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부를 잘하기 전에 인성교육과 품성부터 배워와라”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법을 배워라”
“개인 이기주의 버리고 배려와 협동심 배워라”
서울외국어고등학교(이하 서울외고) 신입생 360여명은 지난 20일에서 22일까지 해병대캠프 극기훈련으로 신입생 수련회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2번째로 전북 무주의 '무주 청소년수련원'에서 2박3일로 진행됐다.
이 기간동안 제식훈련, PT훈련, 수상훈련, 유격훈련, 팀워크훈련, 순검(점호)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팀워크와 협동심을 키울 수 있는 기업교육 프로그램인 공동체훈련도 경험했다.
훈련을 수료한 한 여학생은 “처음에는 수련회를 해병대캠프를 간다고 해서 실망과 두려움이 있었으며 해병대 훈련을 왜 해야하나 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앞섰지만 2박3일 과정을 마친 후 수료증을 받고 나니 친구들과의 협동심과 도전정신, 인내심을 배웠다”며 “해병대캠프를 후배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남학생은 “처음 해병대캠프를 간다는 소식을 듣고 무섭고 경직되고 부정적이었으나 힘든 훈련 속에서 수료를 하니 해냈다는 성취감과 친구들과의 사교성과 규칙적인 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군대식의 조직적인 훈련의 강점만을 학생들에게 교육한다면 학교생활을 하면서 인성교육과 품성교육에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소회를 말했다.
서울외고는 1994년 개교했으며 영어과, 독일어과,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등 5개 외국어 학부를 운영중이다.
교육을 주관한 '해병대전략캠프(www.camptank.com)'의 이상명 교육대장은 “2~3년전부터 특목고 외국어고등학교의 수련회 교육 의뢰가 두드러지게 많다”며 “오는 3~4월에도 수도원의 10여개 고등학교의 해병대캠프 극기훈련 식의 신입생 수련회가 예약돼 있다”고 전했다.
이 교육대장은 “특목고 학생들의 경우 외국어 어학능력과 학습능력은 뛰어나지만 개인주의 적인 사고가 강하고 인내심과 친구들간의 협동심이 부족해 해병대캠프를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