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갑작스런 교원정년 단축 조치는 교육현장에 일종의 공황상태를 불러 왔다. 일거에 3년이라는 정년단축으로 퇴직자가 급증한데다 고령교원들의 탈교단심리가 가세해 올 한해동안 3만여명이 교단을 떠나는 미증유의 사태가 초래됐다. 나이가 들수록 빛을 발하는게 전문직의 가치인데 정년단축 조치로 더이상 나이와 경험이 자랑이 아닌 것으로 돼 버렸다. 이같은 교직의 전문직적 신념에 입은 정신적인 상처와 이로 인한 후유증은 교원정년이 다시 65세로 환원되지 않는 한 복원되지 않을 것이다. 교총은 18일 헌법재판소의 요구에 따라 정년단축에 대한 교육부의 의견서에 대한 반론과 함께 구체적 피해사례를 제출했다. ◇교원수급 차질에 따른 교육공백=정부의 교원정년 단축으로 올해(2월, 8월퇴직자)에만 초·중등교원 약 3만명(정년퇴직 1만1천명, 명예퇴직 1만8천명)이 퇴직하게 된다. 이 중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초등교원으로 필요한 교원은 약 2만3천여명(기 부족교원 약 5천여명, 정년 및 명퇴 약 1만8천명)이나 충원교원은 약 1만1천여명에 그쳐 약 1만2천여명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일부 시·도의 경우 교원이 모자라 명예퇴직을 일부만 수용하려다 명퇴희망 신청교원의 거센 항의를 받았
한국교총과 교육부가 올 상반기 교섭에서 합의한 사항중 제7조는 현직교원의 직전 산업체 근무 경력을 1백% 인정해 준다는 것으로 이 는 지난 94년부터 이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교사들의 자구노력이 주효했다. 그동안 동분서주하며 자신들의 부당한 대우를 알리고 이의 시정을 위해 노력해 온 박윤철 대구경북기계공고교사(053-640-1246)와 이민항 서울성수공고교사(469-3162)가 11일 본사를 방문했다. 산업체 근무 경력 교원들이 대거 교단에 선 시기는 국립사대 출신들의 우선채용제도가 헌법소원에 의해 패소한후 교원임용고시로 뽑는 인원이 늘어나면서 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부의 실업교육 강화의지가 퇴색되면서 실업과목 교원 신규 채용인원은 현격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제 교육부가 합의 결과를 조속히 이행하는 것만 남았다고 보는데, 어떻게 전망하나. "합의서가 조인된 이튿날인 지난달 27일 산업체 경력교사 대표 9명이 교육부를 방문해 조속한 이행을 건의하고 실무자들과 협의했다. 교육부는 이달중으로 구체적인 시행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체 경력 1백% 인정이 합의된 이상 더 미룰 이유도 없고 미루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교섭 합의서가 지난달
건강에 관한 대화속에서 우리는 엔돌핀(endolphin)이라는 용어를 많이 들을 수 있다. 엔돌핀은 우리 뇌속에 있는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물질로 몸을 다치거나 상처를 받아 통증을 느낄 때 분비되며 통증으로부터 진정시키는 진통작용을 하는 호르몬이다. 가파른 산을 등산할 때, 운동선수가 경기중에 크게 다쳐도 통증을 많이 느끼지 않는 것은 이 엔돌핀의 강력한 진통작용 때문이다. 엔돌핀이라는 호르몬은 항상 분비되는 것이 아니라 신체활동을 할 때부터 분비된다. 가벼운 운동중에는 별다른 증거가 없다가 최대심박수 80% 이상에 달하는 강한 운동을 실시할 때 많이 분비된다고 한다. 땀이 날 정도, 즉 최대심박수 50∼60%에 해당하는 운동을 하고 샤워를 하고나면 누구나 상쾌한 기분을 갖게 되는데 이는 바로 엔돌핀과 더불어 생체 모든 부위에서 갖가지 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어 나타나는 생리적인 현상인 것이다. 또 엔돌핀은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운동을 실시했을 때 급증하게 되는데 이는 신체가 운동에 적응되지 않아 심리적인 부담을 안게 되거나 긴장하기 때문이다. 엔돌핀은 인체가 힘든 고통을 받았을 때, 힘든 운동으로 산소가 부족될 때, 심리적으로 강한 충격을 받
