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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식생활은 안녕하신가요?

지난 14일은 제14회 ‘영양의 날’이었다. 올해 영양의 날 슬로건은 ‘건강한 일상으로의 회복, 식생활지침 실천으로부터’였다. 기념식과 학술세미나 같은 행사에 더해 10월 한 달간 산업체·학교·의료기관 등에 단체급식을 이용하는 국민 1500만 명을 대상으로 교육·홍보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올해 새로 발표된 정부의 ‘한국인을 위한 식생활지침’을 국민들이 시각적으로 쉽게 이해하도록 포스터와 영양 게시판, 카드뉴스를 전국 급식소에 게시하고, 각급 학교에서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가정과 연계한 식생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건강에 켜진 적신호

 

코로나19 영향으로 평소 건강한 면역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하지만 신체 활동량 감소, 배달음식 섭취 증가, 거리두기에 따른 우울감 및 음주 증가 등으로 국민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우리나라 국민의 만성질환 유병률은 증가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인데, 특히 성인 남성은 10명 중 4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10년간 곡류 및 과일·채소류의 섭취량은 감소한 반면 육류 섭취는 증가했다. 나트륨 섭취는 세계보건기구 권고량의 1.6배 정도로 아직도 높은 편이며, 음료류 섭취 증가로 당 과잉 섭취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올해 새로 발표된 식생활지침에는 식품 및 영양섭취, 식생활 습관, 식생활 문화 3가지 분야에서 총 9가지 수칙을 권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식품 및 영양섭취 관련 지침에서는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균형 있는 식품 섭취 △채소·과일 섭취 권장 △나트륨·당류·포화지방산 섭취 줄이기를 강조했다. 식생활 습관 관련 지침에서는 △과식을 피하고 신체 활동 늘리기 △아침 식사하기 △술 절제하기 등 비만 예방 관련 수칙을 제시했다. 마지막, 식생활 문화 관련 지침서에는 △위생적인 식생활 △지역 농산물 활용을 통한 지역 경제 선순환 및 환경 보호를 제안했다.

 

올바른 식생활 함께 실천하길

 

이 같은 식생활지침이 널리 알려져 국민 모두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하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더불어 정부가 영양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영양 정책을 고민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길 기대한다.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시기지만 마스크를 벗는 유일한 공간에서 많은 영양교사와 영양사들이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영양의 날을 즈음해 영양 전문가뿐 아니라 온 국민이 올바른 식생활에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날이 빨리 오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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