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걸’이 나오면 몇 칸이에요?” “‘모’가 나오면 한 바퀴 다 돌아요?” “실팽이를 오래 돌리니까 손가락이 부러질 거 같아요. 하하하” 초등학교 1학년 교실이 전통놀이에 푹 빠진 아이들의 재잘거림과 웃음소리로 가득찼다. 추석을 일주일 앞둔 16일 오전, 경기 둔전초(교장 박수자) 1학년 교실에서는 추석 맞이 전통놀이 체험 수업이 열렸다. 학생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실팽이 돌리기, 윷놀이, 투호, 강강수월래 등 우리나라의 전통놀이를 체험하며 추석의 의미와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혔다. 첫 번째 활동은 실팽이 만들기였다. 학생들은 각자 스티커를 붙이고 그림을 그리며 세상에서 하나뿐인 실팽이를 꾸몄다. 완성된 실팽이를 돌릴 때는 회전의 원리를 배우고, 실팽이가 ‘쉥~쉥~’ 소리를 내며 돌아가자 아이들은 신기한 듯 연신 웃으며 친구들에게 자신의 실팽이를 자랑하기에 바빴다. 최서아 학생은 “전통놀이를 해보니 너무 재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 학생이 “너무 재밌어요. 계속하고 싶다”고 외치자 교실 곳곳에서 “너무 재밌어요”라고 소리치며 왁자지껄 웃음소리가 퍼졌다. 이어진 윷놀이에서는 아이들의 순수함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모’가 나오자
뮤지컬 소년의 초상 사라진 명화 ‘남작의 초상’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 현재와 1530년 베네치아를 오가며 그림에 남겨진 흔적과 그 뒤에 가려진 인물들의 삶을 추적한다. 한 점의 그림이 만들어지고 보존되는 과정을 통해 예술가의 꿈과 작품을 남기는 일의 의미를 그린다. CJ문화재단 창작뮤지컬 지원사업 ‘2024 스테이지업’ 선정작. 7.28~10.18 대학로 TOM 2관 뮤지컬 콰이어 오브 맨 영국식 펍 ‘더 정글’을 배경으로 노래와 연주, 탭댄스, 수다가 어우러지는 주크박스 뮤지컬. 퀸, 아델, 건즈 앤 로지스, 시아 등 세계적인 히트곡 16곡을 아카펠라와 라이브 연주로 펼쳐낸다. 극장을 펍이라는 공간으로 설정해, 배우가 건네는 맥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9.18~2027.1.3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투자증권홀 전시 웨인 티보 전: The Order of Things 케이크와 사탕, 아이스크림 등 일상적 사물을 감성적으로 풀어내는 작가 웨인 티보의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 1947년의 자화상부터 생애 마지막 작품까지 회화와 드로잉 105점을 공개하는 국내 첫 대규모 회고전. 사물을 반
저항이 꼭 요란한 구호에서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부당한 질서에 질문을 던지거나, 자신이 옳다고 믿는 선택을 끝까지 지키는 일도 저항의 한 형태다. 거대한 흐름 앞에서 자신의 판단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두 편의 뮤지컬을 소개한다. 뮤지컬 비더슈탄트 ‘비더슈탄트’는 독일어로 저항을 뜻한다. 뮤지컬 비더슈탄트는 1938년 나치 치하 독일의 엘리트 스포츠 학교를 배경으로 저항의 서사를 무대 위에 그려낸다. 펜싱 선수를 꿈꾸는 17살 소년 매그너스는 친구 아벨과 함께 아이드 스포츠 학교에 입학한다. 그러나 그곳에서 소년들을 기다리는 것은 스포츠에 대한 열정보다 순종과 복종, 계급과 군사 훈련이다. 의문을 제기하는 일조차 허락되지 않는 환경 속에서 아벨과 재스퍼는 금지된 라디오와 의문의 쪽지를 발견하고, 2년 전 숨진 펜싱부 수석 라이너가 남긴 기록을 통해 학교의 실체에 접근한다. 이후 소년들은 주어진 질서에 순응할 것인지, 자신들이 옳다고 판단한 방향을 택할 것인지 선택의 순간을 맞는다. 3년 만에 돌아오는 이번 공연은 ‘올 뉴 프로덕션’을 내세웠다. 정은비 작가의 대본과 서사는 유지하면서 기존 넘버를 모두 교체하고, 김드리 작곡가가 전곡을 새롭
“괜찮아요.” 교사가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묻자 한 학생이 짧게 대답한다. 그러나 학생은 수업시간에 제시되는 과제를 수행하지 못하고, 점심시간에는 밥을 먹지 않고 사람이 드문 운동장 구석 벤치에 혼자 앉아 있는 경우가 많다. 시끌벅적한 교실에서도 잘 웃지 않는다. 교사의 걱정 어린 질문에 괜찮다고 대답하지만, 아이의 표정은 다른 이야기를 한다.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주배경학생은 더욱 세심하게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 이들은 낯선 문화와 익숙하지 않은 생활 규칙에 적응하면서 또래 관계의 긴장도 함께 경험한다. 한국어 능력이 충분하지 않아 교과학습에도 어려움을 겪으며 자신의 감정이나 어려움을 정확히 표현하기 어렵고, 관계에서 오해가 생겨도 설명하거나 도움을 요청하기 쉽지 않다. 보호자의 한국어 능력이나 문화적 배경에 따라 가정과 학교의 소통에도 장벽이 생긴다. 특히 사춘기에 접어든 학생은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해 가는 과정에서 ‘나는 어디에 속하는가’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외모·언어·가족의 문화적 배경 등이 또래와 다르다는 사실을 의식하면서 위축되거나 자신감을 잃을 수도 있다. 국내에서 태어났거나 한국에서 오래 생활해 친구와
