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복잡한 인간관계와 다양한 매체의 영향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는 것은 다양하고도 풍부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이러한 환경은 풍부한 학습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그런데 특별히 관심을 갖고자 하는 것은 초․중․고교라는 공교육 체제 속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본업으로 하는 교직자로서의 교사들이다.
교사들은 다양한 학습 환경 속에서 자라나는 학생들을 면대(face-to-face)하여 가르치는 사람들이다. 다양한 학습 환경 속에서 성장하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예전과 달리 학교 선생님들만의 이야기나 지시에 대해 집중하기 어렵고, 자주 다른 매체나 지도자들과 비교하기도 한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더 좋은 교육을 위한 노력으로 아이들에게 새로운 음악의 세계와 만나게 해 주려고 중학교에 재즈부를 만든 선생님, 학교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과 연계하여 교육력 향상을 도모하는 학교, 거칠어진 교실을 재생시키기 위하여 열심히 학생 지도에 임하고 있는 선생님, 세대 교체의 물결 속에서 헤메고 고민하면서도 아이들을 확실히 응시하면서 실력을 양성하는 일은 선생님 외에 누구 담당할 것인가?를 재확인 할 필요가 있다. 한마디로 전문성 높은 프로로서의「교사력」이 보다 요구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일본 중부에 있는 아이치현 지역에서는 교원 양성을 위해 대학끼리 연계가 시작되었다. 국,공,사립 29개 대학이 참가하는 일본 전국 최초의「아이치 교원양성 컨소시엄 연락협의회」가 2006년도 중에 발족한다. 이는 2,3년 내에 전후 세대의 대량 퇴직과 신규 교원 대량 채용 시대를 맞이하여 각 지역의 교원 채용 관련 정보 수집에 따른 협력과 나아가 단위상호 인정이나 심포지엄 등의 개최를 통하여 교원 양성 교육의 충실을 도모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이미 대학의 규제완화로 국립대가 중심이었던 초등학교 교원 자격증이 일반 사립대학에서도 가능하게 되었다. 이에 도카이 지방에서도 초등학교 교원 양성을 하겠다는 대학이 잇따르고 있다. 따라서 이를 제창한 것은 중부지역에서 초중학교 교원을 양성하는 중심 대학인 아이치교육대학이다. 이 대학 타하라 학장(66살)은「지금부터는 아이치교육대의 졸업생만으로 교원 수요에 대응하는 것은 무리이다. 교원 양성을 담당하고 있는 대학이 제휴하여 뛰어난 지도력을 가진 교원을 길러 가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에 와 있다」라고 말한다.
미에현 마츠사카시의 미에츄쿄대 단기대학부도 2006년 4월, 유치원, 초등학교 교사와 보육사의 3종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어린이학과」를 설치했다. 지금 이 학과 학생들의 시간표는 매우 바쁘게 돌아간다. 평일에는 90분 수업이 6회 있으며, 종료는 오후 7시 반이다. 토요일도 오전중은 수업으로 가득 차 있다. 금년 여름에는 교원 채용시험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몇 년 전 교원정년 단축을 아무런 계획도 없이 실시한 우리의 경우와 비교하여 보면, 이처럼 대안을 가지고 교육정책을 생각하는 곳에 교육의 누수현상은 있을 수 없다. 미리서 사회의 흐름에 대비하고 교육이 흔들리지 않도록 예비교사를 확보하는 노력이 부러운 것은 비록 나만의 욕심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