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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모든 아이들은 우수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한국에서 교육은 매우 중대한 이슈이며, 한국인이 교육에 거는 기대는 매우 높다. 이는 모든 국민들이 교육에 관한 괌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이유이다. 이렇게 중요한 부문에서 우리가 몸담고 있다는 사실은 긍지도 있지만 또한 책임도 매우 크다 할 것이다. 우리가 맡고 있는 모든 아이들은 우수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지금 우리에게 맡겨진 이 순간 아이들에게 그 기회를 박탈하는 여러 가지 문제는 틀림없이 해결이 가능한 문제라는 것이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현재 안고 있는 문제가 교육제도에만 있다고 사회를 향하여 언성을 높이는 것 보다는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믿지 못한다면 결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 교사는 특별히 학업성취가 뒤떨어진 학생들, 가정의 보호를 잘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무엇이 부족한가를 밝혀 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간과 자원을 투자해야 한다.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한 성찰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잘 아는 워싱턴 D.C. 교육감을 지낸 미셀 리도 선생님들에게 "친구들과 멀리 떨어져 혼자만 뒤처지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생각해 보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말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공교육 개혁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을 들어보면 '학생들의 학업 성적과 사회에서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성실한 노력이 아니라 사회, 경제적 배경일 수밖에 없으며, 학교와 교사들은 아이들의 성공 여부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학교는 학생들에게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이 학업에 실패해도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래서 교사의 학생을 대하는 태도, 가치관 즉, 학생에 대한 믿음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불리한 여건에 처한 학생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은 대체로 방과후에 진행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학교에서의 핵심적인 교육활동인 정규 교육과정이 운영되는 교과 수업 시간에 학습자 개개인의 개별 특성에 맞는 유의미한 학습 경험 제공이 얼마나 이루어지는가에 따라 아이들의 변화 정도는 매우 다르게 나타난다. 평상시 교실 수업에서의 결손과 누적을 방치한 채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에만 의존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것이 아닐 것 같다.

아이들을 교실에서 교육효과를 내는 한 선생님은 “날마다 아이들이 예상치 못할 재미있는 수업을 준비해야 합니다. 절대로 지루하면 안 돼요.“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 가지 방법이 먹히지 않으면 다음에 다른 방법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들이 달라지고, 상황이 좋아지면서 아마 아이들도 선생님이 쉽게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아이들이 깨닫게 되는 시점에서 변화는 이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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