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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여성 관리직 30% 임용목표제 도입하라"

◎대전시교육청 국정감사 지상중계

17일 대전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회교육위 의원들은 여성관리직 보임 확대, 특수교육 여건개선 등을 집중 질의했다. 특히 3명의 여성 의원들은 여성관리직 임용목표제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김정숙의원(한나라)은 "988명의 일반직 공무원중 5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8명뿐이고 장학관은 한 명도 없다. 또 고교에 여성 교감이 한 명도 없는 것을 비롯 초·중·고를 통틀어 여성 교감과 교장의 비율이 2.5%, 6.3%에 불과하다"며 "여성교육공무원의 30% 임용목표제와 교장, 교감 30% 임용목표제를 도입할 의향은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가세한 김경천의원(민주)은 "본청에 여성전문직이 몇명이냐"고 즉문했고 홍성표 교육감이 "115명중 25명으로 18.3%"라고 답하자 "내년 국감때는 두배인 36.6%로 올려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대전지역 초등교의 안전사고 발생빈도가 높아 초·중·고 전체 피해보상액의 74%를 차지할 만큼 최악의 상태"라며 "전체 보상액 중 1억4000여만원이 학교나 교육청의 책임에 따른 보상이어서 일선 초등교나 관할 교육청의 안전불감증이 의심스럽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황우여의원(한나라)은 "현재 대전시내 55개 초·중·고교에 82개 특수학급이 개설돼 있지만 경사로 손잡이 및 장애인화장실을 설치한 학교는 18개 학교뿐이고 특수학급의 위치도 2층 이상이 28개 학급에 이르고 있지만 승강기가 설치된 학교는 거의 없다"며 "학교만큼은 장애우를 위한 일등 시설을 갖추도록 예산을 우선 배정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임종석의원(민주)은 16개 시·도의 세입결산액에 대한 이자수입액을 분석한 결과, 대전의 이자수입률이 0.56%인 점을 지적하고 과학적인 자금관리 시스템 도입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지출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하루 평균 현금보유액을 최소화하고 이자율이 높은 금융상품에 예치한 군포시는 2.14%의 이자수입률을 기록했고 울산교육청은 1.43%의 이자수입률을 보였다"며 "이런 시스템을 도입하면 대전도 연 101억원의 이자수입을 더 올려 222개 초·중·고교에 매년 4550만원을 지원하는 일이 가능하다"며 벤치마킹에 대한 용의를 물었다.

답변에 나선 홍 교육감은 여성관리직 보임 확대와 관련, "승진제도 상 거쳐야 할 단계가 있기 때문에 여성관리직을 크게 늘리기 어렵다"고 답해 또다시 비난을 자초했다. 김정숙의원은 "남 교사에게 연수를 양보하게 하는 학교 현장과 가사에 육아까지 떠맡은 상황에서 도서벽지 근무를 강요하는 것 등등이 여성의 관리직 진출을 막고 있는 것들"이라며 교육감의 의지가 없다고 꾸짖었다.

한편 홍 교육감은 특수학급의 30% 이상이 2층에 있으며 승강기도 없다는 황우여 의원의 지적에 대해 "특수학급에 다니는 장애아 중 지체장애 학생은 19명뿐이고 신설되는 학교에는 승강기가 있다"고 답변해 또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황 의원은 "이 큰 도시에 지체장애 학생이 19명뿐인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하자 홍 교육감은 "나머지는 특수학교에 다닌다"고 답변했다. 이에 황 의원은 "그렇다면 특수학교에는 몇 명의 지체장애 학생이 있느냐"고 따졌고 홍 교육감은 "21명이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격앙된 목소리로 "어떻게 대전시내에 지체장애 학생이
40명뿐인지 다른 시·도와 비교할 때 터무니없다"며 정확한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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