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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교육 톡톡] 교사의 가치, 스스로 증명해야

코로나19가 일상을 포함한 많은 것들을 변화시켰다는 데 반론을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학교도 예외는 아니다. 가장 혼란스러웠던 것은 단연 비대면 수업이다. 갑작스럽긴 했지만, 작은 수업 방식 변화에도 학생과 학부모, 교사까지 모두 갈피를 잡지 못했다. 

 

미래를 대비 못 한 아쉬움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교육 방법인 블랜디드 러닝은 이미 10년 전인 2000년도 후반에 미국에서 등장했다. 그럼에도 필자는 온라인 수업이 낯설고 부담스러웠다. 결과론이지만 우리가 다가올 미래에 대비해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교육을 운영했다면 코로나19 초기의 혼란을 줄이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제공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운 생각이 든다. 
 

이미 강조되고 있듯이 학습자 중심의 교육 즉, 피교육자 중심의 교육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의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 Z세대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가 옅다. Z세대의 이런 특성은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교육의 필요성에 힘을 더한다. 그들의 문화와 눈높이에 부합하는 것은 교육 효율성과 효과성 극대화에 빼놓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앞으로 5년, 10년 더 나아가 20년 후를 대비해야 한다. 새로운 교육 방법과 교육과정 운영을 고민하고 고민해야 한다. 미래 사회는 더욱 빠르고 갑작스럽게 변화해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다. 심리학자 댄 길버트는 지난 10년간의 변화와 10년 후의 변화에 대한 생각을 묻는 연구를 한 바 있다. "지난 10년간 세상이 얼마나 변했나요?"라는 질문에 다수의 사람들은 "세상이 많이 변한 것 같다"고 대답했다. 반면, "앞으로 10년은 세상이 얼마나 변할까요?"라는 질문에는 "크게 변화가 없을 것"이란 답을 내놨다고 한다. 이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래의 변화에 대해서는 보수적이었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는 비율이 높았다. 
 

사라질 직업군으로 언급되는 ‘교직’

 

교사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전문가로서 학교의 변화에 대해 보수적인 생각을 버리고 다양한 방면으로 미래의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협업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더 나아가 AI와의 경쟁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미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사라질 직업군으로 교사가 자주 언급된다. 우리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학교에 근무하며 수업과 각종 업무를 소화하는 것만으로도 무척 힘들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선생님들께 부담을 드리는 건 아닐까 걱정스러운 마음이 크지만, 두 마리 토끼를 잡기까지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역량 강화와 노력이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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