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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십년, 이십년 후 아이들의 모습을 그리며…

우리 선생님들은 가르치는 현장에서 수업을 진행하면서 지나치게 많은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때로는 내가 질문하고 내가 답하는 경우 가끔 있다. 우리가 추구하는 인간상, 미래상을 갖고 우리 아이들이 성공적인 삶을 위해서 어떤 것을 질문할 것인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런지? 

세계적 석학 피터 드러커의 이야기이다. 그가 15살 때 선생님이 했던 질문이 자신의 인생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너희들은 세상을 떠난 후에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원하느냐?”이 질문에 아이들은 멍하니 아무 대답도 못했다. 그러자 선생님은 웃으며 “나는 너희들의 질문에 대답하기를 기대하지 않았다. 다만 너희들이 50이 될 때까지 그 질문에 대답을 할 정도에 이르지 못한다면 인생을 잘 못 산 것이다.”

그로부터 60년이 지난 후 동창들이 함께 모였을 때 동창들 중 성공한 삶을 산 동창들은 똑같이 “이제까지 선생님이 그때 질문한 교훈대로 살았다. 그래서 이렇게 살게 되었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세상살이에는 세계와 자신에 관한 질문이 많다. 그러나 정답이 없는 것 또한 많다. 그런가 하면 정답이 있더라도 나이가 들지 않으면 도저히 깨닫기 어려운 질문도 많다.

우리 아이들이 10년 후에 어떤 모습일까? 자신에게 질문을 하게 하자.
20년 후에는 어떤 모습일까? 30년 후에는…

이런 질문을 하면서 우리 10년, 20년 후, 그때에 만날 때 부끄럼없이 만나기 위해 지금을 열심히 살자는 다짐은 아이들에게 어떤 행동을 가져올 것인가 예상해 보고 기다려 보자. 어떤 결과가 올 것인가 생각해 보는 일은 오직 아이들과 생활하는 교직이 아니고는 느끼기 어려운 보람이 아니겠는가! 이러한 진단을 토대로 아이들과 대화하고 아픔을 같이 할 수 있다면 교직의 보람이 달라질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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