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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학교 교육활동

안전사고는 예방이 최우선이다. 작은 주의나 관심, 정기적인 점검만으로도 커다란 화를 면할 수 있다. 그리고 철저한 학생 교육을 통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좋은 습관이 몸에 배도록 교육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5분 동일본을 덮친 9.0의 초강력 지진, 그리고 그 강진에 이은 쓰나미(지진해일), 지진과 쓰나미 때문에 후쿠시마 원전이 손상을 입고 있다. 일본은 지진 피해에 대한 대비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훌륭했으며, 그 때문에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그나마 미미했다. 그러나 쓰나미로 인한 피해는 상상을 초월했다.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본 쓰나미의 위력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시속 700㎞의 속도로 23m의 물기둥이 달려오는 것을 그 누가 무엇으로 막을 수 있었겠는가? 하지만 ‘그래도 쓰나미까지였다면…’하고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지고 눈물이 날 것 같다. 후쿠시마 원전이 차례로 손상을 입고 지붕이 날아가고 피폭자가 늘어나면서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태가 수습되기보다 사태의 악화를 막기에 급급하다.

1980년부터 1984년까지 전 가족 모두 일본에 파견 나가 생활할 때에는 이처럼 커다란 재해가 없었다. 지금 돌이켜보니 ‘내가 정말 행운아였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지금 일본에 있었다면 얼마나 불안할 것이며, 한국에 있는 가족들은 얼마나 불안에 떨 것인가? 그 당시 초등학교에 다니던 큰애가 학교에서 지진 훈련을 하며 베개 덮개처럼 생긴 모자를 머리에 뒤집어쓰고 책상 밑으로 들어갔다던 것이 오늘에 와서 새삼 생각난다. 유치원, 학교, 가정, 직장, 일반 사회에서도 모두가 충분히 대비를 했는데도 이렇게 큰 재앙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나는 멀리서 이번 사태를 바라보면서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속수무책이었었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우리는 교육하는 사람이다. 조금만 생각하면 가래로 막을 것을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지혜를 찾을 수가 있다. 학교에서는 교육보다 더 중요한 것이 안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도 학교생활 속에서 항상 안전에 주의하라는 교육을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일본의 재앙을 계기로 우리 교육자들이 학생들의 안전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또 학생들의 안전한 생활습관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고, 학교에서 학생들이 시설물을 안전하게 사용하고, 교사는 그 시설물을 안전하게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한 이야기를 그동안의 학교생활 경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엮어가 보고자 한다.

미리 예방하고 대처하자
2004년 3월 6일 새벽 충북 속리산 수정초등학교 관사에서의 일이다. 집사람이 아침 일찍 일어나 문을 열려다 깜짝 놀랐다. 밤새 70㎝에 가까운 폭설이 내린 것이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지만 학교장으로서 내가 해야 할 일과 일의 순서를 정했다. 제일 먼저 교육청과 협의해 휴교를 결정했다. 그리고 휴교한다는 사실을 비상연락망을 이용해 가능한 한 빠른 시간 안에 전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알려 집에서 출발하지 않도록 했다. 훗날 이야기를 들으니 다른 학교 사람들은 연락이 늦어 집을 떠났다가 길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한다. 지금 생각해도 신속하게 일을 처리한 것이 정말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침을 먹고 교장관사에서 학교로 향했다. 본관과 연결되어 뒤 건물로 가는 통로 지붕이 무거운 눈에 짓눌려 움푹 들어간 것이 보였다. 그리고 슬레이트 지붕으로 된 간이 창고도 위험스러웠다. 집사람을 불러 사다리를 붙잡게 하고 괭이로 눈을 퍼 내렸다. 손 빠르게 대처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스러웠다. 그때의 폭설로 많은 곳에서 피해를 입었다. 그리고 피해 보상도 많이 받아 원상 복구를 했다. 폭설로 인한 피해는 정말 불가항력이었을까?

