으로 이뤄진 사향도예회가 23~28일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제31회 사향도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전정근 사향도예회 회장(서울대진초 교사), 류재만 서울교대 교수를 포함한 회원 19명이 작품 1점씩을 출품한다. 사향도예회는 지난 1985년 이화갤러리에서 첫 전시를 개최한 이후 매년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전시뿐 아니라 미국, 프랑스, 일본, 뉴질랜드, 우즈베키스탄, 홍콩에서 해외 전시를 진행하는 등 국내외 교육현장과 미술교육협회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전정근 회장은 “흙을 사랑하는 초등교사 모임인 사향도예회 회원들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자신의 예술 세계를 일구는 등 창작 활동을 통해 초등 미술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과 고재문 제주교총 회장은 11일 이석문 제주교육감과 간담회를 갖고 정례적 정책협의회를 갖기로 합의했다. 간담회에서 제주 교육현안을 논의하던 이 교육감은 “교총과 제주교육청이 수시로 정책협의회를 갖고 교육을 개선하고 현안을 해결해나가자”고 제안했다. 하 회장은 “제주교총와 한국교총은 제주교육청과 협치를 강화해 정례 협의회 실효성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총이 요구한 순회교사의 겸임학교 근무 시 열악한 근무여건 개선, 업무와 무관한 징계처분으로 인한 인사 불이익 배제, 특수학생 담임 및 교과담당교사에 대한 의무집합연수 제도 개선, 행정업무로 인한 초과근무도 시간외근무 인정 등에 대해서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하 회장은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성훈 제주한라대 총장도 잇따라 만나 교육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하 회장은 최근 9년 만에 교육비특별회계 도세 전출비율을 기존 3.6%에서 5%로 상향조정해 147억 원 증가에 합의한 원 도지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치원도 초·중·고와 동일하게 교육용 전기요금 감면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15일 국회에서 ‘전기요금 당정TF·전기요금개혁본부’ 연석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여름철 찜통교실, 겨울철 얼음장 교실 문제 해결을 위해 초중고 교육용 전기요금 체계를 개선해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유치원에 대해서도 초·중·고와 동일한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교육용 전기료는 전력사용량이 많은 7‧8월과 12~2월에 한해 기본사용량 초과분에 대해 15% 할인을 적용받고 있지만 유치원은 대상이 아니어서 개선 요구가 높았다. 하지만 교육용 전기료 추가 인하를 위한 기본요금체계 개편방안 등은 구체화되지 못했다. 조경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새누리당)은 “구체적인 내용이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교육용 전기요금제도도 요금 절감을 위한 제도 개선을 시작하겠다는 내용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손양훈 당·정TF 위원장(인천대 교수)은 “교육용 전기요금에 대해서도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11월 안에 최종안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교총은 최근 울산학교비정규직노조가 급식종사자 급식비 면제를 요구하며 학교장에게 고발·시위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법적 대응을 고려하겠다”며 중단을 촉구했다. 울산교총은 14일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급식비 면제는 교장이 아니라 각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가 결정할 사안”이라면서 “급식종사자들의 급식비 면제를 놓고 학교장을 상대로 한 외압과 단체행동을 삼가라”고 촉구했다. 울산교총은 노조가 일부 학교 교장을 대상으로 ‘고발하겠다’는 현수막을 걸거나 1인시위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노조가 압박을 멈추지 않으면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고려하겠다”며 “또 노조와 단체협약 체결 과정에서 급식비 면제를 이면 합의하고 뒷수습은 교장에게 떠넘긴 교육청 공무원이 있다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급식비 면제 논란은 지난 8월 시교육청과 노조가 단체협약을 타결하면서 “급식비 면제를 위해 시교육청이 노력하겠다”고 구두 협의한 후 본격화됐다. 노조는 이 협의를 강조하며 급식종사자의 급식비를 면제하지 않는 일부 학교를 압박하는 차원에서 지난달 13일 시교육청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울산 240개 학교 중에서 급식종사자의 급식비를 면제한 곳은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전국 118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만 5천여 명 감소한 60만 5987명이 응시한다. 오전 8시 40분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오후 5시 40분까지 시험이 진행되며 올해는 특히 4교시 한국사 탐구를 필수로 치러야한다. 수능 성적표는 다음달 7일 배부된다.
