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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성공자와 실패자 사이에서

이 세상에 모든 사람은 성공자와 실패자의 길에서 왔다갔다 한다. 누구나 인간이라 처음부터 실패하고자 마음 먹은 사람은 결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무슨 일을 하다보면 노력을 하여도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하여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

실패가 무엇인가? 국어사전을 보면 '일이 목적과 반대로 된다'는 뜻이다. 대학에 입학하려고 공부했는데 떨어졌으면 목적과 반대됐기에 '대학입시에 실패했다'고 정의할 수 있다. 전쟁의 목표는 승리이다. 졌다면 탈락하면 목적과 반대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라고 말한다. 실패자가 걸리는 병은 세 가지 병이 있다.

첫째, 불평병을 앓고 있다. 무슨 일을 하던지 실패하는 사람은 대개 불평불만이 가득한 사람들이다. 불평하고 불만을 하면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숨을 쉴 수가 없다. 항상 감사하고 수용적인 사람은 여유가 생기기에 성공적인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창조적인 아이디어, 반짝이는 지혜가 떠오르게 돼 있다.

둘째는 과소평가병 이다. 실패하는 사람들을 보면 문제는 크게 보고, 자기는 작게 보는 과소평가병에 걸려 있다. 그러나 성공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을 보면 문제는 작게 보고 자기는 크게 보는 안목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비상한 능력이 있다. 경찰이 쫓아 올 때 도적은 높은 담을 뛰어 넘어 도망친 줄 안다. 그러나 쫓는 경찰은 담을 넘지 못 한다. 비상능력의 차이이다.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위기를 넘길 수 있는 비상한 능력이 있다. 실패자는 이 능력을 보지 못 한다. 그리고 자기를 과소평가하는 것이다.

셋째는 실패한 사람이 걸리기 쉬운 과거병이다. 미래를 바라보지 못하고 자꾸만 과거를 본다. 미래 지향적이 아니라 과거 지향적이다. 과거 세계를 지배하였던 국가가 대영 제국이다. 온 세상을 다 식민지화하다시피 했다. 그래서 '영국 땅에는 해가지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지금도 아프리카에는 영국령이 많다. 뉴질랜드, 호주도 영국령이다. 영국에서 기침을 하면 이 곳에서는 감기가 걸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영국의 힘은 그리 크지 않다. 지금 오히려 온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무서운 나라는 일본이다. 한마디로 영국은 과거 지향적이고 일본은 미래 지향적이다. 최근 경제 침체와 지진 피해로 인해 우경화 바람이 부는 것도 강한 일본을 지향하는 아베정부의 정책이 국민들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책방에 가면 널려 있는 책이 '대영 제국 회고, 대영제국의 흥망 성쇠, 대영제국의 절정에서 생긴 일, 18세기 영국" 이런 종류의 책들이다. 과거 지향적인 제목인데 반해 일본 서점에 몇 번 가서 느끼는 것은 사뭇 영국의 서적과는 다르나는 것은 책의 제목인 '21세기 전망, 일본 제국의 미래, 세계 제패 경영 비결, 100살 시대를 살아가는 7가지 습관, 주도권을 잡는 비결, 21세기 경영 마인드' 등 미래지향적 책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지금 우리는 일본과 역사 문제, 영토 문제로 얽힌 것이 쉽게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우리가 당당하게 세계 속에서 일본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진짜 역량이 무엇인가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는 이겨낼 수 없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다시는 다른 나라로부터 침략이나 무시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필요함을 거듭 강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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