교사의 촌지가 뇌물인가 아닌가를 심리하는 공판이 오는 27일 대구에서 열린다. 교사의 촌지문제에 대해 검찰이 사상 처음으로 뇌물죄로 기소한 사건이어서 전국의 교원들은 사태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번 기소사건은 우리 사회에 교사의 촌지수수도 뇌물죄 적용이 가능하다는 경종을 울릴 만큼 충격이 컸다. 그런만큼 일차적인 반응은 당연히 피소된 교사의 죄질이 상궤를 벗어난 것이려니 지레 짐작하기도 했다.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일반인들의 그러한 속된 기대에 부응했다. 보도 내용은 교사가 집요할 정도로 촌지를 강요했고 아이로부터도 전달받았다는 것이었다. 이런 보도에 접한 많은 사람들은 액수는 얼마 안되지만 그 정도의 몰염치라면 촌지문제로 어지간히 학부모들을 괴롭혔을 것이라는 추정마저 갖게 했다. 그런데 한국교총이 이 사건을 지난 5일 진상조사한 결과 보도된 내용과 실제 기소된 혐의내용 그리고 사실이 모두 크게 다르다는 점이 드러났다. 두번정도 뻥튀기 되면 사실이 이 정도까지 왜곡될 수도 있다는 모델로 삼을만 할 정도이다. 우선 교사가 촌지를 강요한 사실이 없다는 점은 검찰의 혐의내용을 뒷받침하고 있는 당사자인 학부모조차도 인정하는 사실이다. 혹자는 촌지수수 여부
한국교총이 지난 3월11일 현직교사 9명을 청구인으로 내세워 제기한 교원 정년단축 조치에 대한 헌법소원이 본격 심리단계에 접어 들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14일 교육부 의견을 접수한데 이어 한달후인 18일 교총의 입장을 전달 받았다. 교육부가 헌재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교원정년단축에 대해 사립교원은 헌법소원 심판 청구 자격이 없다'고 주장한데 대해 교총은 "헌법재판소 판례에서도 사립교원의 복무·신분 등의 문제를 국·공립교원과 동일한 시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또 '교원정년단축은 현실적 타당성과 설득력을 지녔다'는 교육부의 주장에 대해 교총은 "정년단축을 추진할 당시 교육부는 고령교원 1인을 퇴직시키는 대신 젊은 교원 3인을 채용할듯이 여론을 호도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초등의 경우 실제로 퇴직자와 충원 예정 숫자를 대비해 보면 약 1만명의 교원이 모자라 당장 금년 2학기 수업의 차질이 심각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반론을 폈다. 또한 '교원정년단축 조치가 신뢰보호 및 법적안정성을 침해하지 않았다'는 교육부의 주장에 대해 교총은 "일거에 교원정년을 3년이나 단축한 것은 일반직 공무원의 1년단축에 따른 형평성과도 어긋날 뿐 아니라 법적 안정성과 신뢰
17일 四十九齋 지내 '씨랜드' 화재 참사 현장에서 수많은 어린 생명을 구하고 순직한 김영재교사(38·경기 화성 마도초등교)가 25일 고려대 교육대학원 후기졸업식에서 석사학위를 받는다. 학위논문은 '교사의 성격유형과 스트레스 수준 및 대처방법'으로 스트레스와 교사들의 성격 유형이 갖는 상관관계를 다양한 교육심리 이론을 토대로 분석한 것. 96년 9월 상담심리 전공으로 고대 교육대학원에 입학한 고인은 바쁜 학교생활 중에도 만학의 꿈을 버리지 않고 틈틈이 공부, 6학기만인 지난 6월26일 석사논문 심사를 통과했다. 하지만 그렇게 고대했던 석사모는 끝내 쓰지 못하고 세상을 떴다. 부인 최영란교사(37·수원 칠보초등교)는 "방학 때면 서울로 올라가 대학 기숙사에 머물면서 못 다한 학습에 열정을 쏟았다"며 "특히 새벽까지 밤잠을 설치며 컴퓨터 앞에 앉아 논문을 준비하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고 회고했다. 김교사의 지도교수였던 안창일교수(심리학)는 "김교사는 유별나게 성실하고 마음씨 고운 학생이었다"면서 "참사 나흘전 논문심사 때 '참 좋은 논문을 썼다'고 칭찬하자 싱글벙글 웃으면서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던 모습이 생생하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김영재교사 四十九日齋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파주, 연천 등 경기 북부지역의 상당수 학교와 학생들이 수해를 입어 개학후 당분간 수업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18일 경기도 문산북중에서 침수된 특별실에 대한 복구공사가 한창이다.
