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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우와, 벌써 딸기가 빨갛게 익었네요“

귀농귀촌 교육생 현장교육

수원시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하는 2021 신규농업인(귀농귀촌) 교육생 20명은 6일 오전 정수농장(금곡동 소재)과 순이네 농장(구운동 소재)을 방문하여 귀농인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현장 체험을 했다.

 

오전 10시 정수농장에 모인 교육생은 대형 비닐하우스에서 정수농장 김창경 대표의 ’농업에서 희망을 찾자‘라는 주제의 귀농사례를 들었다. 김 대표는 수원 출신으로 2012년 귀농하여 딸기, 토마토, 애플수박, 감자, 고구마 등을 무농약, 친환경으로 재배, GAP 인증을 받아 연매출 120백만 원(2019년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김 대표는 농장 체험방문 연인원은 3000~4000명이라고 한다. 딸기에서 수입의 50%를 차지하고 체험교육이 비중이 크다고 말한다. 그는 농업이 희망이고 미래라고 강조한다. 아들과 함께 농장 경영을 하며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출근시각은 오전 7시인데 출퇴근이 자유롭고 여가시간도 즐긴다고 한다.

귀농 시 유의사항으로 수강생들에게는 네 가지를 알려준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라. 철저하게 사전 조사하라. 빈틈없이 준비하라. 과감하고 용기있게 실행하라. 다만 수원지역은 수요가 좋아 유리한 조건이나, 땅값이 비싸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간다고 한다. 처음엔 규모를 작게 하고 기존 농민들 속으로 동화하는 방법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강의장 옆 밭에서 자라고 있는 농작물을 살펴보았다. 천장 개폐가 되고 온도가 자동조절되는 초현대식 시설에서 방울토마토, 오이가 덩굴을 타고 올라가고 있다. 상추와 열무도 자라고 있다. 다른 비닐하우스로 장소를 옮겼다. 굵은 무가 쑥쑥 올라온 모습이 보인다. ”무, 딱 두 개씩만 뽑아 봉투에 담아 주세요“ 무 수확실습인 것이다.

 

딸기하우스에 들어갔다. 허리 춤 높이에 딸기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와우, 아니 벌써 새빨간 딸기가 보인다. ”딸기는 딱 한 개만 따서 맛보기 해 주세요“ 딸기 시식하라는 김 대표다. 설향 딸기인데 당도가 무척 높다. 고구마도 한 봉지 받았다. 딸기 모종 화분에 심기 실습을 하였다. 여유분으로 모종 하나를 가져가라는데 농심을 보았다.

 

다음은 바로 옆 구운동 순이네 포도농장이다. 탁자 위에 포도주 한 병, 샤인머스켓과 캠벨 한 컵이 놓여 있다. 이 농장 대표는 50대 여성이다. 4년차 귀농인인데 비가림이 아니라 천장 개폐가 되는 시설이다. 500평 규모인데 논을 밭으로 용도 변경하고 정부의 지원을 받아 귀농을 시작했다 한다. 귀농에 성별 구분이 없다.

 

수원시농업기술센터 강경금 주무관은 ”현장체험이 관내 농가의 디양한 품목별 귀농 정착 사례를 통해 귀농마인드를 함양하고 귀농 정착사업 아이템을 발굴하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며 ”농업 체험을 통해 장기화된 코로나 19로 인한 코로나 블루(우울과 피로감) 극복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1 신규농업인(귀농귀촌) 교육생은 수원시 거주 신규농업인 및 귀농귀촌 희망자 총 60명으로 지난 3월 25일부터 9월 9일까지 비대면으로 이론교육을 매주 1회 3시간씩 24주 72시간을 받았다. 11월 13일에는 다육이 재배 농장(당수동 소재)에서 운영사례와 다육이 심어가기 체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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