얼마 전 전국적으로 구제역과 AI 조류 바이러스가 전국을 강타했다. 진정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다. 전국적으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해 축산농가의 시름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어디 축산농가뿐이겠는가 소비자들도 천정부지로 치솟는 고기 값 때문에 걱정이 많고, 삼겹살이 비싸니까 상추나 깻잎 등의 채소도 팔리지 않아 값이 내린다고 한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피해를 입은 구제역과 AI 조류 인플루엔자를 미리 예방해 전혀 피해를 입지 않은 자치단체도 있다. 정말 대단하고, 훌륭하다. 박수를 보내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작년 겨울은 유난히도 춥고 눈도 많이 내렸다. 어떤 지방자치단체는 언제 눈을 치웠는지 모르게 항상 도로의 눈을 잘 치워 눈길 교통사고와 시민들의 불편을 사전에 예방했다. 그저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신종 인플루엔자가 극성을 부리던 때에도 사전 예방활동을 통해 한 명의 환자도 발생하지 않은 곳도 많다.
사전에 미리 예방하고 대책을 강구해 자기 스스로 적극 대처해 가는 곳에는 아무런 보상이나 지원도 없다. 미리 대비하면 막을 수 있는 피해였는데도 수수방관하다 피해를 입히고 보상을 요구하면 무조건 보상해주는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 앞으로는 피해 보상이 아니라 재해에 잘 대처하고 미리 예방하는 기관이나 단체에 상을 주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교육하면서 조금만 신경을 쓰면 가래로 막을 것을 호미로 막을 수 있다. 학교교육에서 안전에 대한 학교 경영자로서의 기본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해 보자.

좋은 습관 교육의 필요성
좋은 습관이 건강도 지키고 안전도 지킨다. 2009년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신종 인플루엔자는 손을 씻는 습관만으로도 70% 이상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하루 여덟 번, 한 번에 30초씩 손을 씻는 ‘1830 운동’을 전국적으로 벌여 많은 효과를 본 것으로 안다. 이처럼 간단히 손만 잘 씻어도 질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고 하니 좋은 습관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학교생활에서도 손 씻기 운동처럼 간단히, 그리고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학생들의 안전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거나, 더 큰 피해를 사전에 최소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사전교육으로 학생의 안전을 지키자 학교 내 · 외의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아이들이 가장 안전하게 지내야 할 곳이 학교이어야 하는데 요즘 들어 학교 내의 위험상황이 잦아지고 있다. 2010년 10월 12일, 오전 8시 30분경 부산의 한 초등학교 안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학교 교장선생님이 차를 타고 들어오며 아이들의 인사를 받아주고 있었는데 일곱 살인 1학년 학생이 봉사활동으로 운동장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었다. 그 학생은 쓰레기만 보고 학교장의 차량 앞에 있는 쓰레기를 줍기 위해 차 앞으로 달려들었다고 한다. 학생은 쓰레기만 보고 차량을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학생은 그만 차에 치여,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서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회복했었으나 결국은 사망하고 말았다’고 한다. 우리는 여기에서 커다란 교훈을 얻어야 한다.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 및 예방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학교에 차를 들어오지 못하게 하거나, 학생들이 등교하는 문과 자동차가 문이 따로 되어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렇다면 모든 것은 학생을 교육하고 학교에 출입하는 차에 대한 통제가 필요하다. 특히 등하교 시의 교통지도는 필수다.

