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알레르기 쇼크로 학생이 응급상황일 때, 앞으로는 보건교사가 투약행위를 할 수 있게 된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보건교사의 투약(주사 등)처치 허용을 골자로 한 학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이에 따르면 법 제11조에 ‘학교장은 사전에 학부모 동의와 의사의 자문을 받아 보건교사로 하여금 제1형 당뇨로 인한 저혈당쇼크 또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인한 위급학생에게 투약행위 등 응급처지를 제공하게 할 수 있다’는 조항이 신설됐다. 의료법 위반(무면허 의료행위 등 금지)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이 경우 보건교사 등에 대해 의료법을 적용하지 아니한다’는 단서조항을 달았다.또 응급조치로 발생한 사상 등에 대해 고의 또는 중과실이 없는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도록 했다. 아울러 질병, 장애가 있는 학생의 관리·보호를 위해 보조인력을 둘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시켰다.이번 법률 개정은 응급 학생을 보건교사가 적극 조치하도록 하되, 대상 질병의 범위를 명확히 하고 적절한 투약행위에 대해서는 책임을 면하도록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교총과 보건교사회의 대국회 활동이 반영된 결과다.당초 법 개정안은 투약행위 대상 질병을 대통령령
지금 이 세상은 약육강식의 싸움터가 됐다. 세상은 나 개인의 의지와 별 상관없이 움직이고 있다. 그러면 이 세상을 움직이는 큰 힘은 무엇인가? 우리나라가 주권국가이고 민주국가인 이상 국민들이 바탕을 이루고 주권을 정치가에게 맡긴, 곧 현 정부 지도자들의 역량에 의해 세계는 평가를 하게 될 것이다. 김훈은 '남한산성'을 통해 치욕의 역사를 기록했다. 그의 소설도, 최근상영된 황동혁 감독의 영화도그 아픔을 생생하게 스크린에 옮겨 전하는 요즈음이다.원작과는 다른 내용으로 김상헌은 '백성들의 새날을 위해서는 나와 채명길과 임금마저 포함된 모든 낡은 것들이 무너져야 한다'고 말한다. 적들에게 둘러싸여 삶과 죽음의 계곡에서 불가항력의 고통에 내몰리는 성 안의 현실은 오늘의 한국적 상황이나 큰 차이가 없어보인다. 14일 오후 2시 반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친구 장남의 결혼식 참여를 마치고 지인들과 차 한 잔을 나눈 후, 가까이 있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찾아가는 길이었다. 대학로 거리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는 군중들이 가득 메웠다. 19세기 말 조선이 제대로 갈 길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 하던 시절에 이 나라의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했기에 조선이 망
박재련(사진)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 회장은 12~13일 전남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 엑스포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최현규 사학법인연합회 회장 등을 포함해 회원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명웅 한국사학정책포럼 공동대표(변호사)가 ‘정부의 자사고 폐지 정책에 관한 헌법적 논의’를 주제로 특별강연한데 이어, 본회의와 오상훈 럭스로보 대표의 ‘제4차 산업혁명과 코딩교육’ 강연 등이 진행됐다. 박재련 회장은 인사말에서 “교육계 변화에 따른 대처를 위해 서로 간 정보를 교류하고 대응할 방안들을 논의한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교육의 발전은 사학의 역사와 궤를 같이 했으며, 교총의 강력한 동반자였다”며 “사학의 발전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국교총이 2019~2020년도 현장교육연구운동 대주제를 공모한다. 시대 변화에 부응한 교실연구의 새 방향을 설정하고 연구대회의 개선·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교총 회원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서 응모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11월 10일까지 이메일(kfta11@kfta.or.kr) 또는 팩스(02-572-0292)로 접수시키면 된다. 