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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정말 대학에 가고 싶은지 자신에게 물어보자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 고속의 시대로 지식이 폭발적으로 만들어져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이 쓰레기기 되는 시대이다.  전 세계는 정보화 세계화 추세에 따라 산업과 고용구조는 물론 개인의 삶의 양식 자체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뀌는 문명사적 대전환을 겪고 있다. 우선 평생 고용의 관행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런 시대에 살아가는 방법은 옛 시대의 방법과는 많이 달라야 한다. 그런데도 우리의 생각은 이같은 시대 변화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실정이다. 요즘 아이들처럼 자기 주도성이 약하고 부모의 지시를 많이 받는 시대는 더욱 그러하다. 자신이 정말 대학에 가야하는 이유를 묻지 못하고 떠밀려 가는 것은 엄청난 고역이다.

이러한 시대에 맞는 방법이 직장 경력만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는 사실이다. 특성화고(전문계고·실업계고 등 포함)·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의 ‘선취업·후진학 체제 구축’을 위해 2010학년도부터 시행된 제도로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 후 3년 이상 산업체에 재직하고 있는 직장인은 누구나 응시가 가능하다. 수능 없이 직장 경력으로 대학 간다! 근무 경력이 인정되는 산업체는 ‘국가·지방자치단체 및 공공단체, 근로기준법 제11조에 따라 상시근로자 5인(사업주 포함) 이상 사업체, 4대 보험 중 1개 이상 가입 사업체(창업·자영업자 포함)’ 등이다.

각 대학은 수능시험 없이 무시험 특별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직장인들이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야간·주말·사이버 과정 등 특별교육 과정을 제공하게 된다. 학업계획·재직 경험·고교 생활기록부 등을 바탕으로 면접·구술평가 등을 거쳐 매년 1~2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입학사정관제 활용은 대학 자율이며, 같은 재직자 특별전형이어도 학교마다 전형 요건이 다르다.

2013학년도에는 70개 대학이 특성화고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신입생 4,462명을 선발했으며 2014학년도에는 87개 대학이 5,093명의 신입생을 선발했다. 2013년부터 국가장학금 유형에서 선취업·후 진학자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일반고의 길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하여 가는 길이다. 그런데 문제는 성적이 낮으면서도 어쩔 수 없이 일반계 고등학교에 진학해야만 하는 학생들의 진로, 진학지도를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학교도 이제 이런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깊이 고민해야 할 때이다. 지금 대학에 갈 성적이 충분히 안 나온다고 포기한 학생들도 기회는 있다는 사실을 잊지말았으면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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