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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지역 주민의 요청으로 폐교하는 학교가 있다

일본 중부지방 키후현 산골의 「후지바시 초․ 중등학교」가 2007년 봄에 주민들의 요청으로 폐교 될 전망이다. 초등과 중등학교가 병설되어 있는 이 학교의 학생 수는 겨우 17명으로, 「경쟁이 없는 소규모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씩씩하게 자랄 수 없다」라는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이곳 학부형들은 통합학교로 인접학교를 제외하고 시가 지 중심부의 학교를 희망하고 있으나 이 같은 주민의 의향을 교육당국은 존중할 생각이다.

일본에서 소외와 저출산으로 학교의 통폐합은 늘어나고 있지만, 문부과학성 초․중등기획과는이같은「주민 발의의 폐교도 “타 지역과의 통합도 들어 본 적이 없다.」고 놀라고 있다. 후지바시 초․중등학교가 있는 구 후지바시촌은 작년 1월에 5개 정촌이 합병되었다. 이 지역은 산간지방에 있어서 점차 소외 되어가고 있는 곳으로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중에 초등학교 5․6학년은 한명도 없고, 4학년 이하는 복식학급이다. 이에 학부형들은 「아이들이 서로 경쟁 할 기회가 적다.」「복식학급으로는 수업의 질이 저하될 수 밖에 없다.」라고 걱정한다. 학생들은 졸업 후에 하숙하면서 기후 등의 고등학교 다니는 경우가 많아서 「진학 후의 생활이 급변하여 학생들에 따라서는 문화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에 PTA는 작년 봄에 해당 교육위원회에 청원서를 제출하였다. 이것과는 따로 학부형들과 구장들이 전 세대의 약 9할에 가까운 약 130세대, 약 240명분의 서명부도 제출하여「지역의 총의」로 제출한 것이다. 통합 학교에 대해서 학부형들의 대부분은 「학생들이 각각 100명 이상이 된다.」라고 하며, 약 13킬로미터 떨어진 구역 내의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희망한다. 학부형들은 인접한 구역의 「초․중등학교」는 후지바시와 같은 소규모 학교이기 때문에 난색을 표하고 있으며, 거리가 멀더라도 통학은 버스로 할 수 있다고 했다. 교육위원회측은 「학교는 지역사회의 핵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주민의 요청이라면 받아들이겠다.」라는 것이다.

“타 지역과의 통합”에 대해서도 교육장은 「학부형의 바램은 문전박대 할 수 없다.」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문부과학성에 의하면, 2003년까지 5년간에 폐교가 된 전국의 공립 초․중등학교는 총 1,349교에 이른다. 통상적으로는 시정촌이 통폐합을 제안하지만, 학부형이 반대운동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에 대하여 나고야 조형예술대학 단기대학부 교수는 초․중등학교는 지역의 상징이다. 합병하더라도 남기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의 경우는 극히 드문 예이다. 소규모 학교에도 좋은 점은 있다. 주민의 생각은 이해가 되지만, 지나치게 경쟁원리를 추구하는 것을 엿볼 수 있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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