인천 도화초등학교(교장 李基文)는 컴퓨터 활용을 통한 정보화교육을 선도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정보교육의 메카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 학교를 방문한 경인지역 컴퓨터 관련분야 대학교수들조차 '대학보다 훌륭하다'는 찬사를 스스럼없이 이야기할 정도다. 도화초등교는 98년 교육청 정보화사업의 일환으로 학내망이 구축되었다. 42개 전학급에 인터넷 전용선을 연결한 컴퓨터와 대형스크린을 설치했고 특별실, 컴퓨터실, 연수실 등에 모두 1백60여대의 컴퓨터를 설치했다. 1, 2, 5, 6학년용은 팬티엄Ⅱ-400MHZ의 CPU가 장착되어 있으며, 3, 4학년용은 업그래이드시켜 수업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되어있다. 또한 학내망 설치, 인터넷 전용회선 E-1급 구축 뿐 아니라 각 교실에 43인치 프로젝션 TV를 설치하고 특별히 제작한 교탁속에 각종 정보화 관련 기기와 시청각 교재를 내장시켜 관리와 이용의 극대화를 도모했다. 비단 하드웨어의 설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직원 전원과 학생들이 소프트웨어 개발과 활용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 이 학교의 자랑이다. 97년 7월 이 학교에 첫 부임해온 李基文 교장은 여타 일반학교와 다름없이 이 학교의 교직원들에게 정보화연수를 자발적으로 실시하
2002학년도부터 그동안 당락을 좌우했던 수능시험이 대학입학을 위한 최소 자격시험 성격으로 바뀐다는 교육부의 발표가 있었다. 이는 김대중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무시험 원칙' 밝힌 데 따른 것으로, 수능점수 외에 학생의 특기, 적성을 평가하는 다양한 전형을 실시하겠다는 의지로 평가된다. 그 방안으로 각 대학은 대학별 또는 모집단위별로 일정 기준점수를 제시하고 해당 점수 이상을 받은 수험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전형을 거쳐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예를 들어 한 대학(학과)이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을 요구한 경우, 81점이든 90점이든 똑같이 다른 전형(면접, 논술 등)을 거치게 함으로써 점수만으로 우수학생을 판별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현재는 서울대를 비롯해 포항공대, 아주대, 경희대, 인제대, 인천대, 서울산업대, 경동대, 경일대, 금오공대, 전주교대, 수원대 등 12개 대학만이 2002년부터 수능을 최소자격 시험으로 채택키로 했다. 교육부는 나머지 대학에도 이를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그러나 일선 교육계는 "수능을 최소 자격기준으로 해서 학생들의 입시부담과 사교육비를 덜겠다는 정책은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입을 모은다. 그 이유는 수능을 대신할
식품의약품안전청이 17일 집계한 '99년도 집단식중독 발생현황'에 따르면 상반기(3∼8월) 중 전국에서 96건의 집단식중독이 발생해 4천9백93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19건이 학교급식소의 사고로 모두 2천4백61명(인원대비 49%)의 학생이 식중독에 감염돼 학교급식의 위생문제가 심각했다. 여기에 상반기 중 청소년 수련원이나 수행여행지에서 발생한 13건의 집단식중독 사고로 7백78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까지 합하면 3천2백39명으로 전체 식중독 환자의 73.5%가 초·중·고교 청소년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정부가 학교 단체급식을 양적으로만 늘리면서 위생관리와 점검은 소홀히 한 데서 초래됐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서울시교육청 산하 학교보건원이 최근 서울 1백32개 고교의 급식 위생상태를 조사한 결과 30개교가 평가 최하점수(100점 만점에 44점 이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5개교는 여름철 각종 질병 예방을 위해 중요한 급식재료의 신선도와 품질상태의 점검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았으며 영양사도 두지 않은 학교도 부지기수였다. 식약청 관계자는 "제대로 된 전문기관이 수시로 학교급식 위생상태를 점검하는 방법만이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