필자도 매일 아침 배움터 지킴이와 함께 교통지도를 하며 학생들의 안전을 보살피며 반가운 아침인사로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지도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그 많은 학생들을 일일이 따라다니며 지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교통질서를 지키며 길을 다니거나 승용차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하는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 반복지도로 교통질서에 대한 좋은 습관을 갖게 교육하는 것이 학교에서 해야 할 일이다. 우선 학생들 주위에서 방심하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다가 발생하는 학교 내외의 안전사고를 학교나 담임선생님의 효과적인 지도로 최소화시켜야 한다. 학생들의 부주의에서 오는 안전사고는 학교와 학부모, 학생들, 그리고 우리 주위 모든 사람들의 어린이 안전을 위한 작은 노력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 미리 예방하거나 사전교육을 한다면 커다란 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도 있고, 아까운 어린 생명을 보호할 수도 있다. 학교 내 · 외에서의 교통안전 지도에 대해 우리가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 학교나 학부모의 세심한 배려와 사전교육으로 학생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교통안전 교육에 학교가 앞장서자 초등학생들의 사고 중 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좋은 습관이 부족한 것이다. 이를 가정과 학교에서 교육을 통해 해결하자는 뜻에서 몇 가지 제언을 해보고자 한다.
우리나라는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세 번째로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다고 한다. 교통사고 예방은 교육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린이가 습관화되도록 교육해야 할 교통안전 아홉 가지 수칙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길을 건널 때는 반드시 횡단보도나 육교, 지하도로 건너게 하고, 횡단보도나 길을 건널 때는 항상 운전자와 눈을 마주치는 습관을 갖도록 교육한다.
둘째, 녹색 신호등에서도 조심하고 안전하게 건너야 한다.
셋째,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는 더욱 조심한다.
넷째, 갑자기 길로 뛰어나오면 위험하다. 공이 차도로 굴러가거나, 길 건너편에서 친구가 부르거나, 가족이 기다리고 있어도 갑자기 차도로 뛰어들지 말고 항상 차가 오는지 살펴본 다음 손을 들고 건너는 습관을 갖도록 교육한다.
다섯째, 건널목 가까이에 버스가 있을 때 안전하게 길 건너기이다. 버스가 멈춰 있을 때 버스 앞이나 뒤로 건너면 안 된다. 어린이가 버스에 가려 보이지 않기 때문에 대단히 위험하다. 반드시 버스가 지나간 다음에 차가 멈춰 섰는지 확인한 다음 건너는 습관을 갖도록 교육한다.
여섯째, 기다릴 때는 차도로 내려가지 않는다. 큰 차가 지나갈 때는 차에서 멀리 떨어지는 습관을 갖도록 교육한다.
일곱째, 안전벨트는 생명을 지켜준다. 어린이들이 차에 탈 때는 앞자리에 앉지 말고 뒷좌석에 앉는다. 뒷 자석에 앉아도 반드시 안전벨트를 매는 습관을 갖도록 교육해야 한다.
여덟째, 차 밑으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 차 밑으로 공이 굴러들어가거나 장난감이 들어갔을 때는 차 밑으로 들어가 꺼내려 하지 말고 차가 지나가거나 운전사 아저씨께 꺼내달라고 부탁하는 습관을 갖도록 교육한다.
아홉째, 안전보호 장구가 내 몸을 지켜준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인라인 롤러블레이드, 자전거 등을 탈 때는 반드시 안전모와 보호대를 착용하는 습관을 갖도록 지도해야 한다.
이처럼 교육을 철저하게 시키고, 등하교 시 교통지도를 통해 어린이를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학교 교육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야 한다. 또한 교통사고로부터 어린이 스스로를 지키는 좋은 습관을 갖게 될 것이다.

‘도로교통공단 어린이 교통나라’에서는 교통사고의 63%를 차지하는 횡단보도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들이 가져야 할 세 가지 좋은 습관을 아래와 같이 밝히고 있다.
첫째, 우선 멈추는 습관이다.
둘째, 운전자와 눈을 맞추는 습관이다.
셋째, 차를 계속 보면서 건너는 습관이다.
어린이를 흔히 ‘움직이는 붉은 신호등’이라고 한다. 어린이 교통사고의 70%가 어린이가 걸어가고 있을 때이므로 운전자인 어른들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등하교 시 버스 교통안전 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버스를 이용할 때는 안전벨트를 매도록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게 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010년에는 학원버스에서 하차하다가 옷이 차문에 끼여 끌려가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가 조금만 조심했더라면 사고를 막을 수도 있었다. 학교교육과 가정교육에서 교통안전 교육은 꼭 실시되어야 하고, 버스운전자의 안전운행에 관한 기본 생각이나 습관도 바뀌어야 한다. 앞으로는 인솔교사가 없는 학원차량의 운전자는 직접 어린이를 차에서 내려주고 다시 승차해서 출발하는 것이 의무화된다고 한다.

특히 옷과 끈이 문에 끼여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면, 너무 긴 옷이나 옷에 끈이 길게 달린 것을 입히지 않는 것도 좋을 것이고, 덧옷을 입을 때는 단추를 단정하게 잠그는 습관을 갖게 해야 한다. 학교에서도 학부모 교육을 통해 이런 사례를 적극 계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또한 요즘 학생들의 가방에는 필요 없는 장식용 끈이나 레이스가 달려 있는 것이 많은데 이런 가방은 사지 않는 것이 좋다. 필요 없는 끈이 문에 걸리거나 의자에 끼여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필요 없는 끈을 과감히 정리하는 것이 사고를 줄이는 것이라면 이 또한 하나의 방법이다. 평소에 지나치기 쉬운 것들이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단초가 되기도 한다. 학교와 학부모, 운전원의 세심한 배려와 주의로 교통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현장체험학습 교통안전 교육의 좋은 기회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창의적 체험학습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체험학습을 하다보면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버스를 이용할 때 교통안전 교육을 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우선 교사부터 달라져야 한다. 학생들을 승차시킬 때는 학생들을 한 명씩 승차시킨 후 교가사가 제일 마지막에 승차한다. 물론 승차시키며 학생 수와 학생들의 건강을 점검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승차 후에 학생 수를 센다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응이 그만큼 늦어지게 됨을 명심해야 한다.
버스 안에서는 정해진 자리에 앉아 안전벨트를 매는 훈련을 해야 한다. 몇 번이고 연습을 하며 불편한 안전벨트를 왜 매는가에 대한 교육을 하면 학생들이 지루하지도 않고 교통안전 교육도 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 될 것이다. 모두 자리에 앉았을 때는 버스 안의 텔레비전을 이용해 교통안전교육 비디오를 시청하도록 한다.

