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이 시간은 백현모 포두중학교 교장 선생님의 송별회입니다.
지난 39년 성상 동안 전라남도 중등교육계에 몸담고 계시던
우리 포두중학교 백현모 교장선생님과 8월 31일날 작별하게 됩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그동안 전남 중등체육계에
빛나는 공헌을 하시고
특히 태권도 특기인으로서 명성이 자자하신 분입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평소 "한없이 사랑하고 꿈을 갖게 하라"며
제자에 대한 한없는 사랑과 헌신의 자세로
올바른 스승상을 몸소 실천하셨고,
우리가 다시 회복해야 할 참스승의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교장선생님!
기나긴 여름 장마와 물폭탄, 태풍이 이제 다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무더위가 겨우 잠잠해지는 것 같은,
오늘은
풍성한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처서입니다.
작별한다는 것이 이 무슨 마른 하늘에 날벼락입니까?
작별소식에 우리 모두 가슴 한켠 켜켜이 공허할 뿐이며,
흐린 하늘에서 갑자기 쏟아지는
한여름밤의 우박처럼 우리의 마음을 애닯게 강타하고 있습니다.
훌륭하신 집안의 시아버님과 헤어지는 느낌입니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지는 슬픔과 아쉬움 속에서
오늘 이렇게 또 교장 선생님을 떠나보내게 되어
너무나 너무나 허탈합니다.
교장선생님의 소탈하고 밝은 유머와 미소~
항상 격식을 따지지 않고
낮은 곳을 먼저 찾아 격려하고 위로하신 리더쉽~~
자애로운 보살핌으로 우리 포두중학교는 항상 행복했습니다.
항상 교직원이 불편한 점이 없는가를 먼저 챙겨 주셨기에
저희는 많은 은혜를 입었습니다.
저희 포두중학교에서
교직의 마지막 2년이라는 시간을 같이하여
저희는 너무 영광이었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저희는
오늘 이 조촐한 자리에서 나마
근 40년의 교육계의 발전을 위해
노심초사 해주신 교장 선생님의 노고에 심심한
감사와 치하를 보내 드립니다.
정년 퇴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학교와 학생을 너무도 사랑하신
교장선생님의 교육관이
존경스럽습니다.
저희는 교장선생님을 본받고 뒤따를 것입니다.
보고 싶을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교장 선생님의 털털한 미소가 그리울 것입니다.
교장 선생님의 남은 빈자리가 커다랄 것입니다.
존경하옵는 백현모 교장선생님 ~
우리는 교장선생님의 따스한 정을
잊지 않고 기억할 것입니다.
행여나 교직원들에게
부담이 될까봐
당신 스스로
빛나는 퇴임식을 마다하시고,
홍조근정훈장의 공훈에 어울리지 않는
격에 맞지 않는 조그마하고 초라한
이 자리에 모셔서 너무나 죄송하고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명예로운 퇴직 향후에도
후학양성에 더욱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 주시고
교직원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마련해 주신
실내 골프장에도 다시 찾아 주십시오.
자주 연락주시고 지도편달 해 주십시오~
여수 엑스포에 한번 놀러가 찾아 뵙고 싶습니다.
내년에도 어김없이 해창만 바람이 거슬러 불어 올것입니다.
부디 지나치는 길에 친목회 배구하러 들러 주십시오~
항상 건강하시고,
자제분들 좋은 일에도 청첩해 주시고,
사모님과 행복하십시오~
그럼 건강히 안녕히 가십시오~
태풍같은 커다란 슬픈 울음으로 아쉬움을 대신합니다.
친목회를 대표해서 8.23(화)
슈퍼 울트라 미인 손유리, 고승희 읽음
<삼행시>
백 : 백번 말해도 한번 보는게 낳은 자유인 백현모 교장선생님의 멋진 모습!
현 : 현명하게 교육계발전을 위해 뛰어다니신지 어언 39년~
모 : 모든 짐 다 내려 놓으시고 나머지 인생 멋지게 사세요~
어기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가시리 가시리 잇고 바리고 가시리잇고~~
오백년 도읍지를 匹馬로 돌아드니산천은 의구하되 人傑은 간데 없네어즈버 태평년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冶隱 吉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