조갯빛 사이로 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이 더욱 푸르게 보인다. 희망을 보는 듯하다. 새소리들이 화답을 한다. 서로 아름답게 노래를 한다. 희망의 노래를 한다. 마음에 평안을 가져다준다. 불안을 없애준다. 수험생들에게 더욱 그러할 것 같다. 수험생 부모님들에게도 불안을 떨쳐버리는 것 같다. 오늘은 수능일이다. 생각보다 날씨가 따뜻해 다행이다. 수능한파가 끊임없이 찾아왔는데 올해 수능시험생들에게는 편안한 가운데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평소에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실수없이 잘 치르게 되길 갈망한다. 수능대박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평소에 가장 좋은 모의성적이 나타나는 게 대박이 아닌가 싶다. 아니 그것보다 숨은 잠재력과 창의력을 발휘해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모두가 시험을 잘 쳐서 본인에게도 모든 가족들에게도 기쁨을 안겨주면 좋겠다. 수능 이후가 참 중요하다. 수능이 모든 학사일정의 끝이라는 생각을 가지는 학생이 많다. 이건 잘못된 생각이다. 이런 생각들을 고쳐나가야 우리 학교들이 정상화 될 수가 있다. 수능이 끝나면 바로 집으로 가야지 시험을 잘 쳤다고, 아니면 시험에서 해방됐다고 술집으로 향하는 학생이 나온다. 심지
11월 16일(수요일). 마침내 결전의 날이 찾아 왔다. 수능을 하루 앞둔 교실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오전 11시. 담임 선생님이 지역 교육청에서 받아 온 수험표를 들고 교실 문을 열자 아이들은 마치 행운권 추첨 발표를 기다렸던 것처럼 일제히 환호했다. 잠시 뒤, 담임 선생님이 아이들 개개인의 이름을 불러 수험표를 나눠주자 교실 분위기가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 아이들은 수험표에 적힌 고사장을 확인하며 이제야 시험일이 다가왔음을 실감하는 눈치였다. 찰나의 순간, 교실 분위기가 너무 엄숙해 진지함이 묻어나왔다. 아이들은 수험표에 적힌 시험장을 확인하며 필승을 다졌다. 특히 고사장이 같은 아이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한데 모여 서로를 위로하며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수능을 바로 앞둔 아이들의 초조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는 것은 날씨였다. 매년 수능 한파로 수험생의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는데 2017 수능 당일인 내일은 입시 한파가 없다는 기상청의 발표에 아이들과 선생님은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는 듯했다. 아이마다 수능에 대한 의미가 다르다는 것을 수험표를 받아든 아이들의 표정에서 읽을 수가 있었다. 수시모집에 모두 떨어진 한 여학생
어릴 적 계절의 흐름에 따라오곡백과가황금들판으로 변하는 물 맑고 공기 좋은 산골마을에서 자연이 주는 아름답고 향이 넘치는 '멋'을 느끼며 자랐다. 그래서인지 자연을 사랑하고 꽃을 좋아한다. 꽃 중에서도매화와국화꽃을 좋아한다.이른 봄 일찍이 아름답게 피는 매화꽃은 어느 충신의 충성스런 절개가 있는 듯해서 좋고 가을 국화꽃은 때 묻지 않은 시골 아가씨의 순진한 웃음의 향이 있는느낌이 들어 좋다. 도시에서살아오면서도 해질녘 석양에 걸친 아름다운 저녁노을과 오월의 뻐꾹새 울음소리, 물총새가 물고기를 사냥하는 모습 등을 연상하며 고향 향수에 젖어 있을 때가 많았다.봄에는 꽃이 좋고, 가을에는 달빛이 좋으며, 여름에는 산들바람이 좋고, 겨울에는 하얀 눈이 좋더라는 어느 시인의 시 구절이자연의 품속으로 푹 빠지게 하였다. 세상의 무질서함과는 관계없이 철마다 꽃은 피고 지지만 대기 오염 때문인지꽃의 본래 아름다운 색깔이 점점 희석되어 가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자연환경이 파괴되어 가고 있다. 벌이 없어지면 식물도소멸되고, 인간의 삶도 황폐해진다는 것은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계절의 리듬에 따라 꽃의 피고 지는 아름다운 모습과 벌과 나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