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입춘이다. 입춘은 좋은 날이다. 희망을 주는 날이다. 입춘과 같은 선생님 되면 좋을 것 같다. 입춘은 봄을 세우는 날이다. 추운 겨울 때문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들에게 희망을 주면 학생들은 새 힘을 얻어 새 출발을 하게 된다. 넘어져 있는 학생 세우는 일이 선생님 몫이다. 입춘은 따스한 봄날을 알리는 날이다. 엄동설한이 지나가고 있으니 힘을 내라, 따사한 봄날이 오고 있다. 슬픔의 저녁이 지나가면 기쁨의 새벽이 오듯이 봄기운 안고 찾아오고 있다고 알리며 격려하는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 입춘은 격려하며 기원하는 날이다. 입춘대길이라 봄날이 되니 크게 길할 것이다. 누구나 축복된 말, 행복한 말, 희망의 말, 긍정적인 말을 하면 엄청 좋아한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건양다경이라 맑은 날 많고 좋은 일과 경사스러운 일이 많아야지, 이런 격려의 말을 해주는 선생님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입춘은 봄햇살을 알리는 날이다. 봄햇살 웃음이 가득하면 행복해진다. 어떤 상황도 웃음으로 극복할 수 있다. 오늘이 힘들다? 그래도 간다. 내일이 있다. 그러면 웃음을 머금게 된다.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웃음의 선생님. 웃음의 학생은 행복하다.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도입된 교원능력개발평가(이하 교원평가)가 시간이 지나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리를 잡아야 함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점이 노출되면서 교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 당초의 취지대로라면 교원의 전문성이 높아지는 효과를 얻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사기를 떨어뜨리는 주범으로 자리잡고 있다. 교원평가의 문제점을 지적해도 개선이 제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서 또다시 문제점을 지적하는 필자의 마음이 가볍지는 않다. 그러나 이런 문제를 그대로 안고 가는 것은 폭탄을 돌리는 것과 같기에 지적을 하고자 한다. 지난해 교원평가에서도 여지 없이 여러가지 문제점이 나타났다. 그 여러가지 문제점을 모두 지적하는 것은 재탕하는 것 같아서 그중에서 정말 심각한 문제점으로 꼽은 것을 한 가지만 지적하고자 한다. 바로 주관식 평가다. 정확히 말하자면 자유롭게 해당교사에 대한 의견을 쓸수 있는 공간에 대한 것이다. 선생님을 칭찬하거나 개선점을 자유롭게 적을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이 공간에 입에담기 어려운 악의적인 글을 쓴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교사들에게 다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 평가결과를 받아본 교사들 중에는 극히 주관적인 의견으로 소위 욕을
충북의 고등학교에서 믿지 못할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자신의 딸을 산학겸임교사가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안 어머니가 교사를 살해한 끔찍한 사건이다. 즉 계약직인 고교 산학겸임교사 제자인 자기 딸을 성추행하자 그 사실을 안 학부모가 해당 교사를 흉기로 살해한 것이다. 피의자인 학부모 어머니는 청주의 한 커피숍에서 미리 준비해둔 흉기를 사용, 청주의 한 고교 산학겸임 교사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어머니는 자신의 딸이 노래방에서 성추행 당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분노를 참지 못하고 우발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 일하다 이 학교에 산학겸임교사로 임용돼 이번 사건으로 숨진 이 교사는 학교 시간제 계약직으로 채용됐으며 범죄 전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성화고, 마이스터고는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고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고자 대한상공회의소가 인력풀로 관리하는 산업체 근무 경력자 등을 상대로 공모를 통해 산학겸임 교사를 채용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산학겸임교사와 피해 학생이 새벽까지 노래방에서 함께 있게 된 것이 화근으로 보인다. 당시 당해 학교 학생 안전 관리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우리는 이번 학부모의 산학겸임교사 살해 사건을 계기로 계약
우리는 건강한 삶을 꿈꾼다. 건강한 삶은 더불어 사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작은 마을을 만들고 사람이 많이 살게 되는 도시를 만들었다. 여러 도시들이 우리 나라 안에 있지만 순천시는 행복한 도시중의 하나이다. 그 순위에서는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여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2월 3일 금요일은 걷기를 하기로 정한 날이다. 봉두레 회원들과 더불어봉화산 둘레길 걷기를 하였다. 중간쯤 걷다가 순천만 방향을 바라보니 먼곳으로 많은 아파트 단지들이 눈에 들어왔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옛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이같이 발전하는 곳이 있다면 그림자처럼 쇠퇴하는 곳이 있기 마련이다. 이 단지들을 보면서 '이 아파트에 사는 많은 사람들은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철도관사마을이 눈 안에 들어왔다. 이 마을은 1930년대 조성됐지만 그때의 흔적을 남기고 있다. 멀리 보이는 고층의 아파트가 겉으로는 최신식 설비를 갖추고 그럴듯하지만 이같은번드르한 집들이 꼭 행복을 보장해 주지는 않을 것이다. 핵심은 우리 가슴 속에 무엇을 품고 살고 있는가이다. 건물로 닫히고 단지로 닫힌 마을은 생기가 없다. 마을도 인체의 오장육부와 같아서 소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신안리 덕포진로 103번길 90에 있는 덕포진 교육박물관(031-989-8580)은 과거 우리 교육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오르간으로 '나의 살던 고향은'노래를 반주하시는 이인숙 선생님은 2014년 자랑스러운 이화인상을 받았고 인간극장에 출연하기도 했다. 김동선 관장과 함께 서울에서 초등 교사를 하시다가 퇴임했다고 한다. 이인숙 선생님의 풍금 소리를 들으니 어릴적 담임선생님 생각이 나 잠시 추억 여행을 떠나보았다. 인성교육관, 교육 사료관, 농경문화 교육관 등의 전시공간이 있는데 특히 교육 사료관에는 교과서, 악기, 미술도구, 인형, 봉급명세서, 상장, 성적표 등을 전시하고 있다.