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학교교육에서 우리와 아주 다른 것중의 하나라 할 수 있는 것이 도덕 교과이다. 시간은 정하여져 있지만 교과서가 없어 교사들이 자주적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으며, 평가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도야마현 내의 일부 중학교에서 학습지도요령에 정해진「도덕」등의 수업시수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 2002년도부터 완전 학교 주 5일제 도입으로 수업시수가 줄어든 것과 함께, 학교행사 등에 시간을 쪼개야 하기 때문에,「시정촌 교육위원회에 제출하는 시수를 정정한 적이 있다」라고 말하는 교장 경험자도 있다. 한정된 시간속에서 영어, 국어 등 주요 5교과를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도덕 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학습지도요령에는 도덕 시수를 연간 표준 35시간으로 하면서, 어느 정도 차이는 인정하고 있다. 고등학교와는 달리 단위제는 아니므로 졸업 등에의 영향은 없다. 주 5일제를 바로 도입했을 때에는 특히 확보가 어려워서, 3년 전에 도야마시 어느 중학교의 학급일지에는 도덕은 연간 28시간이였다. 이 중에 11시간은「영어 프린트물 공부」,「좌석 바꾸기」등, 실제는 도덕 이외의 내용이였다. 담임은 그대로 수업 시간시수를 교무주임에게 제출했지만, 어떤 내용으로 시교육위원회에 보고되었는지「모른다」라고 이야기했다.
주 5일제에 맞춰서 수업시수가 전체로 35시간 삭감되었다. 한편으로 외부로부터의 제안 행사 등이 늘어나, 현 동부 중학교교장은「도덕의 중요함은 알고 있지만, 좀처럼 기준 시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 놓았다. 각 학교는「교육과정 실시 상황 보고서」를 일 년에 한번 시정촌교육위원회에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 퇴직한 어떤 교장경험자는「서류상은 기준 시간에 맞는 숫자를 썼다」,「교무담당 이었을 때 자신도 고쳐 썼다」라고 말했다. 현재도「출석부상은 도덕이라고 쓰고, 사실은 운동회나 수학 여행준비, 진도가 늦은 교과수업에 보충한다」라고 밝히는 교원도 있다.
반면에,「도덕을 중시하고 있어서 다른 수업으로 대체하는 일은 없다」, 「지도요령에 정한 시수는 거의 채우고 있다」라고 단언하는 교장이나 교사도 많아서 학교와 교육현장에 따른 흐트러짐이 엿보인다. 수업 시수 확보를 위해서, 도야마시 교육위원회는 올 여름에 여름방학 기간을 단축시켰다. 현 내에서는 수학여행을 3박 4일에서 2박 3일로 단축하거나, 문화행사를 그만두는 학교도 나오고 있다. 도야마시의 중학교 교장은「학교행사는 추억이 되고, 학생들이 자라는 데 있어서 소중한 것이다, 이 이상 줄이면 학교가 학원처럼 되어버린다」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현교육위원회는「학교방문 등으로 연간 수업 계획을 조사하여, 도덕을 충실하게 지도하도록 하고 있다. 제안 행사의 검토도 지시하였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