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불굴의 바다사나이.'
부산해사고 2학년 학생 236명은 16∼18일 부산 송정해수욕장에 위치한 남해 학생야영수련원에서 고된 해양훈련을 받으며 미래의 해기사로서 꿈을 다졌다.
'2003 해양훈련'에서 학생들은 영법 훈련과 심폐소생법 등 응급구조법, 선박간 음성-기류-조난 신호법을 직접 바다에서 체험하며 해양인의 기본 소양을 다졌다. 또 난파시 동료 선원들과 손을 맞잡고 장시간 물에 떠 구조를 기다리는 내수훈련 등 고된 생존훈련을 통해 강인한 바다사나이로 거듭났다. 폭풍우 속에서펼쳐진 수중기마전, 해안달리기 등을 통해 학생들은 인내심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었다.
"PT체조로 시작해서 PT체조로 끝날 만큼 고달픈 훈련이었지만 모든 과정을 마쳤을 때는 정말 가슴이 뿌듯했다"고 학생들은 입을 모았다. 해양훈련을 담당한 김석주 교사는 "필수적인 기능을 익히고 굳건한 체력과 정신력을 길러 진정한 바다사나이를 만드는 게 해양훈련의 목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