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농촌 학교 사정도 한국과 별로 크게 다르지는 않다. 도시화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하여 농촌의 학교들은 학생들이 많이 줄어들어 폐교가 늘어가고 있다. 아동수가 18명인 사도시립 오오타키초등학교는 10여년 전 부터 메밀국수 만들기나 모심기 등을 아동들에게 실천시키고 있다. 작년에는 일년 동안 메밀10 킬로그램, 찹쌀 213킬로그램, 감 2100개를 수확했다. 감나무는 학교의 교정에 심어져 있다.
그 중에서도 전교생들이 추진하는 것은 메밀국수의 재료가 되는 메밀을 기르는 일이다. 메밀은 7월에 씨를 뿌려, 10월에 수확한다. 작년 6월에는 메밀국수의 국물이 되는 사도 특산의 국물 재료도 생산하였다. 주민들로부터 받은 생선을 가공하여 꼬치로 만들어 구운 것이다. 토다 카즈히로 교감은 「현지의 특산품을 먹음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기 향토의 훌륭함이나 음식에 관한 전통을 전하는 것이 식생활 문화 교육의 목적」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지역 주민과의 만남을 통하여 지역사회의 산업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며, 소규모 학교가 아니라면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사도에서도 이 학교는 제일가는 농업학교라고 말할 수 있다」며 자랑을 하기도 하였다.
국물 재료나 메밀을 만들 때는, 현지의“명인”에게 강사가 되어 주길 요청하기도 한다. 매년2월에 열리는 메밀 생산대회에는 신세를 진 명인들을 불러 아동들이 손수 만든 메밀을 가지고 국수를 만들어 제공한다.
사와타리시에서는 2005년도, 36개 초등학교 중 13개교가 향토식 등을 도입하는 수업을 실시하였다. 이시세 요시히로 교육장은 「식재료의 참 맛을 아는 것은 어렸을 적에 밖에 가능하지 않고, 사도에게는 그러한 소재가 많이 있다. 아직도 부족하다. 더 식육을 충실하게 하고 싶다」라고 한층 더 의지를 굳히고 있다.
시 교육위원회는 급식 식재의 자급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쌀은 현재 값이 싼 섬 이외에서 생산한 것과의 차액을 농협과 시가 반씩 보충해 주어 100% 섬내에서 생산한 쌀을 사용한다. 우유도 모두 섬 자체에서 생산한 것이며 , 그 외의 식재의 자급율은 2,3할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매년 향상되고 있다고 한다.
오징어 등 현지산의 어패류는 지금까지 급식용으로 같은 규격으로 갖추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섬내의 19개 어협이 합병한 것을 계기로 시 교육위원회는 금년도부터 신어협과 협력해 사도산의 물고기 이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시교육위원회 학교 교육과 주임 영양사인 혼마씨(42살)는「향토애를 갖게 하고 생산자의 얼굴이 보여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며 안전한 식재라고 하는 점에서도, 현지산 식재의 이용은 매우 의미가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이시의 교육장은 「농협이나 어협과 협력해 안정 공급을 확보해 현지산 식재의 비율을 늘려 나가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