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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논단] AI가 대체 못할 스승으로 거듭나야

4차 산업혁명이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생산성이 급격히 향상되고 제품과 서비스가 지능화되면서 경제‧사회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초연결, 초지능, 더 넓은 범위, 더 빠른 속도가 특징이다.

 

위협받는 인간의 일자리

 

AI 기술은 초관심사다. 큰 기대와 심각한 우려가 교차한다. 사라지는 일자리 때문이다. 2016년 한국고용정보원은 인공지능·로봇 기술의 발전은 국내에서만 10년 안에 1800만 명이 넘는 사람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미국의 금융권에서는 회계업무가 AI 로봇으로 대체되기 시작했고, 주요 기업도 업무를 AI 로봇에게 맡기고 있다. 의사와 약사도 마찬가지다. AI 로봇의 정확도가 유능한 의사 이상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약사를 대체하는 로봇도 약 처방에 오류가 거의 없다고 한다.

 

다행인 것은 AI 시대가 와도 인간이 할 수 있는 고유의 직업은 많이 남아 있다는 점이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들은 AI로 대체될 수 있겠지만, 창조적이고 사람들과 소통해야 하는 직업은 쉽게 대체하기 어렵다.

 

교사직은 AI 시대에 사라질 직업군의 하나로 꼽힌다. 이른바 ‘지식 전달자’로서의 선생이다. 웬만한 지식은 데이터베이스에 저장이 가능하고, 언제 어디서든지 검색해 활용할 수 있는 세상이다. 빅데이터를 이용하면 어지간한 미래 예측이나 시뮬레이션도 가능해져 더 이상 지식 전달자는 필요 없게 됐다.

 

교사직도 창의력과 공감, 소통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면 생존할 수 있다. AI가 선생 역할은 대체할 수 있어도, 스승 역할은 대체할 수 없다. 인공지능과 집단지성의 시대에 스승의 존재와 역할은 더욱 간절하고 소중하다.

 

코칭으로 전환해야 하는 이유

 

선생은 일방적으로 가르치지만, 스승은 학생의 삶을 변화시킨다. 학생이 목표 설정, 프로그램 선정, 결과 평가 등 학습 전 과정을 스스로 수행하도록 변화시키는 것이다. 학생들이 마음껏 지적 호기심을 품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잠재능력을 발휘하도록 지원한다. 지적 호기심을 바탕으로 스스로 탐구하고, 평소 관심 있던 분야에 대해 독서하며, 그 내용을 토의·토론으로 연결해 이해를 심화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교사의 역할을 티칭(Teaching)에서 코칭(Coaching)으로 전환해야 하는 이유다.

 

​ 인류와 사회, 모든 조직의 생성, 성장, 발전, 성숙에 이르기까지의 성패를 결정짓는 것은 바로 교육이다. 교육에서 학생 정서와 심리적 상태 등을 고려해 그 학생과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잠재적 역량을 끌어내는 ‘스승’ 역할은 AI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숭고한 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