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부는 무엇으로 하는 것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머리로 하는 것이라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머리 좋은 사람만이 반드시 공부를 잘한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물론 머리가 좋은 사람은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머리가 좋다는 것은 기억력, 분석력, 추리력 등 대뇌의 기능 중 좌뇌가 좋은 경우를 말한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공부를 할 때는 우뇌의 기능이 생각보다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 뇌과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견해이다. 결국 공부의 성패는 지능이 아니라 공부에 관한 태도와 공부방법의 효율성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스포츠나 예술분야에서는 특별한 재능을 타고난 사람이 유리하지만 공부에서는 지능보다 후천적 노력이 중요하다. 공부도 마찬가지로 진득하게 앉아 많이 하는 것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특히 학교공부는 양과 비례하여 나타난다.
모든 성취는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그래서 옛 선인들은 '정신일도하사불성'이라는 말을 강조하였다. 정신이 육체를 통제할 수 있다는 마음. 마음이 자신을 통제하지 않으면 우리의 육체는 금방 흐트러지고 만다. 마음이 협조하지 않으면 아무리 머리가 용을 써도 소용이 없다. 공부를 하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좀이 쑤시기 시작한다. 그래도 참고 하다 보면 나중에 머리까지 지끈거린다. 이 때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뇌는 새로운 학습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뇌는 무슨 행동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이때는 도파민을 분비하고 그 일을 지속시키려 한다. 뇌는 좋은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은 성취하기를 원한다. 그런데 이 성취의 경험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자신을 잃게 된다. 특히 학교생활에서 성취가 낮은 학생들은 자신을 믿지 못하고 있다. 또 할 수 없다는 자기자기의 수렁에 빠져들어간다. 그건 수많은 수업시간을 통하여 성취보다는 죄절을 경험하고 난 후 쌓여진 무력감 때문이 아닐는지! 따라서 좀 더 쉬운 것에서 출발하여 조금 어려운 단계로 진행하여야 한다. 항상 쉬운 것만 하면 뇌는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사는 적절한 도전적 과제를 아이들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