그리고 버스에서 내릴 때는 차례를 정해 내리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앞에 타는 학생에게만 특혜를 주지 않기 위해 한 번은 뒤에서부터 내리고 다음에는 앞에서부터 내린다든지 하는 규칙을 정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학생들이 내리기 전에 교사가 제일 먼저 내려 학생들이 내리는 것을 도와야 한다. 그리고 차례로 줄을 서게하며 각자의 행동을 삼가도록 한다. 학생들을 먼저 내리게 하면 버스 앞이나 뒤로 뛰거나, 횡단보도를 무단으로 건너 교통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이때 한 사람 한 사람을 도우며 인원수를 점검해야 함도 잊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버스가 이동할 때도 주위를 잘 살펴 학생을 안전하게 이동시켜야 한다.
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도보로 가는 현장체험학습에서도 교통안전은 필수이다. 담임선생님이 앞에서고 반장이나 부반장이 뒤에서 친구들을 살피도록 하면 될 것이다. 저학년인 경우는 학부모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인솔해 가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학교에서 안전사고와 대처 방안
학교 내 · 외에서 안전상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사고는 사람의 경솔한 행동과 불량한 환경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체력부족이나 신체의 결함, 수면부족, 피로, 질병, 생리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또 어떤 일에 대한 지식부족이나 작업의 미숙, 작업의 속도와 진행의 혼란, 경솔한 행동, 무리한 작업 등으로 사고가 발생하는 데, 이는 사람에 의한 사고로 볼 수 있다. 또 사고가 환경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안개나 비, 눈, 태풍, 지진 등의 자연재해와 건물구조나 교통기관, 도로, 전기 등에 기인하는 경우, 과중한 공부시간이나 학습 조건, 학생들의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요즘은 119안전센터 연락망이 잘되어 있어 안전사고 발생 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사고가 발생하면 먼저 환자 발생 장소 및 주소, 전화번호를 알리고 환자의 상태 및 발생 원인을 알려야 한다. 사고로 인한 2차 피해 여부도 알리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의료진이 119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119안전센터(때로는 병원)와 통화를 계속 하면서 정보를 주고받으며 응급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

교육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자
무질서한 놀이기구, 운동기구의 잘못된 사용, 실험을 할 때 약품이나 기구사용 부주의, 훈련 부족, 학생들의 안전 불감증 등이 원인이다. 안전 의식을 생활하는 좋은 습관을 갖게 하고,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고, 항상 학교 내 · 외의 시설물을 점검해야 한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 계단이나 복도에서 뛰지 않기, 체육시간의 준비운동, 규칙이나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학생들이 교실이나 계단에서 뛰거나 장난을 삼가도록 지도하고, 계단을 오르거나 내릴 때 서로 밀지 않도록 한다. 실험 기구는 조심해서 다루고 잘되지 않을 때는 선생님의 도움을 받게 한다. 조각칼이나 일반 칼을 들고 장난치거나, 종이에 손가락을 베거나 접착제가 피부에 묻지 않도록 주의시킨다. 체육시간에는 친구들과 부딪치지 않게 하며, 기구를 이용할 때는 상대방을 밀거나 방해하지 않는다.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철저히 시키고 선생님의 지시에 따르도록 한다.

스스로 가슴이 답답해 괴롭거나 호흡이 가빠지고 어지러움, 두통, 구토 증세 등이 느껴지면 바로 선생님께 알리도록 한다. 교사는 얼굴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나거나, 숨 쉬는 것이 곤란해 보일 경우, 또는 달리는 자세가 이상하고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학생은 자세히 관찰해 처치해야 한다.
체육시간에는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철저히 해야 한다. 체육시간에 사용할 운동기구나 장비에 이상이 없는지 미리 안전을 점검하고, 머리나 무릎을 다칠 염려가 있는 운동은 안전 방호용구를 착용한다. 항상 최적의 운동 환경을 조성하고 경기 규칙을 준수하는 것이 안전을 지키는 일임을 알게 한다. 사전에 이상이 없는지를 확인하고, 옛날에 다쳤던 곳에 재부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욕심을 내기보다 적당한 양의 운동과 휴식시간을 갖도록 한다.

