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나 이를 튼튼하게 하는 칼슘. 우유나 건새우, 무말랭이 이외에도 푸드리사이클 사업으로 만들어지는 코마츠나나 쑥갓에도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삿포로시 서구의 시립초등학교의 급식실에서 3학년 1반 아동들 앞에, 영양사 하라 유미씨(53살)가 급식에 들어있는 야채의 영양가를 설명했다. 푸드 리사이클 사업은 금년도부터 시작되었다. 급식을 먹고 남은 잔반이나 조리중에 버려지는 음식 쓰레기로 퇴비를 만들어, 이 퇴비를 이용하여 주변 지역 농가가 야채를 길러 수확한 것을 급식의 식재에 사용하는 전국 최초의 시도이다. 아이에게 물건을 소중히 아끼는 마음을 길러주며 쓰레기의 감량, 농업 진흥을 도모하는데 목적으로 이 학교가 금년도 모델교로 선택되었다.
이 학교가 4월 이후 아이들이 먹다 남긴 음식을 조사한 결과, 고기 요리가 3.5%로 적은데 반해, 무침이나 샐러드 등 야채는 15%에 이르렀다. 하라씨는 "아이들은 육류나 단 디저트는 잘 먹지만, 야채를 싫어하는 게 눈에 뜨게 많았다"라고 이야기한다.
동 초등학교는 이에 발맞추어, 교정의 일각에 콩이나 감자, 호박을 재배하여 관찰하는 수업을 실시하였다. 아울러, 잔반을 퇴비로 바꾸는 재활용 공장의 견학, 급식 시간에 음식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특별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하기나카 교장은 「장기적인 활동으로 만들어가고 싶다. 작물 재배 등의 체험을 통하여, 사물을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을 길러주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푸드 리사이클 사업으로 금년도는 쑥갓, 코마츠나, 인겐, 토우키비의 4개 품종이 더 추가되었다. 장차 시내 약 300여 모든 초중학교에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실현되면, 쓰레기의 감량 뿐만이 아니라, 급식으로 사용하는 야채의 지산지소(地産地消)가 한층 더 촉진된다.
사업의 상담자인 삿포로 대학 츠나시마 후지 유우 교수는 「식육이라고 하면 지금까지는 입에 들어갈 때까지만 생각하였다. 푸드 리사이클로 음식이 만들어지는 농업이나 환경 등 사회 전반에까지 확산되면, 식육을 이해하는 폭이 크게 확대될 것이다」라고 기대를 걸고 있다. 잔반 처리에 많은 돈을 써야하는 현실에서 잔반을 이용한 야채 재배는 우리도 한 번 시도하여 볼만한 대안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