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마다 대학입시로 인해 꿈 많은 여러 학생들이 목숨을 끊는다. 이런 뉴스가 보도될 때마다 매우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된다.
현재 우리 교육의 문제점은 미처 파악하기도 전에 답을 제시하고 있다는데 있다. 책 속에 답을 만들어 놓고 있는 교육의 결과, 진실은 글 속에 묻히고 말았다. 사물을 보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한 예로, 아이들은 학교에서 인사하는 법을 배우고 그것을 실제 생활에서 아주 잘 활용한다. 그러나 그 인사가 지닌 본질적 의미에 대해서는 모른다. "어머니, 아버지, 저를 이렇게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런 말은 잘 하면서도 부모가 심부름을 시키려고 하면 공부해야 된다는 핑계를, 혹은 바쁘다는 핑계를 댄다. 심부름을 한다 하더라도 대가가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교육을 통해 생활과는 동떨어진 지식적인 측면만 배웠다. 문맹은 퇴치되고 지식은 늘었지만 가장 중요한 인성을 기워주지 못한 것이다. 우리는 무엇을 가르치고 배워야 할까. 그 답은 정신을 키우는 교육, 바른 사람을 일깨워주는 교육, 온몸으로 배우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