아동 성폭력 교육의 필요성
경찰청에서는 아동 성폭력 예방을 위해 봄철 아동 성폭력 주의보를 발령했다. 요즘은 배움터 지킴이, CCTV나 외래 방문자 단속 등 다양한 예방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 교육이다. 학생 교육 내용을 잠시 알아보기로 하자.
- 모르는 사람은 따라가지 말자.
- 학원에서 돌아올 땐 학원 차량 또는 큰길을 이용한다.
- 집에 혼자 있을 땐 가족에게만 문을 열어준다. 집에 자녀가 혼자 있을 땐, 확실히 얼굴과 목소리를 기억하는 사람에게만 문을 열어주도록 교육한다.
- 배움터 지킴이, 아동안전 지킴이, 파출소 등을 알려준다.
- 소중한 내 몸을 다른 사람이 만지거나, 위급한 상황에서는 소리치도록 한다. 아무리 아는 사람이라도 내 몸의 특정 부위를 만지면 소리치라고 알려준다. 그 외에도 나를 끌고 가려고 하거나 계속 뒤를 따라오면 크게 소리쳐 도움을 청하게 한다.
- 밖에 나갈 때는 가는 곳을 부모님께 꼭 알린다.
- 집 근처나 학교 주변에 위험한 사람이 있으면 선생님, 119안전센터, 파출소, 안전지킴이, 부모님께 연락한다.

급식소에서의 안전사고 예방
- 학교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깨끗하고 위생적인 급식환경을 만들고 급식시설, 조리기구, 식기 및 수저 등을 소독해 사용해야 한다.
- 식재료는 위생적으로 보관하고 관리해야 한다. 식품별 올바른 보관온도를 지키고, 유통기한을 주기적으로 확인한다. 냉장식품은 냉장고에, 냉동식품은 냉동고에 보관한다.
- 위생적인 조리과정이 식중독을 예방한다. 식재료는 잘 세척하고, 조리 기구는 자주 소독해 교차오염을 방지한다.
- 조리 종사원의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확인한다. 설사하거나 화농성 상처를 입은 사람은 조리 등 음식물을 절대 취급하지 않는다.
- 학생들도 급식 전에 손을 깨끗이 씻도록 한다.

안전사고는 예방이 최우선이다. 작은 주의나 관심, 정기적인 점검만으로도 커다란 화를 면할 수 있다. 그리고 철저한 학생 교육을 통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습관이 몸에 배도록 교육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아동을 성폭력이나 성추행으로부터 보호하는 일, 그리고 급식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일 등은 학교 구성원과 가정,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연계하면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모쪼록 각 가정의 귀한 자녀를 맡아서 교육하는 학교가 보다 철저한 교육과 예방으로 씻을 수 없는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학교교육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학교 폭력, 사랑과 관심으로 예방하자
우리나라의 학교 폭력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폭력은 폭력서클 가입 권유나 집단 따돌림과 같은 하나의 학교 문화로 오랜 세월 동안 자리 잡아오고 있다.
학년이 바뀌고 새학기를 맞게 되면 경찰청에서는 연중행사처럼 2개월간의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바탕이 되어 최근 3년간 전체 소년범의 비율이 대폭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청소년 인구의 감소, 범죄예방 교육과 재범방지 교육 등이 주효했다고 본다.

지금까지는 학생이기 때문에 관용을 베풀고 온정적으로 학교 폭력에 대응해 왔지만, 이제는 일벌백계로 엄단해 학교 내 학생 폭력에 대한 불안감을 원천적으로 없애겠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발 벗고 나서서 막아야 하는 것이 학교폭력이다. 학교 폭력을 스스로 신고할 경우 전과나 보호처분을 받은 사실이 없고, 사안이 경미하며, 피해가 회복되고 피해자의 처벌의사가 없는 경우에는 입건되지 않는다. 이는 사회적 낙인을 예방하고 또 다른 비행을 막기 위해 선도 교육 이수를 전제로 ‘선도조건부 불입건’ 이라는 제도가 도입된 것이다. 아무튼 교내에서 일어나는 폭력 사고 예방은 학교 내 모든 직원이 관심과 사랑으로 학생을 대할 때 해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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