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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학교가 변하려면 학생이 변해야 한다


일본의 교과교육에서 도덕과목은 있지만 교과서가 없다. 거의 선생님 수준에서 자료나 부독본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이같이 교과서가 없는 이유는 도덕 교육이 전쟁에 이용되어 패전 후 도덕 교육은 교과목으로 설정되지 않았다. 문부 과학성이 2005년에 실시한 의무 교육에 관한 의식 조사에 의하면 도덕을「매우 좋아한다」,「좋다」라고 대답한 학생의 비율은 초등학교 4학년 58. 4%로부터 초등학교 6학년 42. 8%, 중학교 3학년에서는 37. 2%로, 학년이 올라가면서 저하하는 경향이 있다. 중 3에서는 영어, 수학과 함께 인기가 없는 과목이 도덕이다. 형식적인 수업으로 사춘기인 중학생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같이 도덕 교육이 소홀하게 되고 있으니 바른 정신 함양이 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한 학교가 있다. 방과 후에 체육복 차림의 학생 약 400여명이 청소 용구를 손에 들고 교내에 흩어졌다. 복도 마루를 닦는 아이, 물기 있는 신문지로 창을 닦는 아이 ---. 화장실 담당 학생은 맨손에 맨발로 변기의 내부나 마루를 묵묵히 닦고 있었다. 오사카부 카이즈카시립 제4 중학교의 학교 클린 작전이라고 제목을 붙인 청소 활동은 학생회가 연간 13회, 약 1주간씩 실시하는 캠페인 때 행해진다. 첫날의 한 시간은 반드시 전교 집회를 하고, 2시간 째는 도덕의 수업이 있다.

몇 년전까지 4중학교 화장실에는 화장지를 비치되지 않았었다. 화장지를 가져가고 장난이 끊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청소 때마다 담배 꽁초가 산처럼 쌓인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반짝반짝 빛나는 화장실」이되고 있어 이같은 화장실은 개혁을 상징하는 존재가 된 것이다. 동교가 오사카부의 도덕교육 추진 사업 연구교로 입후보한 것은 2004년이다. 학생회 활동과 연계한 도덕의 커리큘럼 만들기를 시작한 것으로부터 개혁의 톱니바퀴가 돌기 시작했다.

캠페인은「친구 만들기」,「체육 대회 성공시키기 」라는 목표를 세우는 등, 그때마다 설정한다. 전교 집회는 학생회의 사회로 진행하며, 「조용하게」라고 소리 지르는 교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눈에 띄는 것은 학생회에 의한 촌극으로 「구별을 짓자」가 목표이었였던 10월은 수업이 시작되어도 자리에 앉지 않고 떠들고 있던 학생이, 주위의 학생의 영향으로 태도를 바꾸는 모습을 유머를 섞어 표현한 것으로 학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각본은 학생회 멤버가 여름방학 중에 합숙하면서 정리하였다. 인사 하기로부터 벽신문 만들기, 현수막 만들기 등 학생회 활동은 다채롭다. 교원 36명중 14명이 학생회 활동과 관계하면서 연계를 밀접하게 하고 있다.

집회 후의 도덕의 시간은 전학년 공통의 교재를 사용한다. 수업 후에는 학생에게 감상을 쓰게 한다. 이를 학급 통신으로 정리하여 학생에게 돌려준다. 학생이나 교원에 대한 설문을 통하여 도덕 교육의 효과를 검증하였다. 작년 3 학년은 졸업시에「도덕은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되었다」라고 대답한 학생이 73%이었다. 이는 과거의 설문조사 결과 최악이었였던 2 년전에 비해 50포인트나 상승한 수치이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학생 스스로가 변하게 안내하는 일, 그리고 이를 실천하는 학교가 있는한 교육은 망가지지 않을 것이다. 지금 우리 나라는 청소를 외부에 위탁하느니 어쩌니 하는 논란이 있는데 이를 풀어가는데 도움이 되는 사례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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