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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교권 바로 세우는 사회적 분위기 만들자”

부산 보수 교육감 후보들 합동 강연회

학생인권조례·혁신학교 저지
보수 단일화 반드시 이뤄야
교추본, 여론조사로 단일화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부산 좋은교육감추대국민운동본부(이하 교추본)이 범 보수진영 교육감 후보 3인을 초청해 22일 부산 거제교회드림센터에서 ‘나의 생애와 교육’을 주제로 합동강연회를 개최했다. 13일 예비후보 등록 이후 17개 시·도 가운데 보수진영 후보들이 한자리에서 교육철학 등을 밝힌 것은 처음이어서 이목이 집중됐다. 

이요섭(전 부산전자공고 교장) 후보는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들의 권위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인권조례로 학생들의 가치관이 흔들리고 교실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교사들이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며 “학생 인권만 있고 교권은 땅에 떨어졌기 때문에 교육이 무너진 점을 솔직하게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사의 정당한 지도를 거부해 교사들이 사기를 잃으면 그 피해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돌아가게 된다”며 “교사들이 마음 놓고 지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38년 교직생활을 하면서 학급은 담임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훌륭한 교사를 양성하고 우대해주는 것이 교육감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성진(전 부산대 인문대학장) 후보는 학교현장을 위기에 빠뜨리고 있는 학생인권조례와 혁신학교를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 후보는 “학생인권조례로 학생들 간에 동성애가 조장되고 혁신학교 또한 학생들에게 잘못된 가치관을 주입시켜 현장에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칠 게 아니라 외양간 안에서 병들어 있는 학생들이 힘내고 일어설 수 있도록 올바른 교육정책을 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자발적인 노력으로 자기주도적 학습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또한 교육감이 해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임혜경(전 부산시교육감) 후보는 보수 단일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후보는 “2014년 진보교육감 당선 후 이번에도 진보 후보가 당선되면 부산 교육은 더욱 혼란에 빠질 수 있다”며 “보수 후보가 여러 명 나오면 선거에서 이기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부산 교육을 위해 43년 동안 헌신하면서 교사, 전문직, 교감, 교장까지 교육 현장을 두루 경험했다”며 “교사는 학생을 행복하게 해주고, 관리자는 단위 학교를 행복하게 해주듯이 교육감은 부산 교육을 행복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교추본은 3월 15일 경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에 동참한 3인의 후보 가운데 한명을 탈락시키는 1차 컷오프를 단행한다. 이후 3월 말에서 4월 말 사이 최종 후보 단일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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