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현장

경남 교육의원 선거 무관심 '위험수위'

예비후보들 "선거 있는지 조차 몰라…학교 홈피에 선거와 역할 홍보 등 필요"

"교육의원이 도대체 뭐죠?"

6·2 지방선거를 한달 가량, 후보등록을 불과 2주 남긴 가운데 교육의원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무관심이 위험수위에 달하고 있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온통 단체장과 도교육감 선거에 쏠린데다 종전까지 학교운영위원들이 뽑던 선거에서 이번 선거에 한해 주민직선제로 바뀐 우여곡절이 있어 유권자 태반이 '교육의원'의 명칭과 제도 자체를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경남도선관위에 따르면 2월 26일 교육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뒤 1개 선거구에서 2~4명씩 경남지역 5개 선거구에서 모두 1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일단 등록을 했지만 예비후보들 모두 교육의원 제도와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데 적잖은 난관을 겪고 있다.

제1선거구(창원·밀양·창녕) 조형래 예비후보는 "명함을 드리고 '교육의원 후보입니다'라고 인사를 하면 '이런 것도 뽑느냐'며 되묻는 유권자들이 상당 수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인사를 드린 뒤 교육의원의 역할에 대해 일일이 설명해야 그제야 고개를 끄덕인다"며 "유권자들이 교육의원에 대해 너무 모르는 것 같아 맥이 풀릴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제3선거구(진주·함양·산청·거창·합천) 조재규 예비후보 역시 "교육의원 선거가 있는지 조차 모르는 유권자가 80% 정도 되는 것 같다"며 실태를 전했다.

조 예비후보는 아예 후보자용 명함에 '학교운영위원들이 뽑던 교육위원을 교육의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경남전체 5명을 직접 선거로 뽑아 도의회에서 예결산 심의의결, 조례 제정, 행정감사 등을 통해 교육감에 대한 견제와 감독 역할을 합니다'란 상세한 설명까지 넣었다.

그는 "유권자들이 진정으로 교육을 걱정한다면 올바른 후보가 뽑힐 수 있도록 교육의원 제도에 관심을 많이 보였으면 한다"며 "학부모들이 자주 들르는 각 학교 홈페이지에 교육의원의 역할과 선거에 대해 소개하는 코너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홍보방안을 제시했다.

교육의원 선거는 교육감 선거와 마찬가지로 정당기호 대신 공식 후보자 등록이 끝난 후 추첨을 통해 투표용지 게재순서를 결정한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