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학부형과 학생의 관점에서 학교의 교육성과를 점검하는「학교평가제도」를 교토시립학교 모두가 도입한지 4년이 지났다.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가운데, 중앙 정부에서는 의무교육단계에서부터 학교선택을 도입하여 학교간의 경쟁을 유발하여 학교의 질을 높이자는 의론이 추진되고 있다. 통합구역의 자유화에 반대하는 교토시교육위원회는 학교의 힘을 키우는 독자적인 평가제도의 본연의 자세를 모색하고 있다.
니시진중앙초등학교가 3월에 작성한 학교소식의 호외에는,「학부형, 지역주민」,「아동」,「교직원」3자로부터 모은 학교 평가 결과가 자세하게 적혀있다. 이 초등학교는 가을과 연초의 연 2회, 설문조사 형식의 학교평가를 실시한다. 결과는 전기와 후기의 종업식 전에 학교소식지에 게재해서 학부형들에게 배포하거나, 지역에서도 돌려보고 있다. 평가 항목은「아이들 한명 한명이 귀하게 보살핌을 받고 인정을 받는 학교인가?」,「선생님은 공부를 잘 가르쳐주는가?」「가정에서 학습이나 복습, 숙제를 하고 있는가?」등, 학부형과 아동이 자신의 의식과 행동을 돌이켜보는 내용을 설정하고 있다.
교육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 학교평가는 학교외부로부터도 받는 것이 제도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높이는데 있어서 중요하다. 시교육위원회 교직원과 학생, 학부형, 지역의 3자로부터의 평가를 1년에 2회 이상 받도록 지도하고 있지만, 학교가 하는 일이 단도직입적으로 판정되는 평가제도에는 학교의 거부 반응도 크다. 어느 중학교에서는 학교평가로 인해서 어느 한 교사의 교체 요구가 계속 이어졌다. 교사와 잘 안 맞는 학생 부모로부터「저 선생님은 지도력이 없다」, 또 다른 학부형으로부터는「한 아이한테만 매달려있다」라는 의견이었다. 교장은 「노력을 안 하는 교사는 결코 아니다. 수업의 일부나 아이의 말만 듣고 판단되어서는 견뎌낼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다른 초등학교 교장은「비판만 집중되지 않도록 무난한 평가항목으로 하고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러한 사정에 따라 시교육위원회는「학교, 가정, 지역이 서로 부족한 것을 메우고, 서로 향상시키는 학교평가로 바꿀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하였다. 니시진중앙초등학교처럼 학교를 평가하는 측에서도 자신을 돌이켜보는 항목을 넣어서「의견을 받는 것과 동시에, 학교만들기에 자신도 참가하고 있다는 의식을 가질 수 있는 제도를 목표로 한다」라고 이야기한다. 이 초등학교 교장은「사실 비판적인 의견도 있지만, 학부형이나 지역주민에게도『그런 의견이 있다면 우리들 뭔가 하자』라는 의식이 생겨나고 있다」라고 성과를 분석했다.
그러나 이 초등학교에도 과제는 있다. 학부형의 설문조사 회수율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 3월에 집계한 평가의 회답은 전 회보다 23포인트 올라가기는 했지만, 절반 이하의 47%밖에 내지 않았다. 교장은「학교운영에 대한 참가의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의견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 향상시키는 평가에는 아직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이야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