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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락은 피보다 많다

온 교정에 연초록 잎들이 싱그럽다. 새들의 사랑이야기가 요란스러운 아름다운 5월이다. 하지만 오늘 아침도 나는 책상위의 신문을 두려운 마음으로 펼쳤다. 날만 새면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터져나오고 있고 교육계도 예외는 아니기 때문이다.

답답한 마음을 추스르고 주위를 보면 교실에서 열강하시는 선생님들의 목소리가 차랑차랑하다. 우리의 자랑스런 보배들을 위해 매사 열정을 쏟고 있는 것이다. 적어도 내가 아는 선생님들은 최고는 아닐지라도 성실히 그리고 묵묵히 교단을 지키오시는 분들이다.

최근 한 선생님을 통해 전해들은 이야기 중 어느 원로교사께서 20년 가까이 제자들에게 장학금을 주어왔는데 어느 제자가 좋은 결실을 맺어 지금까지 받은 장학금을 되돌려주려 했다는 이야기였다. 물론 선생님은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라며 돌려줬다고 한다. 또 작게는 교문에 경비하시는 아저씨를 위해 과일과 양말 등을 제공하고 있다는 이야기 등 교육현장에는 드러나지 않고 묻혀있는 선행들이 많다.

언론을 통해 보여지는 학교의 부정적인 일들보다 몇 십배로 많은 훈훈한 이야기들이 많다. 피보다 나락이 더 많은 것처럼 말이다. 사명감으로 묵묵히 헌신하시는 선생님들, 항상 남을 먼저 배려하고 물 흐르듯 자신을 아래로 낮추는 언제나 겸손의 향기를 지닌 선생님들이 있어 우리는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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