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의 초․중학교에서 2005년도에 30일 이상 결석한「부등교」학생은 122,255명으로, 4년 연속 감소한 사실이 8월 10일 문부과학성이 실시한 학교기본조사로 알려졌다. 이는 초․중학생 전체로는 「89명당 1명」정도인 1.13%로 4년 연속 줄어든 수치이지만, 중학생은 부등교의 비율이「36명당 1명」정도인 2.75%로 4년만에 상승하였다.
금년 5월 1일 현재 전국의 국․공․사립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등교 학생은 전년도보다 1.103명(0.9%)이 줄어들어, 부등교의 비율도 0.01 포인트 저하했다. 그 중 초등학생은 22,270명으로 전년도보다 609명(2.6%) 감소했지만, 비율은 전년도와 같은 0.32% 수준이다. 중학생은 99,546명으로 전년도보다 494명(0.5%) 줄어들어, 97년도 이래로 8년 만에 10만 명 이하 수준으로 떨어진 수치이나 비율은 전년도보다 0.02 포인트 올랐다.
문제는 왜 중학교에서 부등교 학생 비율이 증가했는가 하는 것이다. 부등교를 하게 된 계기는 질병에 의한 결석 등 「본인의 문제」에 의한 것이 36.9%, 친구관계 등「학교생활」이 35.7%, 부모와 자식 관계 등 「가정생활」이 18.3% 의 순서이다. 부등교가 계속 되는 이유는 등교 의사는 있으나 신체가 말을 듣지 않아서 등교할 수 없었다는 등의 「정서적 혼란」이 31.2%로 최고였으며, 그 다음에 「무기력」이 22.4% 순이었다.
지도의 결과 등교하게 된 학생은 전체의 3할이며, 한편, 부등교가 전년도부터 계속되는 비율은 초등학생 42.4%, 중학생 52.3%로 나타나 아직도 심각함을 엿볼 수 있다. 통틀어 말할 수 없지만 도․도․부․현별로 증감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오사카부는 전국에서 부등교 학생이 가장 많은 지역이지만, 중학생은 8,258명으로 전년도보다 466명이 줄어들었다. 초등학교로부터 중학교에 진학할 때의 갭에 주목해, 중학생의 부등교를 크게 줄인 오사카부의 대처 방법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 이유의 하나로서 초등학교에서의 “예비군”에 주목을 하였다. 중학교 1학년부터 등교를 거부하는 학생의 반 이상이 초등학교 시절부터 결석이 눈에 띄거나 등교해도 양호실에서 보내는 「양호실 등교」를 하는 등 부등교 징조를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통계에 나타나지 않는 아이들에게도 관심을 가진 것이다.
이러한 아이들을 중학교 입학시에 파악해 두어, 어느 정도 결석하는 등의 징조가 나오면 곧바로 팀을 편성하여 어떤 지원이 필요한가를 검토하는 체제를 취하였다는 것이다. 오사카부교육위원회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산하 교육위원회에 현장 지도에 임하였다
나아가 부등교가 많은 중학교를 대상으로 긴급 대책 사업으로서 지역의 사람들에게 「부등교 지원 협력위원」을 위촉, 가정 방문 등을 실시한 것이다. 이러한 치밀한 대책이 효과를 거두었다고 보여진다.
초등학교 단계에서 부등교 경향이 있는 아이는 중 1학년 당초부터 결석이 눈에 띄며, 경험에 의하면 여름방학이 지나 개학할 무렵이 중요한 시기라는 결과가 나왔다. 오사카부교육위원회도 부등교 대책 수립에 이 조사 결과룰 주목하여 집중적으로 개별 대책을 세웠다는 것이다.
부등교는 원래 초등학생으로부터 중학교가 될 단계에서 3배 전후가 된다는 것이다. 학급 담임제로부터 교과 담임제로 바뀌는 등, 생활 환경이 크게 바뀌고, 학습 내용도 어렵게 되어 가기 때문이다. 그 갭을 없애는 시도로서 중․고일관 교육도 전국적으로 모색되고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연계한 교육이 더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는 견해이다.
우리 나라의 경우도 일본처럼 부등교 학생이 많은 수는 아니라 할지라도 중학교 과정에서부터 부등교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따라서 이같은 대책을 참고로 하여 사전에 준비하는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