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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체험 A to Z



전국 곳곳에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와 프로그램이 많아져 학생 지도에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학생들이 실제로 직업 체험을 하면서 만족도도 높은 편이고 교육적 효과도 크다. 학생 스스로 직업 체험을 통해 자신의 적성을 찾고 꿈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므로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자주 가는 것이 좋다.
청소년 시기엔 직접 만져보고 느끼고 생각해 보는 체험 활동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 세상에 있는 수많은 직업을 하루 만에 모두 체험할 수 없다는 사실을 고려해 틈나는 대로 주변에 있는 곳부터 하나씩 가다보면 학생들의 생각도 더 커지고 꿈을 구체적으로 키워갈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직업 체험 장소에서 만난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평소에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았어요. 이곳에 와서 디자이너가 되어 직접 회의도 하고, 제품이 나오기까지의 과정들을 실제로 체험하고 나서는 좀 더 자신의 꿈과 직업을 구체적으로 생각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다른 학생도 “간호사나 물리치료사라는 직업이 막연하게만 느껴졌는데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고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종합병원에서 근무해 보고 싶다”고 했다.

전국의 이름난 직업 체험 장소

키자니아 2010년 2월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에 문을 연 ‘키자니아’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로, 교육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에듀테인먼트 시설이다. 키자니아 서울은 전 세계 키자니아 중 가장 큰 규모(9748.06m², 약 3천 평)이다. 자연 채광이 가능한 돔 형태의 천정 구조로 어린이들이 외부 기후변화를 느끼며 보다 사실감 넘치는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실제 도시의 모습을 어린이들에 맞게 실물의 2/3 사이즈로 축소해 놓은 이곳에서 만 3세에서부터 16세의 어린이들은 역할 놀이를 통해 다양한 직업인이 돼 일을 한다. 승무원과 파일럿, CSI요원, 여행가이드, 인테리어 디자이너, 배우, 연예인, 점원, 앵커, DJ, 쇼핑호스트, 자동차 디자이너, 휴대전화 디자이너, 유제품 연구원, 물 연구소 연구원 등 90여 가지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2~3개월 단위로 콘텐츠를 변경해 항상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스스로 결정하고 참여하는 쌍방향성 체험 활동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선도 기업들이 파트너 기업으로 대거 참여해 보다 현실감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일을 하고 나면 돈(‘키조’라고 불리는 키자니아 화폐)을 벌게 된다. 번 돈으로 경제생활도 할 수 있다. 은행에 저축하면 이자가 붙고 키조를 모아 백화점에서 본인이 원하는 물건을 구입하거나 뷰티살롱에서 네일아트를 받는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키자니아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사전 예약제이며 하루 1 · 2부로 나눠 운영된다.



임실치즈마을
북유럽 국가의 그림 같은 농촌마을처럼 임실치즈마을도 치즈아카데미, 치즈피자가게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감동을 준다. 달콤한 치즈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임실치즈마을은 가족 체험 여행지로도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치즈를 만들고 점심식사로 스파게티와 직접 만든 피자를 먹은 뒤, 송아지 먹이주기와 풀썰매 타기, 트랙터 타기, 뻥튀기 체험 등을 한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임실치즈마을’이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치즈마을을 찾는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하고,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살아 있는 직업 체험 현장이다. 임실치즈마을 곳곳에 ‘치즈와 퀴즈’가 어우러져 웃음과 감동 그리고 건강과 산 교육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소방서안전체험관 전국 곳곳의 소방서 안전체험관에서 1일 소방관 체험을 할 수 있다. 각종 안전수칙 습득과 소방안전 체험기회를 통해 안전의식을 함양할 수 있다. 각종 재난대처 행동요령을 배우고 안전문화 조성에 도움을 준다. 공기호흡기와 방화복을 착용한 소방관 복장 체험, 물소화기 진화 체험, 구조차량 장비 시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학생들이 호기심과 흥미를 갖고 자연스럽게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소방안전 체험교육의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쉽고 친근하게 안전문화도 익힐 수 있게 했다.

