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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상대 배려하는' 교육법을 도입한다

일본에서 집단 괴롭힘이나 학급 붕괴가 사회 문제화하는 가운데, 도쿄·시나가와구의 구립초등학교 40개교 중 11개교가 작년 9월부터, 마음씨 착한 아이를 기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수업에 도입하고 있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성과가 확인되고 있지만, 일본 국내에서 지역적으로 결정되어 도입하는 것은 첫 시도라고 한다.

작년 12월 중순, 시나가와구립 겐지초등학교(아사기마인 교장) 1학년 1반 교실에서, 아동 22명이 흑판에 걸린 한 장의 사진을 응시하고 있다. 계단에 앉고 있는 사내 아이의 어깨에, 또 한사람의 사내 아이가 손을 두고 있는 사진이다.
「한편의 사내 아이가 개를 기르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개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두사람은 지금 어떤 기분이라고 생각합니까」라고 담임 요코야마교사(42살)가 물어 본다.

아동으로부터 「마음이 침체되어 있는 느낌이다」,「(손을 놓은 아이가) 열심히 기운을 북돋우고 있다」등의 의견이 나왔다. 「찬성」,「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소리도 난무했다. 이러한 학습을 통하여「아이들이 상대의 생각을 읽어내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요코야마 교사는 반응을 말한다.

세컨드 스텝으로 불리는 이 교육 프로그램은 미국 워싱턴주의 NPO 법인 「아이를 위한 위원회」가 1980년대 전반에 개발한 것으로, 4세-8세 아이들이 대상이다.
 
봉제인형이나 사진을 사용하여 친구로부터 따돌림으로 된 장면 등을 설정하고, 아이들에게 당사자의 기분을 말해 보게 하는 것으로, 상대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는 습관이 학습되었다고 한다. 분노로 힌하여 감정을 억제할 수 없게 되는 장면에서는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게 하거나 숫자를 느긋하게 세게 하거나 하도록, 기분을 침착하게 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미국 워싱턴대학의 조사에서는 프로그램을 실시한 초등학교에서는 연간 공격적인 발언수가 평균 20%, 타인에게의 폭력이 29%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현재, 전 초등학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약 2만 개교가 세컨드 스텝을 도입하고 있으며, 노르웨이에서도 90%의 초등학교가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이의 보급을 목표로 하는 NPO 법인 「일본 어린이를 위한 위원회」(와타나베이사장)이 2001년에 설립되어 2003년 이후 오사카부, 니가타현, 시가현 등지에서 극히 일부의 초등학교가 도덕 등의 수업시간에 실천하고 있다.
 
시나가와구는 초등학교 1, 2학년생에 합계 17시간을 가르칠 방침이라고 한다. 구 교육위원회 지도과의 화기 마사노리 심사(53)는 「이 프로그램은 배운 것을 생활 속에서 곧바로 실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구의 모든 초등학교에서 도입하고 싶다」라고 견해를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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