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학교 현장에서 학교가 수업이나 조직운영 등을 스스로 점검, 평가하여 외부의 평가도 받아서 그 내용을 공개적으로 발표하고 개선으로 잇는 「학교 평가제도」는, 올 6월에 성립된 개정학교교육법 도입이 명기되어있다. 고치현의 무라사와 신현교육위원장도 취임 기자회견에서 제도의 충실을 포부의 한가지로 내세우는 등 「열린 학교」만들기를 향하고 있어 성과를 기대하는 관계자는 많다. 한편 교육 효과를 수치화하는 것의 어려움과 아이들이나 학부형 설문조사의 집계 작업 등이 교원을 더욱 바쁘게 한다고 문제시하는 의견도 있다.
학교평가는 학교 운영개선을 목적으로 2002년에 문부과학성이 학교설치기준에 노력 의무로 결정하므로써 시작되었다. 2006년도에는 문부과학성이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평가 지침을 작성했다. 각 학교는 그 지침에 따라서 학습지도와 조직운영, 학부형과의 연계 등 독자적으로 목표를 정하고, 수치 등으로 지표를 설정하고 있다. 그 수치화를 위해서 다수의 학교는 아동, 학생이나 학부형, 교직원에게 설문조사를 해서, 결과를 바탕으로 자기평가를 한다. 2005년도는 현내 공립초등학교에서 92.5%, 중학교 91.0%, 고교는 전체 학교가 자기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를 학교 평의원들이 외부평가로써 점검하지만, 현내 실시학교로는 2005년도에 공립초등학교 40.3%, 10.8 ~ 19.8 포인트로 낮고 저조하다. 학교평가 결과는 각 학교가 학교 소식이나 홈페이지, 학교 평의원에게 정보 제공 등으로 공개하고 있어서, 현내 공립학교의 공표율은 74.1%이다.
2002년도에 현립고등교의 학교평가 모델학교가 된 도쿠시마상업고에서는 매년도마다 7~8개의 중점과제를 추출한다. 그리고 그 과제별로 설정한 복수의 지표에 맞추어 년도말에 달성도를 A-C 3단계로 평가하고 있다. 힘든 것은 평가지표 설정이다. 수치가 낮으면 도달하기 쉽지만 개선이 어렵고, 너무 높으면 교원의 사기가 꺾인다. 2년간 시행착오를 하면서 전년도 수치의 1, 2배를 지표로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과제는 열린 학교 만들기와 학부형, 지역과의 연계를 중심으로 9개의 지표를 설정했다. 그중 하나 「 PTA 총외의 학부형 참가율」은 전년도 실적을 기준으로 15%로 설정했는데, 수학여행 등 학부형의 관심이 높은 설명회를 함께 넣어서 22.7%로 상승시켰다. 이 지표는 「A」였지만 다른 지표에 C가 있어서 결과적으로 이 과제 전체로는 「B」가 되었다.
미야자기 교장은 「이것 뿐 만아니라 솔직히 말해서 매년도의 1, 2배의 결과로 B는 힘들다. 개선을 계속하면 신장률이 적어지기 때문에 지표를 바꾸지만, 이번에는 어떤 지표를 선택할 것인가가 고민거리」라고 밝혔다. 이처럼 외부평가에도 과제가 남아있다. 교내 사정에 밝지 않으면 평가가 어렵다고 해서 학교평의원에 외부평가를 의뢰하는 학교가 많은데, 학교평의원은 각 학교장이 뽑기 때문에 「 평가가 그 학교에 유리하도록 되어있다」라고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그래서 문부과학성의 학교평가에 관한 연구사업 모델에 선정된 이시이정교육위원회에서는 정교육위원회가 뽑은 멤버로 외부평가위원을 만들어서, 위원이 전 7개교를 돌아보고 각 학급을 한 시간씩 참관한다. 실시 전에는 교내사정을 파악하기위하여 각 학교 당 하루에 걸쳐서 참관 포인트 강습을 받는 등 철저하다.
나아가 연 2회, 초중등학교 학생이나 학부형, 교직원, 교장에게 각 학교 공통으로 38~53항목의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작년도는 전체 집계에 40명의 직원으로 40시간이 들었기 때문에 금년도는 마크시트를 판독하는 기계를 구입하여, 2시간에 해냈다. 「 이러한 것들은 모델사업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집계도 기계가 없으면 교원의 분주함을 더욱더 조장하게 되어, 설문이 간단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평가의 의의가 흔들리게 된다」라고 이시이정교육위원회 가와사키 학교평가 사무총괄은 이야기했다. 또한 「학교 평가는 학교에 관한 것이지만 학교를 어느만큼 지원할 수 있는가 라고 하는 각 교육위원회의 역량이 문제된다」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