결과 발표는 11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할 예정이며 최우수·우수·장려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상품권이 수여된다. 2017∼2018 대주제는 ‘연구하는 선생님, 배움이 있는 수업, 생동하는 교실’이다. 교총은 1952년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전국교육자료전, 전국초등교육연구대회를 개최하며 수업 개선과 교사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아들러 심리학을 사람들에게 잘 소개한 책으로 ‘미움 받을 용기’가 있다. 이 말과 관련한 아들러의 용어는 ‘courage to be imperfect’다. 그런데 이를 ‘미움 받을 용기’라고 말하기는 것은 아들러의 의도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오히려 영어를 그대로 직역한 ‘불완전할 용기’가 훨씬 더 적합하다. 의역하면 ‘불완전한 존재가 될 용기’ 또는 ‘불완전한 존재임을 받아들일 용기’로 표현할 수 있다. 아들러는 우리 모두가 불완전한 존재이므로 현재 모습 그대로 충분히 가치 있는 삶이라고 격려한다. #초등 3학년 미술 전담교사 K가 겪은 일이다. 그는 수업 내내 그림 그리기를 힘들어하다 끝내 자신의 작품을 반으로 접어 풀을 발라버린 B와 쉬는 시간 상담실에 마주 앉았다. “상준아 오늘 미술 시간 어땠어?” “별로였어요.” “인기 과목인 줄 알았는데.” “차라리 수학이 나아요. 수학은 그냥 풀면 되는데 미술은 답이 없어요. 생각대로 안 그려지니까 짜증나요.” K교사는 B가 완벽한 그림을 그리지 못해 힘들어하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B에게는 ‘불완전할 용기’가 필요한 것이었다. K교사는 완벽히 못 그려도 미술이 행복하도록 돕고 싶었다. “아~그렇구나. 그럼
진보 교육감들의 기본 공약이고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이자 교육정책인 혁신학교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의 혁신학교 확대에 대한 우려의 경종이 울렸다. 2016학년도 전국 고교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결과 혁신학교가 일반학교에 비해서 기초 학력 미달 비율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혁신고교 40% 정도가 보통 학력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혁신학교는 정규 교육과정의 틀 안에서 교육 내용과 방법 등을 단위학교가 자율적으로 시행하여 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학교다. 혁신학교는 지식 중심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교교육과정의 자율화, 다양화 등으로 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데 초점이 있다.주지하다시피 혁신학교 확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 공약이자, 국정 과제다. 현재 진보 성향 교육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초 691개교·중 353개교·고 120개교·기타 13개교 등 전국적으로 1177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돼 학교당 연평균 1억원 안팎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그런데 이러한 혁신고교 학생의 '기초 학력 미달' 비율이 전국 고교 평균보다 세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은 혁신학교가 본연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반증이라고 해석할 수 잇다. 기초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13일 오후 관내 초·중학생, 학부모, 교원 및 시민을 대상으로 문희아트홀 및 야외장소에서 화랑문화제를 개최했다. 화랑 문화제의 주요행사 내용은 1인 1악기 발표회, 작품전시회 및 체험부스로 운영됐다. 문희 아트홀 야외에서는 초,중학생, 학부모, 교사, 시민 등을 대상으로 전통한지공예, 압화 책갈피 및 나만의 컵 만들기, 나의 꿈 열쇠고리, 우드팬시, 리본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됐다. 문희아트홀 대공연장에서는 관내 초,중학생들의 1인 1악기 발표회가 있었으며, 현관 로비, 야외에서는 그림, 시화, 공예, 독서 신문이 전시 됐다. 또한 로비에서 행복한 모습을 찍은 사진을 대상으로 행복사진 콘테스트가 실시됐으며 소정의 상품도 즉석에서 전달했다. 개막식에서 문경교육지원청 남병훈 교육지원과장은 “배움이 즐거운 학생활동중심의 알찬 문경 교육을 통하여 틈틈이 갈고 닦은 그림, 문예, 공예 분야의 실력을 뽐내는 이번 문화제는 학생들이 서로 우정을 나누고 교육가족 모두가 함께 감동받는 어울림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인사말에 갈음했다. 화랑문화제는 단위 학교, 교육지원청, 지역사회를 연계한 종합적인 축제로 초,중학생
