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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교수님이 합숙하면서 수업 개선 모색

일본의 관서지방에 있는 세토나이카이를 바라다 볼 수 있는 효고현 미나미아와지시의 보양 시설에, 도쿠시마대학의 각 학부의 교수나 부교수들 약 40명이 진지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손에는 「교재의 적절함」, 「시간 배분」, 「말투」등 다섯 가지의 포인트를 체크하는 수업 평가 용지가 들려 있으며, 작년 공학부의 부교수가 된 우토 요시히로씨(37)가 모의 수업을 보여 주었다.

「생물을 구성하는 유기 화합물에는 형태가 있습니다. 이것을 몸으로 외워 봅시다.」 우토씨는 학생 역할을 맡은 교수들에게 말을 걸고, 손발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X」나 「1」의 형태로, 유기 화합물이 되는 탄소의 구조를 표현해 보인 것이다. 교수들은 함께 몸을 움직이면서「재미있다」라고 말하며 얼굴에 미소를 띄웠다. 합숙은 년 1회로 주말을 이용하여 이틀간에 행해지고 있다. 올해의 참가자는 취임해서 5년 이내의 신임 교원 21명과 10년 이상의 베테랑 교수 10명과 지역공헌과 함께 대학에서의 교사력 향상(FD)을 담당하는 대학개방 실천 센터의 교원이 사무국을 맡고 있다.

참가자는 학생들의 설문지를 분석해서「좋은 수업」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토의한 후, 신임 교원이 각각의 수업 개선안을 겨루고, 선발된 대표 4명이 모의 수업을 보여 주었다. 베테랑 조는 이러한 대처를 대학 전체적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연수 계획을 만든다. 대표로 우토씨의 수업은, 「학생들의 졸음 방지에도 효과적이다」라고 평가가 높았다. 우토씨는 「평소는 수업을 봐 주고 상의하는 기회가 없다. 좋은 공부」라고 의욕을 보였다.

60%이상의 학생이 수업 내용을 절반 이하밖에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대답하고 있는데도, 교원의 90%가 학생은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해 버린다는 결과가 나온 것은 공학부의 자기점검·평가 위원회가 조사 결과를 발표한 1993년이었다. 당시, 공학부 교수이었던 가와카미 히로시부학장(65)은 위기감을 가지고 동료와 상의하여 커리큘럼의 편성을 바꾸거나, 학생들에게 질문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러나, 동시에 공학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닳았다.

수업의 재검토가 대학 전체적인 움직임이 된 것은 가와카미씨가 부학장이 된 다음 해인 2002년부터 합숙을 계속하고 있다. 연구쪽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교원이 많기 때문에 교원끼리 교류를 넓히고 학생의 배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상의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학교 내에도 의욕의 차이는 있다. 의학, 치의학, 약학, 공학, 종합과학의 5학부의 중에서, 합숙으로 만든 연수 프로그램이 실천되어진 것은 공학부뿐이다. 의, 약, 종합과학부에는, FD위원회조치도 구성되어있지 않다. 성과가 잘 나타나지 않은 만큼「수업의 질보다, 국가시험의 합격자수가 중요하다」라고 말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올 가을에는 수업 개선과 학습의 상황을 측정하는 종합적인 조사를 실시한다. 지금까지 학부의 추천으로 참가하고 있던 합숙도 내년부터 각 학부의 연수 담당 교원을 참가시킨다. 「아직 씨를 뿌리는 단계」 인 수업 개선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 받고있다. 이같은 합숙 연수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것은 홋카이도대학으로, 1998년에 1박2일로 진행되었다. 전국의 대학의 주목을 모아「홋카이도 대학방식」라고 많은 대학이 연수에 도입하였다. 회의나 잡 일에 방해받지 않고 연수에 전념할 수 있는 한편, 비용이 들고 손이 많이 가며, 연구나 실험에 방해가 된다고 말하는 견해도 있다. 이 때문에 일단 도입하였으나 현재는 그만 둔 대학도 적지 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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