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초. 중등학교에서 기초 학력 저하가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교원의 교과 지도력 향상을 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같은 지도력 향상을 위해서는 효과적인 교원연수가 불가결하다. 규슈 남부에 위치한 가고시마대학은 최근에 현교육위원회와 함께 실시한 교원 대상의 연수회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평가지표를 시험 제작하여 심포지움에서 보고 하였다. 검증평가 일체형의 새로운 연수모델의 하나로써 제안한 것이다.
연수회는 문부과학성의 위탁사업인「이해하기 쉬운 수업 실현을 위한 교원의 교과 지도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가고시마대학교에서 지난 달에 열렸다. 초. 중등학교 교원들 약 80명이 국어, 수학. 산수, 영어 교과로 나뉘어져서 참가하였다. 모의수업에서는 동대학교 교원이 교사 역할을, 참가 교원은 학생 역을 맡았다. 교사가 학생의 눈높이에서 수업을 받음으로써 학생들이 어느 부분에서 고생하는지 체험하는 것을 노린 것이다. 교사의 시점의 변화를 알기 위해서 사전과 사후에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것을 교육학부 심리학 그룹이 분석하여 평가지표를 작성하였다.
동그룹에 의하면 사전의 설문조사에서는 알기 쉬운 수업을 위한 실천으로써「신문의 칼럼을 음독하거나 베낀다.」(국어) ,「문자식에 익숙하게 한다」(수학) 등, 일상적이고 구체적인 예가 눈에 띠었다. 그러나 사후의 설문조사에서는「학생의 실태, 발단 단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왜, 어째서일까라고 생각하게 한 뒤에 수업에 들어가는 것은 대단히 효과가 있다」,「수학을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의 심리를 알게 되었다」등, 보다 더 깊이 파고 들어가서 고찰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 분석을 담당한 동대학교 교육학부 심리그룹의 한 교수는「개인의 차이를 파악할 필요성을 학생 역이 되고 나서 깨달은 교사도 많았다. 평소에 자신의 수업을 돌이켜보며 객관적으로 보는 기회가 적은 것은 아닌가」라고 지적한다. 또한 연수 후 참가 교원들에게 ①재미있다 (흥미. 관심) ② 중요하다 (가치) ③어렵다 (태도) ④도움이 된다 (유용성) ⑤할 수 있다 -라는 5개 항목으로 교원의 시점과 학생의 시점에서 평가를 쓰게 하여 분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