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 소하초등교에서 3학년1반 담임을 맡고 있다. 어느 한 아이 소중하지 않을까마는 특별히 한 아이에게 마음이 쓰인다. 아이 이름은 홍경관. 이제 겨우 9살인 아이. 여섯 살 때부터 4년째 만성신부전증으로 투병중인 경관이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앞으로의 오랜 투병생활을 제대로 견뎌낼 수 있을지 모르는 상태다. 얼마 전에는 인터넷 한국교육신문에 병관이의 투병소식과 도움을 호소하는 글을 올려 많은 격려와 500여 만원 이상의 성금을 받아 `이제는 목숨을 구할 수 있게 됐구나' 생각하며 많은 위안을 받았다. 주위의 도움으로 현재 병관이는 고대 부속 구로병원에 입원해 복막투석을 위한 수술을 받고 투석치료를 받으면서 나날이 얼굴색이 좋아지고 있다. 그 모습을 보며 선생님들과 급우들은 큰 기쁨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경관이는 확실한 치료방법인 신장이식 수술을 받기까지 적어도 5년이라는 긴 투병생활을 견뎌야 한다. 누가 신장을 기증하지 않는 한 형이나 누나로부터 신장을 이식 받아야 하는데 법적으로 그 가능 연령이 16세 이상으로 돼 있기 때문이다. 경관이는 곧 퇴원을 하게 되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 한 번씩 복막투석을 해야 한다. 그러나 어머니도 없이 한시적 생
역사적인 남북 정상 회담을 지켜보면서 이제는 통일 교육도 그 내용과 형식면에서 아주 조심스럽게 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번 정상 회담으로 과거와 같이 경직되고 폐쇄적인 반공 교육, 통일 교육은 설자리를 잃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아직도 북한이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북한은 핵을 비롯해 가공할만한 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해 교전, 동해 무장 공비 남파 등 잊지 못할 만행의 중심에 서 있었다는 사실이다. 회담 전까지 분명 김일성 김정일 부자는 분명 우리의 주적으로 민족의 원흉이었다. 회담 한 번으로 그들이 민족의 영도자로 우뚝 서거나 통일의 지도자로 변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이 상당한 것도 사실이다. 솔직히 남북 정상이 한 번 만나서 이루어질 수 있었던 남북 통일이라면 벌써 열 번은 통일되었을 것이라는 우익 인사들의 걱정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멀고도 험한 통일의 열매를 맺기 위해 척박한 이 땅에 한 알의 밀알을 심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통일 교육의 큰 줄기는 바뀌어서는 안 된다. 물론 과거와 같이 무조건 적대시하는 통일 교육은 지양되어야 하겠지만 북한 당국과 북한이
교육은 본질적으로 교원이 학생의 능력을 더욱 창조적으로 계발, 신장시킬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그것을 권위 또는 교권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교권이 바로 서야 학교현장에서 진정한 교육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최근 광주시내 모 중학교에서는 체벌과 관련해 학생이 스승을 고발하는 사태가 벌어져 2명의 체벌 교사가 폭력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고 한다. 참으로 한심스러운 일이다. 작년에는 체벌을 한 교사를 112에 신고하고 학부모가 교사를 때리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많은 교원들이 무더기로 교단을 떠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언제부터 스승과 제자, 학부모의 사이가 이렇게 변질되었는지 모르지만 그런 사건들이 쌓여 교권은 땅에 떨어지고 교실은 황폐화되어 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렇지만 교직자로서 교육을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다. 현실이 비관적이라고 해도 교육자들은 결연한 각오로 다시 교육을 살리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 실추된 교권을 확립해 떳떳하게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사가 먼저 단결하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국가에서도 교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과외금지 위헌판정 이후 떠들석했던 고액과외의 단속이 사실상 백지화로 가닥을 잡고 있는 듯하다. 