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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학교체육도 되돌아보자

예전과 시대가 달라져 논밭이 중요한 시대는 가고 머리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국가의 흥망이 갈리는 시대가 되었다. 이는 바로 지식 정보화 시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날이 갈수록 교육의 중요성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오늘날 우리 교육의 현실을 돌아보면 학부보는 학교교육과 교사를 신뢰하는 정도가 낮아지고 교사들은 교육에 대한 열정을 접은 채 원망스러운 현실에 염증을 느껴 교단을 떠나려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선 학생은 학교가 가고 싶어하는 곳이 될 수 없으며 교사는 시간을 채우는데 급급한 원맨쇼를 하기 싶다. 또, 아이들은 땀 흘리는 것을 싫어하는 등 점점 생활은 황폐화의 길을 가게 될 것임에 틀림이 없다.

요즈음은 월드컵 열기로 온 세상이 떠들썩 하다. 이 화려한 싸움에는 어릴 적부터 꾸준히 체력을 단련하고 유소년 스포츠를 통하여 축구를 즐긴 학생들이 유명한 선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그러고 보면 이 열광의 이면에 있는 체육교육을 뻬고는 논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제 화려한 골 장면만 보지 말고 체육교육이 어떤 수준에 있는가를 눈여겨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이 선생님을 믿고 뜨거운 열정과 인간관계를 성숙시키는 과목은 역시 체육과목이 아닐런지? 고대 역사 이래 여러 교과목들이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만들어지고 없어지기도 하였지만 체육만은 확고한 자리를 잡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요즘 우리 아이들은 뜨거운 태양아래 땀 흘리기를 싫어하는 것이 사실이다. 조금 힘들면 그만 두자고 하면 선생님도 이에 못이겨 그만 두는 것이 오늘의 상황이 아닐런지. 이제 더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웰빙 바람이 불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아무리 증대되어도 기본적인 학교 체육의 바탕이 없이는 다 헛수고가 될 것이다.

이러한 측면을 고려하여 일본 초등 학생의 체육 실기의 충실을 도모하기 위해, 사가미하라시 교육위원회는 수업의 진행 방법이나 해설을 정리한 교사용 지도서를 작성해, 시내 65개 모든 초등학교에 배부하였다. 초등학교에서는 체육 실기 교과서가 없어서 작년 봄에는 초등 학생 전용의 체육 교과서를 만들어 배포하기도 하였다. 이같이 시가 독자적으로 교과서와 지도서를 작성하는 예는 드물다.

 새롭게 작성된 지도서는 저학년, 중학년, 고학년 용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각 실천편, 이론편 등 3부 구성으로 편집되어 있다. 실천편에서는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가 구체적인 실기를 이미지 하기 쉽게 일러스트를 사용하는 등 알기 쉽게 설명하였다. 연습 방법이나 지원 방법 등을 나타낸 학습 자료도 게재되고 있다.

 지식 교육 편중이 되기 쉬운 사회적 분위기에서 아이들이 살아가는데 기초가 되는 체력의 저하, 인간 관계의 희박화 등은 오늘날 일본의 교육 현장이 안고 있는 큰 과제이다.시 교육위원회는 친구와 함께 운동을 하여 체력 만들기나 배려의 마음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체육을 통하여 완수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체육 교과서와 지도서를 작성했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땀난다고 그늘진 곳에서 쉬고 있을 때 일본 아이들은 뜨거운 태양아래 구슬 땀을 흘린다. 이러한 모습은 학교 정규수업이 끝난 일본 학교의 현장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이제 각 지역에서, 학교에서 우리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이 미래를 짊어질 수 있도록 성장하고 있는가를 유심히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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