한국잡월드 (Korea Job World)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3월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는 종합적인 직업관련 인프라이다. ‘한국 잡 월드’는 직업세계관, 청소년체험관, 어린이체험관, 진로설계관 등이 마련된 전시와 체험의 종합적인 구성이 특징이다. 직업세계관에는 다양한 직업 세계의 모습과 직업의 가치, 직업세계의 변화상과 미래의 전망에 대해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체험형 전시공간으로 꾸며졌다. 60여 개의 다양한 직업을 심도 있게 체험할 수 있는 청소년체험관과 40여 직종의 직업테마공원으로 꾸민 어린이체험관도 마련돼 있다. 진로설계관에서는 놀이형 심리검사와 전문 진로 상담을 통해 청소년들의 미래 설계를 돕는다.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여러 직업을 비교해 볼 수 있는 ‘한국 잡 월드’는 청소년들에게 진로 교육, 직업 체험 활동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직업 체험 시 주의할 점

1.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은 전국에 많이 있다. 가고 싶은 직업 체험 장소로 전화해서 예약을 하거나 인터넷으로 예약을 한다. 인원 제한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체험 내용에 따라 경비가 다르므로 필히 담당자와 연락을 하도록 한다. 계절에 따라 수시로 특별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으므로 평소에 관심을 갖고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가기 전에 직업 체험 장소 홈페이지를 보고 무엇을 어떻게 체험할 것인지 결정한다. 학생 단체 관람 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점심은 어디서 먹고, 위험한 것은 없는지 등에 대해 꼼꼼하게 점검한다. 교사가 해당 직업 체험 장소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얻고 공부도 많이 하도록 한다.
2. 직업 체험 장소 안내 팸플릿을 들고 다닌다. 그 직업 체험 장소에서 무엇을 꼭 봐야 하는지, 어떤 내용인지 제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관람 안내를 충분히 숙지하고 예절바르게 행동한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직업 체험 장소에서 오래 기다려야 할 때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서로 존중하도록 한다. 직업 체험 장소 내에서 뛰어 다니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음식을 들고 다니지 않는다. 직업 체험 활동을 할 때 넘어지거나 부딪혀서 다치지 않도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히 신경을 쓴다. 직업 체험 장소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길을 잃어버렸을 경우 어떻게 만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3. 직접 만지고 조작하도록 체험이 허용된 곳에서만 전시물을 만지며 열심히 체험활동을 한다. 체험 활동이 끝난 후에는 원래대로 잘 정리해 뒷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한다. 사진 촬영 금지 공간에서는 사진을 찍지 않으며, 출입금지 지역은 들어가지 않는다. 접촉 금지라고 되어 있는 시설물은 함부로 만지지 않는다.
4. 직업 체험 장소를 갔다 온 후 보고, 듣고, 만지고, 느낀 점, 새로 알게 된 점, 궁금한 점 등을 잘 정리해서 보고서를 만들도록 한다. 자신이 직접 만든 보고서를 계속 모아두면 나중에 훌륭한 포트폴리오가 되며 자신의 활동 경력 증명자료가 된다. 디지털카메라로 직업 체험하는 모습을 찍어 CD나 DVD로 보관하면 나중에 좋은 추억도 되고 자신의 꿈을 어떻게 키워갔는지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도 된다. 직업 체험활동을 하면서 몰랐던 점이 있으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보거나 해당 전문가에게 직접 물어본다.
5. 직업 체험 장소에 갔을 때 학생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학부모들이 원하는 꿈의 직업(?)인 판사, 변호사, 의사 등을 강요하지 않도록 한다.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을 찾고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게 하려면 학생에게 이것 해봐라, 저것 해봐라 쫓아 다니기보다 직업을 선택할 권리, 돈을 쓰는 것, 일하고 받은 것으로 여가를 즐기는 법 등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배려하는 것이 좋다. 학생들이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격려하는 것이 교사와 학부모가 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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