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즈음 학생들의 생활지도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전과 다르게 고등학교보다는 중학교의 생활지도가 더욱 힘들며, 점차 이러한 현상은 초등학교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 3의 시절은 하나의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2학년때까지는 진학할 학교에 대하여 별로 의식하지 않으며 지내왔으나 막상 3학년이 되고 보면 고등학교 진학에 대한 고민이 직접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문제는 생활지도상의 문제와 학업상의 문제가 정비례하고 있다는 점이다.
초등학교때 공부를 잘한 학생들의 경우 중학교에 와 성적이 떨어진다면 중학교에 대한 추억은 별로 좋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마지막 스포츠 경주에서 완주를 잘 마무리 해야 승리를 맛볼 수 있듯이 중 3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한 학생 자신의 노력과 주의 환경은 대단한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 특히 담임교사의 세심한 지도와 올바른 진로선택은 학생의 장래를 좌우하며, 주변 친구들과의 정보소통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공부는 단지 잘 해보겠다는 마음만으로는 부족하다. 문제는 마음 속에 계획한 것을 실천하는 일이다. 20년 전 학생의 생각이나 오늘 고민하는 학생의 생각이나 크게 달라진 것은 없을 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장래를 위하여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고민이 이 문제를 해결책이다. 그리고 이같은 성취는 자신의 장래를 이끌어 가는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음을 24년 전의 학생이 써 보내온 편지에서도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