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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으로 재테크하자 ① - 소비통장 시스템

돈 관리뿐 아니라 뭘 하든지 간에, 처음의 다짐과 의지는 굳고 단단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처음의 각오는 점점 희미해져 유야무야되기 쉽다. 결국 꾸준하고 지속적인 실천을 위해서는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저절로 굴러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경제에 있어서도 이런 시스템을 만들어 놓아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돈 관리가 가능해진다. 이런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 지 먼저 소비시스템 구축에 대해 알아보자.

서랍을 칸칸으로 구분하듯 통장도 용도별로 구분하자
먼저 우리집 책상 서랍을 떠올려 보자. 책상 서랍이 칸칸으로 구분이 되어 있지 않다면 어떤 모양일까? 볼펜, 종이, 손톱깍기, 실, 바늘 등 모든 잡동사니가 한데 뒤섞여서 뭐 하나 찾으려면 온 서랍을 다 뒤지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반대로 필기구는 필기구 통에, 실과 바늘은 실바늘 상자에 용도별 칸에 물건들이 제자리를 들어 있는 서랍을 상상해 보자. 서랍을 여는 것만으로 한눈에 뭐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 이렇게 칸칸이 정리된 서랍의 효용을 돈 관리에 응용한 것이 통장 쪼개기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통장 쪼개기는 용도별로 통장을 만들고 해당 통장에 예산만큼의 돈을 매월 이체하고 통장을 사용할 때는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예산만큼의 돈만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더군다나 용도별로 통장이 쪼개져 있기 때문에 통장을 보는 것만으로도 소득과 지출 저축의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통장을 어떻게 구분하는 것이 좋을까?
그럼 용도별로 통장을 어떻게 쪼개는 것이 효과적일까? 우선 우리집 지출내역을 변동지출과 고정지출(주로 자동이체)로 나눠보자. 변동지출은 대표적인 것이 식비, 외식비, 의류비, 미용 같은 것으로 예산관리를 하지 않으면 과소비가 발생하기 쉬운 항목들이고 주로 마트나 시장에서 사용하는 항목들이다. 이 항목들을 마트통장으로 묶어서 사용한다. 그다음 고정지출은 교육비, 용돈, 통신비, 주거생활비같이 한번 정해지면 잘 바뀌지 않는 항목들이며 주로 자동이체로 빠져나가는 돈들이다. 이런 고정지출은 대부분 급여통장에 연결되어 있으므로 추가로 통장을 만들지 않아도 된다.
그다음에 꼭 만들어야 할 매우 중요한 통장을 하나 있다. 바로 연간비용통장이다. 연간비용은 명절, 경조사, 자동차보험, 휴가비, 여행비처럼 매월이 아니라 연간으로 지출되는 비용들을 말한다. 이 연간비용을 미리 준비하는 것은 일년 내내 플러스 현금흐름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 연간비용을 계산한 후 연간비용통장을 만들어서 매월 적립해 필요할 때 사용하면 명절 때가 되었는데 막상 돈이 없어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해야 하는 위험을 막을 수 있다.

통장에 따라 이체방식도 달리해야
여기서 한 가지 유의할 점이 변동비에 대한 이체방식이다. 변동비는 생활비의 개념인데 한달에 한 번 이체해 2~3주 만에 이체한 돈을 다 써버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변동비는 매주 한 번씩 이체하는 것이 좋다. 이때는 예약이체 기능을 활용하면 편리하다.
그리고 연간비용의 이체방식은 수입의 형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매달 수입이 고정적이지 않고 보너스나 상여금이 불규칙적으로 지급된다면, 그 수입을 연간비용통장으로 바로 입금하고 모자라는 금액만을 12로 나눈 후 매달 급여에서 이체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비정기 수입이 생겼다고 해서 생각하지 않았던 지출을 늘리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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