고액과외 단속은 국민 정서에는 맞는다 할지라도 그 기준과 방법을 고려하면 쉽게 합의를 볼 수 없는 사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단속안을 논의하느라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이제 고액과외 단속문제는 과외교습자가 과외소득 등을 자진신고토록 하는 신고제의 도입으로 그 방향을 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의 과외교습대책위원회의 검토 결과가 이러한 방향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신고제가 도입된다 하더라도 이는 그야말로 과외교습자의 자율에 맡기는 것이기 때문에 미신고 내지는 누락·축소 등의 불성실 신고에 관해서는 단속이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 월 150만원 수준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이 신고기준 역시 어떻게 정할 것인가의 문제도 많은 논란이 예견된다. 예견되는 문제에 대한 대책마련이 그리 용이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또 다시 비생산적인 논의가 우려되기도 한다. 언제까지 소모적인 논의만 계속할지 답답하기만 하다. 그럼에도 관련법을 제·개정할 때까지 주도면밀한 대비는 이루어져야 하리라고 본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과외에 대한 본질적인 대책을
학교교육 붕괴를 막고 사교육으로 인한 학생, 학부모의 부담과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학교교육을 살려야 한다. 이런 점에서 그 동안 한결같이 교육계에서 건의하고 주장하던 교육현안 과제들이 시급히 해결되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지난 00월 0일 한국교총은 교육부와 2000년 상반기 교섭을 타결하였다. 그 중에서 제16대 국회 출범에 맞춰 연내 해결되어야 할 주요 교육개선 과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먼저, 학급당 학생수 감축 및 이를 위한 교육재정 확충 문제다. 향후 3년 내 OECD 평균수준인 '학급당 학생수 25명 이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 기간 중 3,647개교의 학교를 신축하고 17만 여명의 교사 증원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학교신설에 26조, 교원 증원에 6조 등 총 32조원의 추가 소요예산 확보가 요청되고 있다. 그리고, 수석교사제 도입을 위해 초·중등교육법 제21조(교원의 자격)를 개정할 필요가 있다. 교단 교사로서 긍지와 보람을 갖고 혼신의 정열을 쏟아 교직에 봉사할 수 있도록 교사 자격 체계를 개편할 필요가 있고, 수석교사제는 반드시 도입되어야 한다. 이는 '93년이래 세 차례에 걸친 교총·교육부 합의사항이며 김대중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는 남북 국민들만이 아닌 세계인들의 감동과 흥분이 계속되는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남북한 학생들이 이 역사적인 남북정상들의 웃음과 포옹, 굳게 잡은 손, 선언문 서명 후의 건배 등의 모습과 남북 공영과 평화의 메시지 등을 어떻게 바라보았으며,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에 대해 냉정하게 검증하고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 연구기관의 발표에 의하면, 현재 우리 나라 중고생들의 반 정도가 통일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학생들이 싫어하는 나라 중의 하나로 북한이 항상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실제로 동·서독 통일 이후 학교교육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학생의 경우는 이념과 생각의 이질성이 가져온 불신과 경멸이고, 교장과 교사의 경우는 제도상에서 오는 교육 통합 및 통일교육과정이었음을 고려할 때, 교육의 차원에서도 '통일대비' 사업들이 하루속히 추진돼야 할 것이다. 6월 15일 이후로 통일교육의 방향 및 내용에서 대대적인 개혁이 요구되고 있다. "학생들에게 당장 통일교육을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걱정이 태산같습니다." 일선 학교의 교장, 교사들의 솔직한 표현이다. 