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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가벼운 발달 장애 아동 지도에 필요한 5가지 기술은?

학교 수업 중에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다. 학교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참을성이 없어서 화를 잘 낸다"는 특징이 있는 경도 발달장애아의 다수가  학교 생활이나 학습활동에 곤란을 겪고 있다. 이에 4세~11세의 어린이들과 부모들 24가족이 모여서, 2박 3일의 합숙으로 개선을 노리는 캠프가 지난달 중순의 주말에 미우라시에서 열렸다. 주위 사람들이「미소 짓기」,「칭찬하기」를 통하여 어린이들과의 접하는 방법을 의식하는 것이, 개선을 위한 첩경이라고 설명한다.

바다가 보이는 미우라시의 숙박시설에 피아노 반주에 맞춰서 노래 소리가 울려 퍼진다. 지도하는 여성으로부터 마이크를 받은 남자 아이는 작은 목소리로 자기 이름을 말한다. 여성은「참 잘했어요」라고 칭찬했다. 칭찬을 받은 남자아이는 수줍은 듯이 미소를 지었다. 노래에 의한 자기소개는 오카야마시립 단기대학의 히라야마교수(51세,발달 임상학)가 고안한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집단 행동을 잘 못하는 아이가 다른 사람 앞에서 이름을 말할 수 있는 성공체험은 대인관계를 개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사람은 칭찬받아 격려 받은 일을 반복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한다.

프로그램은 매우 다채롭다. 리듬에 맞추어 몸을 움직이는 댄스, 다른 아이에게 인사하거나, 가까이서 함께 지내면서 다른 사람과 익숙해지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처음에는 집단에서 떨어져 혼자서 있었지만 차츰 익숙해져서 자발적으로 무리 속에 끼는 아이가 나온다. 히라야마교수는 15년 전부터 주코쿠지방, 칸사이지방에서 주의결함, 다동성 장애(ADHD)나, 고기능 자폐증 같은 경도 발달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모아 캠프를 반년에 한 번씩 해왔다. 참가한 부모로부터도 호평을 받아서 24회째인 이번에는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실시하였다. 제자인 단대학생들이나 졸업생들이 지도를 맡았다.

도쿄도에 살고 있는 초등학교 2학년 남자 아이(8세)는 부모와 함께 참가하였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전문의사로부터 경도 발달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수업 중에 자리에서 일어서 버리거나, 마음대로 안 되면 친구들을 때리는 일도 있었다. 「감기 걸리니까 빨리 바지 입어라」라고 말하는 아버지의 대수롭지 않은 주의에도 남자아이는「시끄러워」,「죽여 버릴거야」라고 격한 말로 대답하면 아버지도 그만 목소리가 커지고 만다. 부친은「아이가 부모의 안색을 살필 정도로 어조가 강한 말을 사용해 왔다. 아이를 변하게 하려면 부모가 먼저 변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이러한 장애가 있는 아이를 엄하게 꾸짖으면 자존심에 상처를 입힐 뿐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캠프는 부모를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해 놓고 있다. 어른 두 사람이 한조가 되어 한사람이「금방 싫증을 내는 성격이에요」라고 자신의 결점을 이야기한다. 상대는「호기심이 많으시군요」라고 잘 생각해서 칭찬한다. 부모들에게 아이를 칭찬하는 기술을 갖추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히라야마교수는 여러 가지 양육 기술을 제안하고 있다. 기본은 「얼굴 쳐다보기」,「미소 짓기」,「말 걸기」,「만지기」,「칭찬하기」로 5가지이다. 경도 발달장애가 있는 아이는 야단을 맞는 경우가 많아 대인관계에 불안을 느끼는 일이 적지 않다. 억압을 계속하면 폭력적으로 되는 등, 더욱 더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우려도 있다. 주위 사람들이 5가지 기술을 인식하고, 먼저 아이에게 안심감이나 만족감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개선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한다. 히라야마교수는 이같은 방법이「싸움이 끊이지 않는 부부나 가족에게도 도움이 되는 기술이다」라고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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