현대 학생들의 여가 활동에서 게임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가 존재하는 가운데, 게임이 주는 즐거움과 교육적 가치 역시 점차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게임이 지나친 몰입이나 부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지기도 하기에, 교사가 학생들의 게임 이용 행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지도하는 역할이 중요하다. 게임 패턴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무조건 ‘게임은 나쁘다’고 규정하면 학생들과의 소통 단절로 이어질 수 있다. 교사는 게임의 종류, 게임 내 규칙, 플레이 방식, 게임에서 요구하는 인지·사회적 활동 등을 이해하고 학생 개개인의 게임 이용 습관을 파악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긍정적 측면을 강화하고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는 교육적 개입을 시도할 수 있다. 부작용 줄이는 방법 고려 ‘게임 패턴 점검 프로젝트’를 통해 교사는 학생들에게 평소 즐겨 하는 게임의 장르와 플레이 시간을 스스로 기록하게 한 뒤, 그 내용을 바탕으로 토론을 진행한다. 게임의 종류가 무엇인지, 그 안에 작동하는 규칙은 어떠한지, 그리고 학생들이 상호작용하는 플레이 방식이 무엇인지 발표하게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들이 즐기는 게임 유형과 이유를 자연스럽게 공유하며, 게임이 주
에듀테크 산업 현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2026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교육부와 산업통상부, 한국디지털교육협회,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주최로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에듀테크, 평생의 에이엑스(AX·인공지능 전환) 파트너'를 주제로 3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주류는 역시 AI였다. AI디지털교과서가 교육자료로 격하되면서, 한때 박람회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대형 출판사 부스는 줄었지만, 특정 영역에 집중한 서비스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특히 최근, 교사 업무 과부화의 원인으로 꼽히는 서술형 수행평가 지원 서비스에 참관객이 많았다. 네오랩컨버전스는 자사가 보유한 스마트펜 기술과 AI 평가 기능을 접목해 종이 기반의 서·논술형 AI 평가 및 피드백 서비스 ‘아이글’을 선보였고, 비고스는 학생 맞춤형 생기부 문장 초안 생성 도구 ‘하마룸’과 과정 중심 학습관리 솔루션 ‘하마오’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언어 모델 AI가 대세인 만큼 문해력·어학 관련 서비스도 많았다. 아티피셜소사이어티는 통합 문해력·국어 코스웨어 러니를, 투블럭에이아이는 AI 글 첨삭·평가 서비스 키위티-키위런, 피씨엔씨는 K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교원 안전 생태계를 진단하고 개선 과제를 모색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교원단체와 교육감, 교원양성대학, 교육 관련 학회 등이 함께 참여해 교육활동 보호를 둘러싼 현안을 논의한다. 한국교원교육학회는 19일 오후 1시부터 6시 30분까지 서울 서초구 서울교대 에듀웰센터 2층 컨벤션홀에서 ‘2026 한국교원교육학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의 대주제는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교원 안전 생태계 진단과 과제’다. 교육활동 보호를 개별 교원의 대응 차원을 넘어 학교와 교육행정, 교원정책 등을 아우르는 안전 생태계의 관점에서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3개 세션과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교육활동 보호와 교원의 안전을 둘러싼 현황과 문제를 짚고 학교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는 지원체계와 향후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교원교육학회가 주최하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 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 한국초등교장협의회, 교사노동조합연맹이 공동 주관한다. 한국초등교육학회와 한국유아교육학회, 한국특수교육학회, 한국교육철학학회, 대한교육법학회도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