상이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강봉수)는 13일 서울시교육감 선거와 관련, 입후보예정자의 저서와 안내문 등을 각급 학교장에게 무료로 배부한 모 출판사대표 이모씨를 기부행위와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서울지검에 수사 의뢰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출판사대표인 이모씨는 지난 3월 교육감 선거 입후보예정자인 김모교장의 저서 "교육, 문제는 많지만 대안도 있다"를 발행한 후 이 책자와 김교장에 관한 내용이 게재된 안내문을 동봉, 초·중·고 교장에게 1200여부를 무료 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또 특정 입후보예정자의 지지를 호소하고 다른 입후보예정자를 비방하는 내용의 불법 선전물을 초등학교 동문지회장에게 모사전송한 배모교장과 자신의 의정보고서를 배부한 서울시교위 이모 부의장에 대해서는 각각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가용인력을 총동원하여 각종 불·탈법 선거운동에 대한 현장 감시·단속활동을 강화하고 위법사례 적발시에는 고발 등 엄중조치 하는 한편 언론에 공개, 반드시 불이익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선관위는 지방교육자치법 개정후 처음 실시되는 이번 선거를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로 이끌기 위해 입후보예정자 및 운영위원에 대한 홍보활동
#메탈 자켓 스탠리 큐브릭의 카리스마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대작으로 전세계 비평가들이 전쟁영화의 진정한 걸작이라고 평가했다. 1967년 미국 남 캐롤라이나의 팔라스 섬에 있는 미 해병대 신병훈련소. 이곳에 온 젊은이들은 살인기계가 되기 위해 혹독한 훈련과 세뇌를 받은 뒤 월남전에 투입된다. 그리고 1968년 1월 30일 후에시를 중심으로 격렬한 구정공세가 벌어진다. 감독/스탠리 큐브릭 #라이언 일병 구하기 전쟁에 대해 설명하지 않는 전쟁 영화. 병사들의 전사 통지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한 집안 형제 4명 중 3명이 전사한 것으로 밝혀진다. 막내 라이언 일병을 생환시키기 위해 1개 분대 병력이 투입된다. 1명의 목숨이 8명의 목숨과 바꿀만한 가치가 있는가. 상륙작전에서 많은 병사가 희생되더라도 전쟁에 이기면 더욱 많은 인명을 구한 셈이라는 논리에 대해 영화는 의문을 표시한다. 감독/스티븐 스필버그 #씬 레드라인 1942년 남태평양, 일본군이 비행장을 건설하고 있는 과달카날섬에 미육군부대가 상륙한다. 매복도 불가능한 산세의 악조건 속에서 고지탈환작전을 명령받은 스타로스 대위는 부대원의 무모한 희생을 막기 위해 명령에 불복한다. 인물들은 독백을 통해 자신의 내면
1967년 7월 24일 신라시대의 문무왕릉이 경북 월성군 양북면 봉길리 앞바다인 동해에서 발견됐다. 토함산 석굴암으로부터 일직선상에 있는 수중에 십자형 암석이 석관 형태로 놓여 있다는 것이다. 가운데 못에 깔려 있는 거북이 등 모양의 큰돌은 길이 3.7m, 두께 1.45m, 너비 2.6m로 그 밑에 문무왕의 납골을 모신 용기가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 석관은 주위의 돌과 판이하게 다른데다 동해의 맑은 물이 30㎝ 정도로 덮여 있어 물 밖에서도 잘 보인다. 한국일보사가 주관한 신라오악학술조사단의 결론을 토대로 곧바로 사적 158호로 지정됐다. 그러나 이 대왕암은 문무대왕의 수중릉이 아니고 산골처라는 주장이 학자들로부터 계속 제기돼 왔다. 바위가 인공이 아니라 천연석처럼 보인다는 주장이 가장 큰 논제의 주안점이었다. 그들은 해중릉침의 복개석으로 주장된 돌은 사리장치(舍利藏置)를 덮은 인공적인 석관 덮개가 아니고 자연석임이 틀림없다고 재차 확인했다. 복개석 밑바닥은 돌과의 사이에 공간이 뜨고 그 일부분만 접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대왕암이 역사적으로 유서가 깊은 장소라고 할 수는 있을지언정 능침 구조는 아니며 그 일대의 바다에는 대왕암에 버금갈 전설과 신비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 등 10여 개 대학 재학생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교육사이트 `정사모'(jungsamo.com·정이 넘치는 사람들의 모임)가 고액과외 추방 캠페인을 벌이기로 해 화제다.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정사모는 홈페이지에 별도의 게시판을 열어 고액과외의 문제점과 대책에 관한 학생, 교사,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교육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국 초·중·고교 홈페이지에 캠페인 동참을 호소하는 이메일을 보내기로 했다. 또 인터넷 상에 널려 있는 과목별 학습사이트를 평가해 우수 사이트를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세계 최고수준의 콘텐츠를 자랑하는 국내 학습사이트가 고액과외의 대체 수단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사모 관리자 이재현(서울대 화학공학부 3학년)씨는 "고액과외는 학교교육 정상화에 걸림돌이 되는 만큼 이를 뿌리뽑고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정사모는 99년 11월 서울대 재학생이 고교 수학 문제집인 정석을 풀어주는 문답형 인터넷 서비스로 문을 열었고 현재 영어 문답풀이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