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또 학부모가 담임교사를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
잊혀질만하면 교사 폭행 사건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것을 보면 이미 교권은 추락할 대로 추락한 것 같다. 우리가 교권을 이야기할 때 이는 어떤 권위나 권력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학생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줘야 하듯 교육자도 남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기의 신념에 따라 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칭찬과 사랑을 먹고 자라듯 교사에게는 명예가 소중하다. 교사들이 본연의 의무를 다하게 하려면 교권을 보호해줄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 줄 것은 당국에 요청한다.
아울러 교사와 학부모는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원활한 의견과 뜻을 전달할 수 있는 소통의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자기중심적으로 자기합리적으로 전하기 쉽고 이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요소다. 따라서 이런 불안요인을 신뢰와 소통으로 제거할 수 있다.
교사는 신이 아니다. 학생의 모든 것을 파악하는 것을 쉬운 일이 아니고 단체생활 속에서 가끔 꾸지람도 필요한 것이다. 이 때 교사가 결코 아이가 미워서 꾸짖는 것이 아니라 교육의 일부라고 학부모와 학생이 공감할 수 있는 신뢰를 만드는 것이야 말로 바른 교육과 교권수호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