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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일본 열도는 지금 아침밥 먹기 운동중

지난 달 23일 일본 오사카시내에서 열린 식육(食育)추진 전국 대회가 열렸다. 작년 6월에 식육기본법이 성립되어, 금년3월에는 식육 추진 기본계획이 작성된 것을 바탕으로 한 첫 개최였지만, 「식육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라고 하는 근본적인 과제에 관련된 전시나 발표는 조금 미약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주제는 언제 어디서나 즐거운 식육, 모두가 매일 아침 밥 먹기이었다. 오사카부는 독자적으로 추진한 구호 야채 를 많이 먹자, 아침 식사를 잘하자를 어필했다. 약 1만명이 방문했으며, 각지의 산물이나 요리의 시식, 특산품의 판매점에 참가자가 줄을 잇는 등, 물산전에 가까운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식육은 지금 붐이다. 식육지도에 관련된 민간 자격이나, 기업의 출장 수업이 증가하고 있다. 식육에 관한 조례를 책정한 것은 금년 5월 현재 21도도현(都道県)에 이른다. 그런가 하면 초등학교 교사나 영양사들은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면 되는 것인가」라고 하는 불안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본 계획으로, 학교에서는 조직적인 교육이 필요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실천예로서 소개되고 있는 것 중에는 벼나 야채의 재배, 영양, 지역의 식재료에 관한 학습 등이 많았다. 벼농사나 영양에 대해 배우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자연과학이나 가정, 종합 학습 수업이다. 한정된 시간과 시설을 생각하면 이것만으로도 벅찬 것이 사실이지만, 식육이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고 생각된다.

 체험을 중시하여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요리 교실 등을 열고 있는 식육·요리 연구가 사카모토씨에 의하면, 어떤 현에서는 「아침 식사를 먹는 아이는 착한 아이」 「야채를 먹지 않는 아이는 나쁜 아이」이처럼 아이들에게 가르치면서 달력에 동그란 표시를 붙이게 하고 있었다고 한다.

1개월 후 동그라미표로 채워진 달력을 자료로 하여 「식육의 성과」라고 보고하였다. 아이에게는 표를 붙이는 것이 목적이 되고, 아침 식사나 야채를 먹는 것은 수단에 지나지 않게 된다.「보고서를 보면 식육이 왜곡되어 있다」라고 사카모또씨는 한탄한다.

군마 대학 교육학부 교수 타카하시 쿠니코씨는, 평범하게 먹는다는 것은 무슨 일인가를 가르치고, 기본을 잃지 않고 한끼니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신의 식습관을 스스로 관리하는 힘을 얻는 「식의 자립」이야말로 식육이 목표로 해야 할 목표 지점이 아닌가라는 지적이다.

대회 개회식에서, 이노구치 내각부 특명 담당 대신은 「어른이도 아이도, 남성도 여성도 폭넓게 참가 하세요」라고 외쳤다. 자녀를 가진 어머니들이나 어린 아이들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하는 인식도 식육의 대중화에는 빠뜨릴 수 없다.

출근, 등교전은 누구나가 시간이 없다. 추진을 호소하는 측도 통감하고 있는 것 같지만, 어떻게 하면 좋을 것인지 대화를 주고 받는 장소는 되지 못하였다. 이념이나 방침, 수치 목표가 나열된 법이나 기본 계획으로부터 한 걸음 더 나아가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라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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