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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_선생님은 내 친구, 나의 선장님!

‘학교는 배움의 장소다’라는 말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나 또한 어렸을 때부터 정말 많이 들어왔던 말이다. 하지만 원고청탁서에 쓰인 ‘학교가 진정한 배움의 장소가 되기 위해 선생님께 바라는 점’이라는 문구를 봤을 때 이 문구가 매우 새롭게 다가왔다. 앞에 ‘진정한’이란 말이 붙어있었으니까. ‘진정한 배움의 장소=학교’, 잠시 책을 덮고 이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학교가 진정한 배움의 장소가 되기 위해……’
여기에서 ‘진정한’은 ‘참되고 올바른’이란 뜻을 갖고 있다고 알고 있다. 그렇다면 진정한 배움이란? 평소 내가 존경하는 선배에게 도움을 요청해 봤다.
“배움이라는 것은 이곳저곳 여기저기 나눠져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 그것들 중에서 의미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찾아서 깨달음을 얻고 멋진 인생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바로 진정한 배움이 아닐까?” 선배의 말이다.

5년 동안의 ‘왕따’ 그리고 친구
나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5년 동안 집단따돌림, 흔히 말하는 왕따를 당했다. 매일 아침 학교에 가면 내 물건에 형형색색 그 고운 색깔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온갖 욕설이 쓰여 있었고 교과서에도 낙서가 잔뜩 돼 있었다. 사물함에도 항상 쓰레기가 가득 차 있었다. 운동회나 소풍을 가면 같이 앉을 친구가 없어 소풍가기 며칠 전부터 마음을 졸였다. 초등학교 5학년 때는 ‘전혜린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안티카페도 만들어졌는데 그때 그 카페 주소를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친구들이 나를 더 심하게 괴롭힐 때까지 부모님께 단 한마디도 못했다. 다만 매일 ‘죽고 싶다’는 생각만 했던 것 같다.
그랬던 내가 아직까지 웃고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는 것은 내 인생에 있어서 정말로 특별한 친구들이 내게 손을 내밀어 주었기 때문이다.
“얼마나 애가 별났으면 따돌림을 1~2년도 아니고 5년이나 당했겠어?”
“애가 문제가 있으니까 따돌림도 당하지. 애들이 괜히 괴롭힐 리가 있어?”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의 편견 속에서 손을 내밀어준 내 친구들은 앞서 말했던 것과 같이 모두들 무척 특별했다.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거인’이었으니까. 친구들은 모두 나보다 키가 30㎝는 더 컸고 나이도 나보다 2배는 더 많았다. 정신적으로도 나보다 훨씬 컸던 이 특별한 내 친구들은 다름 아닌 선생님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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