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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갑 맞은 교총, 새로운 전환점의 기회로

조국의 주권을 되찾은 해방의 기쁨과 함께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기 전 해인 1947년 11월 23일에 조선교육연합회가 태동하여 정부수립 다음해인 1949년 2월 7일에 대한교육연합회로 변신하여 수많은 역경을 딛고 발전을 거듭해 오다가 1989년 5월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라는 거대한 조직으로 성장하여 이제 회갑을 맞게 되었으니 감회가 새롭다.

16개 시·도의 지역조직과 5개의 직능단체, 산하단체 25개를 두고 교원의 지위향상과 교직의 전문성 확립을 기함으로써 교육의 진흥과 문화 창달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교총은 명실 공히 건실하고 튼튼한 교원단체로 발전해 왔으며 올해는 사상처음 보통교육을 담당하는 교사가 회장으로 당선되어 학교현장에 근무하는 많은 교원들이 현장과 한발 가까워진 교총으로 변화되길 기대하고 있다.

과거를 되돌아보면 하나의 교원단체로 안주하면서 관변단체였다는 비판의 소리도 있었고 현장교원과 거리감이 있었던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그러나 1999년 전교조의 합법화와 한꺼번에 3년이나 정년단축이 되면서 학교현장은 반목과 갈등으로 얼룩졌고 안정이 흔들리면서 복수의 교원단체가 생겨나 경쟁의 대열로 들어선 후 수년이 흘러오면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많은 발전과 변화를 가져왔다고 본다. 60주년이라는 큰 고개를 넘으면서 어떻게 하면 한국교총이 환골탈퇴하면서 교권회복을 주도하는 새로운 교원단체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몇 가지 생각을 피력해 보고자 한다.

첫째, 나무가 튼튼하게 잘 자라려면 실뿌리가 건강해야 하듯이 학교단위 1만 1000여 분회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여 단위학교 분회조직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존경받는 교육자 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둘째, 이벤트성 행사보다는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며 선생님을 따르는 참다운 스승의 길을 가며 학교현장에서 보람을 맛보는 단체로 학교현장교육을 주도하는 교원단체에 초점을 맞추어 현장의 조직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셋째, 교총회원의 교권(권위)을 회복하도록 자정노력과 함께 현장지원에 교총이 앞장서서 단결된 모습으로 수석교사제 실시 관철, 무자격교장공모제 철회, 공무원연금법개정저지, 교육재정 GDP 대비 6% 확충 등 현안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넷째, 젊은 교사가 교총의 매력에 푹 빠져서 회원가입에 줄을 서도록 교총이 더 젊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젊은 선생님들이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체질개선이 필요하다. 즉, 연령층이 골고루 분포되는 조직으로 구성원이 모여야 교총 발전에 활력소가 될것이라고 본다.

교총의 조직과 운영방안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여 비대한 조직은 단순하면서도 튼튼한 조직으로 체질개선을 하고 세대 간의 요구조건을 반영하여 건실하고 튼튼한 조직으로 교총회원 모두가 보람과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조직으로 대 변신을 꾀하여야 할 것이다.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이라는 교총의 정신이 학교현장에 정착되도록 항상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그 동안 교총의 수많은 업적이 더욱 빛나도록 하고, 새로운 정책개발로 회원에게 힘을 실어주고, 선생님들이 학생 앞에서 가슴을 활짝 펴고 신바람 나게 가르치는 학교현장을 만드는 데 교총이 밑거름이 되어주어야만 한국교총의 앞날은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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