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고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어 주말이나 휴일에 자녀들과 함께 방문하면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제주·충북교총이 교육청의 교장공모 추진에 대해 코드인사 의혹 등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교총은 지난달 31일 낸 입장에서 "내부형 교장공모제도를 악용한 교육감 코드 인사를 즉각 중단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A중 내부형 교장공모제에 전교조 제주지부장 출신 교사가 임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교육감 보은 인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교총은 "전교조 제주지부장 출신의 교육감 취임 이후 3개 초등학교, 중학교 내부형 교장공모에서 전교조 출신 교사들이 선발돼 특정감사까지 실시되는 등 코드인사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며 교장자격 미소지자 대상의 내부형 공모제 폐지, 공정한 인사원칙 준수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공모 과정에 교육청이 개입할 수 없고 코드 인사도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충북교총은 같은 날 성명을 내고 "도교육청이 B고 개방형 교장공모제 추진과정에서 전교조의 항의가 있자 일방적으로 공모 시행을 연기해 코드 인사 시도 의혹이 높다"며 연기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B고는 1·2차 심사를 통해 4명의 지원자 중 2명을 이미 선발했다. 이 과정에서 심사위원장이 학부모 위원에게 ‘전교조에서 활
대구 동일초와 충남 천안봉명초가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어울림 프로그램·어깨동무학교 운영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3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2016년 학교 폭력 예방 프로그램 성과발표회’를 개최해 60개 우수 학교에 대해 시상했다. 어울림 프로그램 부문 대상인 동일초는 인성 덕목 중 소통과 배려를 중심으로 학년별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12차시의 ‘어울림 인성 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인문학 교육, 연극·드라마 활용 교육, 감정조절 프로그램, 봉사활동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이 포함됐다. 또 조손 관계 회복 교육, 학부모 인성 역량 강화 교육, 밥상머리 교육 등을 실시해 교사와 학생, 학부모와의 소통 체계를 구축했다. 천안봉명초는 학급별로 가치 헌법을 만들고 교육과정과 학급 자치법정을 연계한 프로젝트로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또래 조정 봉사 동아리를 운영해 학생들이 직접 갈등 조정이나 상담을 실시하게 하고, 친구 사랑 도우미 활동을 전개하는 등 학생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1인 1악기 연주하기, 바른말 누리단 활동 등도 진행했다. 이밖에 소규모 학교의 특성을 살려 교사와 학생 간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체
중국의 한 고교가 학생들의 시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점수 은행’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과락을 면할 점수를 대출받고 학기 말까지 시험, 발표, 수행 평가 점수로 되갚을 기회를 주는 방식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최근 중국 장쑤성 난징의 명문 A고교가 미국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10학년 국제반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점수은행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시험의 합격선을 통과하는데 부족한 점수를 점수 은행에서 빌리고 나중에 치를 시험에서 빌린 점수에 추가 이자를 붙여 갚는 것이다. 일부 교사들은 시험 점수로 갚는 대신 별도의 발표나 실험 등의 수행평가로 해결하도록 하고 있다. 학교는 점수 은행제를 실제 은행의 운영 체계와 유사하게 만들기 위해 금융계에서 일하는 학부모의 자문을 받아 기획했다. 그래서 학생들의 행동 기록이나 출결 상황 등을 평가해 신용 등급을 나눠 대출할 수 있는 점수도 차등을 뒀다. 또 점수를 학기 말까지 갚지 못하면 신용 평가가 깎이고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된다. 성적표에도 기록이 남게 된다. 교사와 학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49명의 학생 중 이미 13명이 점수 은행을 이용했다. 대다수 학생
이구남(62·사진) 경기 화성금곡초 교장은 2일부터 23일까지 ‘교단, 그 세월’을 주제로 교내 특별전시장에서 생애 저작물 50여 편을 모아 전시회를 갖는다. 38년 전 초임 교사시절 처음 자필(철필)로 프린트해 만들었던 문집, 처녀시집 ‘들꽃은 바람을 타고’, 학교경영서 ‘학교네모의 틀에서 깨어나다’, 인성예화집, 전국교육자료전 1등급 및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 1등급 수상작 등 열정을 다해 제작한 교육자료들까지 총망라했다. 그동안 이 교장이 운영해온 ‘대한민국영재만들기카페’, ‘돌돌돌’ 사이트 관련 작품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학부모들의 참여로 켈리그래픽 손 글씨와 사진전도 함께 진행된다. 이 교장은 "이번 교육생애 저작물 전시회를 통해 후배 교원들이 더 나은 비전과 도전정신을 갖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갑수(62) 서울 영락고 교사가 6~17일 서울 관악구청 2층 갤러리관악에서 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달 정년퇴임을 앞두고 30여 년간 미술교사 활동을 정리하는 작품 제작을 5년 전부터 시작했다는 그는 이번 전시 작품에 대해 “전통예술과 현대 기술, 특히 코딩이나 디지털 네트워크 등을 융합시키는 작업”이라며 ‘융합미술’, ‘테크노아트’라고 이름 붙였다. 김 교사는 “인간의 기술과 환경의 공존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으로 봐 달라”며 “일반적인 미술 장르와 다른, 요즘 사물인터넷(IoT)시대 트렌드와도 잘 어울리는 작품들”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사는 지난해 12월 인사동 토포하우스 갤러리에서 같은 내용으로 일주일간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