'민속문화축제, 낙안읍성에서'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가을이 익어가면서 방방곡곡에 축제가 한창이다. 들판에서도, 산에서도, 마을에서도, 정원에서도 축제가 열려 연일 잔치판이다. 문지방만 넘어서면 사람과 자연, 그리고 다양한 먹을거리를 만날 수 있는 풍요의 계절이다. 축제는 본능이다. 그래서 놀이와 잔치를 마다할 사람은 없다. 이러한 본능에서 즐기기 위한 예술이 나오고 문화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축제가 붕어빵 같은 축제, 업적 과시나 홍보 전시장 같은 느낌도 지울 수 없다. 우리나라 관광지 어디를 가도 똑같은 기념상품을 팔듯, 곳곳에 자리 잡은 ‘메이드 인 차이나’, 토속 아닌 토속 음식이 즐비한 야외 음식점, 대중 가수들의 공연과 경품권으로 선물 하나씩 얻어가지고 돌아오는 축제도 한둘이 아니다. 이는 축제의 본질인 ‘함께 만들고 즐기기’에서 함께 만들기를 소홀히 한 탓이다. 예로부터 축제, 특히 향토 축제는 그곳 문화와 역사, 사람과 자연이 엮어내는 제의적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가을에 수확한 풍성한 특산물로 자연과 조상에게 감사하고,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고, 풍요로운 내일을 다양한 놀이와 의식으로 기원했다. 때문에 축제에는 지역 특성이 배어
가을이 우리 삶의 한 가운데 깊숙이 진입한 느낌이다. 아니 가을이 정착한 자리에 겨울이 넘보고 있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이럴 때 감기 조심 등 건강을 잘 유지하면서 학생들과의 생활에 기쁨을 느끼며 생활해야 할 것 같다. 좋은 선생님이라? 가정과 가족을 귀히 여기는 선생님이다. 추석 연휴를 통해 가정과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을 것이다. 사랑을 느꼈을 것이다. 가족끼리는 눈빛만 보아도 일거수일투족 움직임만 보아도 기쁨을 얻었을 것이다. 평생 가정과 가족과 함께 하는 일이 행복한 일이기에 가정과 가족을 잘 지키는 선생님이 되면 좋을 것 같다. 가족의 눈길만 보아도 무슨 말을 하지 않아도 따뜻함을 느꼈을 것이며 자녀들이 어떤 말을 해도 행복을 느꼈을 것이다. 정말 가정은 소중하다. 가정은 삶의 에너지를 충전시킬 수가 있는 곳이다. 그러기에 아무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도 아늑한 기운을 얻을 수가 있는 곳이 가정이다.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애들과의 삶이 너무 힘들고 지쳐 있기에 가정으로 돌아오면 어느 누구와도 대화를 나누기가 싫을 때도 있을 것이다. 이럴 때도 함께 하는 가족은 선생님의 마음을 잘 읽을 줄 알아야 하겠고 그렇게 하는 것
자고 떠드면서 “상관 말라”…정당한 훈육, 성추행‧학대로 “일 커지고 상처” 문제행동 외면, "나는 교사인가" 자괴감 외국은 교실 배제, 전학 조치 등 법적으로 수업권 보장 교총 “인권조례 폐기하고 교원지위법‧아동복지법 개정을” #. 서울 A중 B교사는 최근 생활지도 부장으로부터 황당한 교육을 받았다. 수업 중 자는 학생이 있어도 깨우려고 어깨를 두드리는 등 신체를 ‘터치’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성추행으로 몰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 그는 “문제행동을 보고도 그냥 두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전인교육은커녕 교사는 수업만 하면 그만인 존재인가, 자괴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 인천 C초에서는 최근 수업시간에 돌아다니는 아이를 엄하게 꾸짖었다가 학부모가 아동학대로 경찰서에 신고해 곤욕을 치렀다. 이 학교 D교사는 “자녀만 감싸는 학부모, 이를 보고 배우는 아이들 앞에 교사는 점점 무력해진다”고 말했다. 교사들이 수업 중 빈발하는 학생들의 문제행동을 제재할 수단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상관 말라”는 식의 ‘불가촉’ 학생이 늘면서 아예 지도에 손을 놓거나 치유지원센터를 찾아 상담을 받는 교사들이 늘고 있다. 대전 E중 F교사는 “수업 중 화장을 하고 휴대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