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불만을 느끼는 것은 부모나 선생님, 친구보다 「자기 자신」임이 베넷세 교육 연구 개발 센터가 조사한 결과 발표되었다. 조사는 작년말 전국의 초등학교4년부터 고교2년의 1만 4,841명에게 질문지 형식으로 행해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초중고생 모두 「친구와의 관계」에는 8할 정도, 「가족과의 관계」는 7-8할, 「선생님과의 관계」는 6-7할 정도가「만족한다」라고 대답했으며, 연령대에 의한 차이는 작았다.
조사를 담당한 베넷세의 키무라 오사무생·교육 조사실장에 의하면, 중국·한국 등의 학생들과 국제 비교한 다른 조사에서는 일본의 학생들이 친밀한 인간 관계에 신경을 쓰는 경향이 뚜렷하였다.「서로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마찰이 일어나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특히 중고등학생들의 만족도가 오른 것은 「선생님」으로 나타났다. 20 년 전의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10 % 포인트 정도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반응은 주입식 교육이나 체벌의 감소를 반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한편, 자신에 대해서는 점차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자신을 상실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우선「성적」에 관하여, 초등 학생은 「만족」이 과반수 이상이지만, 중학생이 되면서 4명 가운데 1명으로 격감하였으며, 고교생은 한층 더 떨어져 2할 정도로 감소하였다.
이같은 차이는 학원에 다니는 비율과의 관계로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조사에서 학원에 다니는 초등 학생은 4명 가운데 1명이지만, 중학생은 2명중 1명으로 증가한다. 그리고 초등학교는 성적 평가가 엄격하지 않지만, 학원에 다니면 타인과 비교되어 객관적으로 성적을 알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자신의 「성격」에 대해서도, 초등 학생은 반수 가까이가 긍정적이었지만, 중고교생은 3할대로 떨어졌다.
키무라 실장은 일본의 학생들은 전반적으로 친밀한 사람과는 부딪치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있으며, 자기 자신에게는 엄격한 자세를 갖고 있다는 것이 지금 사춘기 아이들의 모습인 것 같다. 또한, 「성적도 자기 평가도, 부모와의 대화가 많은 아이나 부모가 어른답게 대해 주는 아이가 높은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성장에 있어 부모와의 관계가 가장 중요한 열쇠」라는 견해를 표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