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교육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지역사회의 지원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마을 의회가 학생들에게 '아침 밥 먹도록 하는 조례'를 만든 마을을 방문했다. 쓰가루 평야의 일각을 차지하는 아오모리현 쓰루타쵸 내 초중학교 총 7개교의 급식을 조달하는 공동 조리소는 이른 아침부터 분주했다.
흰 옷으로 단장한 조리사들이 야채를 운반하는 시간은 오전 7시40분 경이다. '학교급식 응원대'로 활약하는 오노데라씨(65살)가 들어왔다. 자기 집에서 재배한 오이로 만든 채소 절임이 든 봉지를 네개 가지고 왔다. 학생 약 1500명분에 상당하는 양으로 무게는 대충 40킬로그램 정도이다.
"이 절임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어요"라고 조리사가 즐거원 한다. 오이의 소금절이에 당근이나 생강을 혼합해 설탕이나 간장으로 맛을 내 4일간 재웠다가 만들었다. 발효가 진행되지 않게하기 위해 바로 꺼내 온 것이다.
같은 날 한 지역의 쓰루타 초등학교 조리사의 말에 의하면 1학년생 가운데 밥을 한 그릇 더 먹는 아이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는 것이다.
「밥을 중심으로 한 식생활의 개선」, 「일찍 자기, 일찍 일어나기 운동의 추진」, 「안전·안심할 수 있는 농산물의 공급」, 「현지 농산물의 소비의 추진」, 「식육추진의 강화」, 「쌀 문화의 계승」등은 2004년에 쓰루타쵸가 만든 「아침 밥 조례」의 기본 방침에 해당한다. 2001년도의 마을의 조사에 의하면 3살에서 14살 까지 아이들 가운데 1할 정도가 거의 매일 아침 식사를 먹지 않고, 약 3할 정도는 저녁 10시 이후에 잔다고 하는 결과가 나와 이에 대한 대책을 서두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조례에 근거하여 추진한 사업이 바로 '급식 응원대'이다. 현재 8개 가정으로 구성한 현지 농가가 신선한 야채나 채소 절임, 된장 등을 급식 재료로 제공한다. 조례가 만들어진 해에 현지의 농산물을 먹이려고 마을이 공모하여 '급식 응원대'시작되었다.
단지, 소규모의 농가가 많아 매일 매일의 급식에 공급할 만한 생산량이 없기 때문에 한 달에 2, 3회 정도 반입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또, 야채는 겉을 기계로 벗기기 크기나 형태가 비슷한 요구되며,스스로 조리소에 옮기지 않으면 안 되기에 아침은 매우 분주하다. 농산물의 직매소에서 판매하는 것이 적은 노력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기에 당초는 13개 농가가 참여했었지만 지금은 이탈한 농가도 있다.
그런데도 "근처의 아이들로부터「맛있었어요」라고 하는 말을 들을 때 이를 기쁘게 여겨 채소 절임을 만드는 가정이 증가하고 있다. 손수 만든 맛을 잘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담그고 있습니다"라고 오노데라씨는 웃음을 짓는다. 그런 생각이 바로 '응원대'가 되어 급식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급식 응원대'와 더불어 급식의 재검토도 진행되었다. 현지 특산인 사과를 10월부터 3월의 수확기에 매일 제공하거나, 현지산 쌀을 맛있게 먹어 주려고 도시락 팩으로 내고 있던 것을 보온 전기밥통으로 제공하기 위한 궁리가 한참 진행중이다.
이러한 대처로 아이의 생활 습관이 어떻게 변화했는지의 검증은 아직 이르지만, 금년 4월에는 문부 과학성 주도 '일찍 자기와 아침 밥먹기 전국 협의회'도 설립되었다. 츠루타쵸는 자치체로서 유일하게 발기인의 일원이 되었다. 이처럼 지역사회가 나서서 아이들의 생활 습관을 개선하려는 시도가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