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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논단> 꿈 찾으면 학습동기도 생긴다

2016년 3월부터 전면 실시될 예정인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자신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해보자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미래에 대해 성찰하며 탐색할 수 있는 기회마저 박탈했다. 이제 우리 청소년들에게 공부를 무조건 강요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꿈꾸는 행복한 미래의 삶을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스스로 깨우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각에서는 수업시수가 적어짐으로 인해 학력이 저하되고, 사교육이 팽창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상급 교육과정과 연결이 될 수 있는 내용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시수가 충분히 확보될 수 있다. 토론, 실험, 실습, 프로젝트 수업 등도 수업시간의 일부를 활용하면 가능하다.

또한, 자유학기 동안에는 기존의 중간 및 기말고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그러나 평가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평가방식을 바꿔보자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학생들의 학습 진전 상황을 확인하고 이를 학생의 진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형성평가, 자기성찰 평가 등 적절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수학 과목에서 B등급을 받은 학생의 경우 수학의 이해도가 B라는 것 밖에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수학 교과 중 방정식은 잘하고 부등식은 저조하다는 등 서술식으로 기술하게 되면 학생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자유학기제의 장점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꿈과 끼는 무엇인지, 자신은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다양한 진로탐색 과정을 통해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고 공부가 왜 필요하며 왜 중요한지 알게 되어 더욱 열심히 공부하게 될 것이다. 초·중·고 전체 24학기 중 한 학기동안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해 보는 것은 결코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 시행하는 제도라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연구학교 시범운영 등을 통해 나타난 장점은 최대한 살리고 문제점은 철저히 보완하여 시행하다면, 우리 청소년들이 창조적인 융합인재로 성장시킬 수 있는 든든한 토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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